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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iStella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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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iStella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6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0-04-09 12:53:22 0 삭제
    유시민도 예전에 거꾸로 읽는 세계사에서 사람은 스스로를 먼저 모욕하고 나서 남에게 모욕을 받는다고 썼습니다. 역사 이야기가 나오는 카페에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조선사와 한일관계를 보자고 하던 분 중에서 스스로 인지했든 못했든 식민사관이나 유사역사학에 물든 분들이 많다 보니 드는 생각이네요.
    6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0-04-09 12:44:24 0 삭제
    세상에 완전히 객관적인 역사관은 없습니다. 그래도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는 부정하지 않으시네요.

    다수의 백성이 피지배민으로 지배층을 섬기는 구조는 전근대 국가든 현대 국가든 양상은 다르지만 본질이 같습니다. 차이점은 현대 사회에선 지배층과 피지배층으로 이분법으로 가르기엔 세부 계층이 달라졌고, 매체의 발달로 지배층이 피지배층의 여론을 호도하기도 쉬워졌으나 대항할 수단도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중국에서는 난세가 벌어질 때마다 수십만은 죽어나갔고, 일본에서는 에도시대 때 평화가 오래 이어져서 대도시는 상업이 발달했지만 농민들은 중세 유럽의 농노와 처지가 다를 바 없어서 입 줄이겠다고 아이를 죽이기도 했죠. 스페인에서는 유대인과 무어인 출신임이 발각되면 추방당했고 오스만은 비무슬림이라도 제국의 법률을 따르면 신민으로 살 수 있게 해줬지만 무슬림과 비무슬림의 차별은 있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농노제가 19세기까지 이어졌고 공업화가 늦어서 열강으로 자리잡기까지 피지배민의 고혈을 쥐어짜다가 결국 러시아 혁명이 일어났고요. 중남미에서는 아즈텍과 잉카가 피지배 부족들을 제물로 바치거나 공물을 강요하던 모습이 지배층이 스페인 정복자로 바뀌고 산제물이 금지된 걸 빼면 지금도 착취 구조가 이어집니다. 이것만 봐도 조선이 특별히 인자하지도 않았지만 가혹하지도 않았다는 걸 아실 겁니다.

    오스만은 조선보다 100여년 일찍 세워져서 12년 늦게 멸망했습니다. 전성기 때는 유럽와 중동을 호령했지만 마지막 100년 동안은 추하게 몰락해서 아나톨리아 일부만 남고 다 잃을 위기에 놓였으나 아타튀르크 밑으로 모인 국민들이 외세를 몰아내면서 지금의 터키 땅은 건사할 수 있게 됩니다. 오스만이 터키로 대체된 후에도 터키 사람들은 여전히 오스만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여기고요. 아타튀르크는 우리식으로 치면 그리스와 협상국에 맞선 독립투사인 셈이죠. 말기에 추하게 망가졌지만 터키인 입장에서 오스만은 자기네 역사가 맞으니까요.

    조선이 임란이나 호란 직후에 다른 왕조로 대체되어야 했다고 믿는 분들이 의외로 많던데, 새 왕조로 대체됐다고 해도 조선이 임란이나 호란 때 아예 망했다가 부흥운동으로 새 왕조가 세워졌다 해도 17세기 시점에서는 성리학 말고 다른 학문이 대세가 되는 건 있을 수 없었습니다. 청나라도 반청 이념이 될만한 사상을 탄압했어도 공식 이념은 성리학이었고, 일본에서도 에도 막부가 퇴계 성리학을 장려하면서 유교 문화가 늦게나마 뿌리내려서 훗날 교육칙어나 군인칙유에서도 "충량한 신민의 의무는 덴노에게 절대복종하는 것이다", "상관의 명령=덴노의 명령이니 절대복종하라"를 강조하게 됩니다. 조선=성리학 이미지가 강하고 공식 이념인 건 맞지만 명나라든 청나라든 에도막부든 성리학을 공식 이념으로 밀어주고 양명학과 기독교를 배척한 건 다를 게 없었죠.

