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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와타나베0936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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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나베0936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929 태백산맥 8권 [새창] 2017-12-24 14:50:01 0 삭제
    Daygram 쓰시는군요.
    저도 이 앱 자주 사용합니다.
    928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술을 마시다 친구A 집에 찾아갔다.(후략)' [새창] 2017-12-23 19:15:26 0 삭제
    꼼꼼한 교정 감사합니다.
    927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길을 가던 중 소란이 일어(후략)' [새창] 2017-12-23 19:12:48 0 삭제
    — 소란.

    그녀는 내가 어린시절 짝사랑하던 여자이다. 한동안 소식을 못듣고 있었는데 지금 내 눈앞에, 난처한 모습으로 있다.
    둥근 테이블과 하얀색 테이블보, 그리고 가운데에 놓여있는 조화병. S역 주변의 레스토랑이다. 그녀는 그 남자와 이곳에 오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어지는 남자의 말을 그녀는 예상치 못했던 것 같다.

    "우리 이제 그만하자."
    "뭐라고?"
    "헤어지자고. 앞으로 연락 안했으면 좋겠어."
    "…"

    그녀는 말없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그는 자리를 떠났다. 노란색 니트티 위로 그녀의 눈물이 떨어진다.

    —당황.

    나는 동행한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옆에 있는 조화를 들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안녕. 오랜만이다."
    "어… 그래."

    어색하게 올려다보는 그녀의 모습.

    "여기 좀 앉아도 될까?"

    그녀의 대답을 기다린건 아니다.

    "뒤에서 보고있었어. 너 정말 하나도 안변했더라.예전모습 그대로인 것같아."

    나는 그녀에게 고백을 했고 그녀는 어이가 없다는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최악이야."

    "응, 맞아."

    "최악이라고. 지금 상황이…"

    그녀는 말을 잇지못했다. 그리고 지금 그녀에겐 이별로 인한 슬픔의 시간이 필요한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랑 만나"
    "…"
    "내가 저새끼, 다시 돌아오게 해줄게."

    그리고 그때가 되면 거절하고 내고백을 받아줘, 라고 마음속으로 말했다. 그녀는 묘한 웃음을 지었고, 창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926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술을 마시다 친구A 집에 찾아갔다.(후략)' [새창] 2017-12-22 08:18:49 1 삭제
    친구A 집을 찾아갔다. 딱히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Y동에서 양꼬치를 먹다 보니 그 녀석이 생각나게 된 것이다.
    A와 나는 K시에서 같이 자랐다. 같은 반 친구 사이로만 지냈는데 S시에 있는 대학으로 입학하면서 자연스레 동향 사람들과 자주 만나게 된 것이다. 최근 며칠 연락도 잘 안되는 사이였는데 Y동에 가면서 다시 연락을 하게 된 것이다. 밤에 잠깐 들릴까, 대중교통이 끊기면 하룻밤 자고 가도 될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양꼬치와 칭따오 맥주를 같이 마시는 친구들은 동아리 친구들, A와는 인연이 없다. 술자리가 옮겨질 때쯤 나는 친구 집에 간다고 이야기 하고, 자리에서 빠져나왔다. 이녀석들은 노래방에 갔다가 다시 맥주집에 들어가리라. 나는 이쯤하면 됬어, 하는 생각이 들었다.
    A집 가는길은 가로등이 간간히 있는 오르막길이다. 원룸 1층에 사는 그는 대학 졸업 후에도 그 집에 계속 사는걸 보면, 어지간히 그 곳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 띵동

    대답이 없다. 친구는 집에 안왔나... 연락이 안되는 걸 보니 자고 있는건지, 아니면 아직 들어오지 않은건지 모르겠다. 방안에서 핸드폰 진동음이 들리지 않은가 하고 문에 귀를 가만히 대어보았다. 차가운 철문의 촉감이 느껴졌다.

    - 띵동.

    오래된 집, CCTV도 없고 리모델링 안한지 좀 된 낡은건물 이만한 전세집도 없다며 나에게 자랑스레 말하던 A. 서울에 오고 난 뒤, 두어번 이사를 한뒤, 이 집에는 꽤 오래 살게 된 것이다.
    A를 만나지 못한 나는 다시 노래방에 있는 친구들에게 갈까 생각이 들었다. 노래방에서 한잔 더 했는지, 흥에 겨워 전화로는 어디에 있는건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나는 잘 놀다 들어가라고 이야기하고 택시를 탔다.

    -- Y동 강도살인사건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한 실시간 검색어. 지난밤 갔던 곳이라 더욱 놀랐다. 혹시나 친구들한테 연락해보니 노래방에 있던 친구들은 괜찮은 모양이다. 단톡방에 어젯밤 이야기를 하고 있던 거 보면...

    A 사연은 이후 고향집을 통해 알게 되었다. 지난밤 A집에 경찰들이 연락한 모양이다. 강도에게 변을 당한 사람은 친구 A였다.
    나는 장례식장에서 그의 얼굴을 다시 볼수 있었다. 묘한 감정이 들었다.

    너의 마지막 날, 우리는 만날수도 있었겠다. 우리 같이 있었으면 괜찮았을까? 만약 너가 아니라 내가 그날 괴한을 만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925 이방인의 성 이라고 책을 썼어요 [새창] 2017-12-21 08:59:19 0 삭제
    재밌을거같아요!
    924 몰디브 여행사진 몇장 [새창] 2017-12-01 15:34:54 0 삭제
    사진 정말 좋네요.
    어느 카메라 쓰시나요?
    92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11-23 13:27:39 0 삭제
    사귀기 전에는 몰라도...
    마음 열고 만나는데도 까칠,도도 하면 실망할 거 같아요.
    922 32세 방전남의 점검일지(2017.11.23) [새창] 2017-11-23 13:23:59 0 삭제
    화이팅입니다...ㅎ
    식당 정말 괜찮은 거 같은ㄷ..
    어디인가요?
    92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11-06 07:13:43 1 삭제
    맵게 생겼는데. 의외네요 ~
    920 에미넴 트럼프를 향한 극대노 프리스타일 싸이퍼 [새창] 2017-10-30 08:34:03 4 삭제
    에미넴 연세도있으신분이 아직도 혈기가…
    그나저나 트럼프는 모두한테 욕먹는군요
    919 어부의 하루 오늘은 쉬는날! [새창] 2017-10-30 08:31:38 0 삭제
    무슨게임하시나용?
    917 이과 감성 [새창] 2017-10-19 09:38:32 1 삭제
    1 포개질수도 있어요 (소곤소곤).
    915 오랜만에 질문받습니다 [새창] 2017-08-30 23:52:09 0 삭제
    언제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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