    승자의 기록이니 하는 말은 반만 맞고 반은 맞지 않습니다. 무신정변만 해도 정변 직후에는 무신이 승자였지만 여몽전쟁이 끝나고 무신정권이 몰락하면서 무신은 역적이 되고, 일본이 대한제국을 병합할 때는 일본이 승자였지만 미국과 연합국에게 패망하면서 패자가 됩니다. 황산벌에서 김유신도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고 말했고, 승자가 되기만 하면 상관없다면서 명분도 실리도 무시하고 결과만 추구하게 되는 나쁜 버릇이 들기 쉬운 습관도 버리려면 현대의 관점에서만 재단하려 하지 말고 당시 상황과 배경도 아셔야 합니다.

    유튜브 극우 채널이나 10분짜리 요약 영상만 보시면 이영훈 같은 사람이 주장하는 식민사관에 빠져 주화입마하게 되니까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도서관에 가셔서 역사 코너에 꽂힌 책을 유사역사학과 식민사학 책을 거르고 보셨으면 합니다. 2010년대 동안 헬조선이니 국뽕이니 하면서 우리 역사와 문화를 무조건 낮추고 외국을 부러워하는 게 대세가 됐는데 그렇게 자학하는 거야말로 옛날 일제강점기 때 식민사학자들이 노리던 바입니다. 그걸 되풀이하면 안 되고요.
    60 오늘이 바로 1주기입니다. [새창] 2017-09-30 19:04:07 0 삭제
    x
    59 김영준선생의 병자호란 강의가 떴네요. [새창] 2017-09-30 10:15:50 1 삭제
    이 때 왕비는 없었고(인조의 정비 인렬왕후가 1636년 초에 사망, 장렬왕후는 1638년에 책봉) 세자와 세자빈 강씨, 봉림대군 부부와 종실들이 강화도로 피난갔습니다. 그 후 일은 국사 시간과 같고 강씨는 소현세자가 귀국 후 죽자 인조에게 역모죄를 뒤집어쓰여 죽습니다.
    58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4차 십자군 사건이야말로 사상 최악의 참사 아닌가요 [새창] 2017-09-09 10:45:52 0 삭제
    물론 전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사상 최악까지는 아니지만 동로마사에서 최악의 사건 중 하나인 건 맞습니다.
    57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4차 십자군 사건이야말로 사상 최악의 참사 아닌가요 [새창] 2017-09-08 11:05:27 0 삭제
    트레드골드가 「비잔틴 제국의 역사」에서 괜히 고대 로마제국부터 이어져온 로마 정부가 파괴됐다고 한 게 아닙니다.
    56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4차 십자군 사건이야말로 사상 최악의 참사 아닌가요 [새창] 2017-09-08 11:04:06 0 삭제
    당연히 동로마 역사에서 최악의 사건이죠. 나중에 팔레올로고스조 때 동로마 자체는 다시 세워졌지만 4차 십자군 이전 수준의 국력은 찾지 못했죠.
    55 호드로 쐐기다니실때 주의하셔야할분 [새창] 2017-08-17 10:35:50 0 삭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54 서버에 유일하게 남은 정공이 일베길드꺼예요... [새창] 2017-05-13 19:21:28 0 삭제
    말씀하신 상황이라면 그냥 서버이전을 하시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글쓴분과 길드원들 성향이 안 맞고 더군다나 일베면 엮여봐야 좋을 게 없죠.
    53 아즈샤라 호드 길드 <나를 토해 아제로스로> 에서 길드원을 모집합니다 [새창] 2017-03-26 07:07:59 0 삭제
    견환입니다. 가입 신청합니다.
    52 레이드를 잘 하는 법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새창] 2016-07-21 11:28:44 0 삭제
    생각해 보니까 세기말이고 접었다가 복귀할 때까지의 기간이 길어서인 것도 포함되겠네요.
    51 레이드를 잘 하는 법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새창] 2016-07-19 22:35:31 1 삭제
    감사합니다. 꾸준히 연습하고 배워야겠군요.
    50 토끼파커 의상 (여성용) [새창] 2016-02-23 21:39:06 0 삭제
    키 큰 캐릭이 긴 가발(크엠이나 디바 같은 거)끼고 여토파 입으면 가발이 후드를 뚫어서 ㅠ 작은캐릭이 낫네요.
    49 새벽에 눈갱주의 ...☆ [새창] 2015-11-04 22:58:10 0 삭제
    대박! 축하드려요!
    48 키트 143개 결과물!!!!!!!!!!!!!!!!!!!!!!!!!!!!! [새창] 2015-10-17 01:09:39 1 삭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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