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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320 우리사회는 장르문학에 대한 투자가 없다고요? [새창] 2014-01-12 03:06:21 9 삭제
    상티엘 님께서는 계속해서 장르문학에 투자가 너무 없다고만 말씀하십니다. 저도 까놓고 말하겠습니다. 투자를 원하시면, 수준을 올리세요.
    이제와서 순수문학이라 이야기되지만 본래 순수문학은 그냥 한국문학이었습니다. 저번 글에도 썼지만 본래 순수문학의 용어 자체는 참여문학과 대립되는 의미로 사용되다 대중문학, 장르문학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며 순수문학이란 말이 뭉뚱그려져 이야기되게 되었습니다.

    상티엘님께서 말씀하신 순수문학, 투자를 받아서 만들어진거라 생각하시나요? 정말로 유명한 작가 몇 명, 두자리 숫자가 될까말까 하는 작가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생활고에 시달립니다. 투 잡 뜁니다. 전업작가 불가능해요. 그런데 투자가 되었니 아니니 하는 말씀도 이상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는 그 순수문학, 애초부터 투자받았을까요. 거듭 이야기하지만 과거에는 '그냥 문학' 이었다니까요.

    그리고 국문학과, 저 국문학과 졸업생입니다. 저희들, 순수문학만 분석하지 않습니다. 영화도 분석하고 연극도 분석하고 종교문학도 분석하고 짧게 분석 가능한건 거진 합니다. 그런데 왜 장르문학 안하냐구요? 재미없어요. 대부분 장편인데 똑같은 구조니 재미도 없고 분석할 건덕지가 없어요.

    또 초보작가를 키울 투자가 필요하다... 라는 말, 전 사실 공감 못하겠습니다. 작가야 작가 입장이 있겠지만 독자 입장에서 '지금은 완전히 별로지만 키워갈 수도 있을'글을 돈 내고 보라니요. 이 논제는 전체 국민에 대한 사회보장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흥분했네요. 솔직히 저도 왜 이 이야기가 이렇게 길게 나가는지 이해 못하고 쓸데없이 흥분하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흥분해서 두서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319 즉흥적으로 쓴 글 [새창] 2014-01-12 01:46:06 1 삭제
    외로우신가 보네요. 소통의 부재는 언제나 큰 화두이죠. 한번 그 마음, 이 소재로 시원하게 소설로 보여주시는건 어떠신지요 +ㅁ+ 담담하고 진솔하셔서 공감이 많이 됩니다. 그 마음 더 전하고 싶으시다면 조금 더 길게 글로 이어쓰는 것도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솔직하지 못해서' 라는 일본드라마 아시는지요. 트위터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꽤 재미있고 비슷한 소재라는 생각이 드네요.
    318 우리사회는 장르문학에 대한 투자가 없다고요? [새창] 2014-01-12 01:29:57 9 삭제
    SF, 추리소설에 대한 문학상은 알고 있었지만 판타지 문학상에 대해서는 잘 몰랐네요. 모르는 점이 많았는데 잘 알고 갑니다. 아래 글 '양판소가 희망이 있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글에 댓글을 달았다가 본문과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아 지웠습니다. 여기에 붙여넣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군요.

    양판소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네요. 전 한 가지 이유를 더 들고 싶습니다. '평론의 부재' 입니다. 말씀하셨던 작가, 독자의 무책임한 태도에 연결되는 이야기 같습니다. 평론은 기실 많이들 읽지 않지만 문학-평론의 관계는 사실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평론은 문학을 이해하는 창이기도 하고, 작가에게도 자신의 작품을 돌아볼 수 있게 하며, 다른 이해를 가진 이들과 대화할 수 있게 만듭니다. 형편없는 평론가에게는 다른 평론가의 비판이 가해질 것이고 그러면서 작품의 담론은 확산되며, 모두에게 발전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게 합니다.

    만일 양판소를 전문적으로 비판하는 평론가가 생긴다면 그 평론가는 몇 가지 시련에 부딫힐 것입니다. 첫 번째는 딱히 보는 사람이 없겠죠. 그냥 평론도 잘 안보는데 양판소 평론이라니! 대체 이 평론의 독자층은 누가 될까요. 일단 작가들이라고 해봅시다. 작가 개인으로서는 완전히 유려하고 정리된 필체로, 어쩌면 자신보다 깊은 연구를 한 사람에게 자신의 작품을 정면으로 비판받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작가에게 충격일 수 있습니다. 평론가의 말을 듣고 좋은 순환작용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론가는 또 다른 벽에 부딫히겠죠. 몇몇 걸출한 작품을 제외하고는 바로 똑같은 말을 찍어내고, 찍어내고, 찍어내야 할 것이란 겁니다. 후에 가서는 딱히 쓸 말 조차 사라질 겁니다. '그녀의 얼굴이 꽃처럼 피어났다' 라는 문장을 굳이 해석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조금 과격하게 말하자면 전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책에는 그 정도의 노력으로만 보답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망생들이 쓴 글을 보더라도 (장 수에 관계없이) 얼마나 문장 하나하나에 공을 들였는지, 얼마나 이야기를 전하려 노력하였는지 어느 정도는 눈에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양판소의 경우 대부분이 우연의 남발, 비슷한 서사구조, 인물 간 비슷한 관계구조, 입체감 없는 성격을 보입니다. 솔직히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각 잡고'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말씀하셨듯 훌륭한 양판소들이 '순문학'으로 이야기되는 이유는 그들이 평론이 가능하고, 상징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품을 분석하다 보면 온갖 철학, 방법론, 예술론 등이 나옵니다. 분석하려면 필히 공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 하나 분석하는데 이 주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전 예술론이나 철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사람이었지만, 분석하려 하니 헤겔이니 스피노자니 막시즘, 에로티즘, 미학 등을 공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겉핣기 식으로라도 알아야만 하니까요. 저는 저번 댓글에도 언급했듯 '피곤하지 않게 볼 수 있어서' 양판소를 봅니다. 독자의 태만이라 하여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작가분들 역시 그 정도 노력을 들일만큼의 작품을 쓰시는지요. 만일 작품에 대한 '평론'이 가능해진다면 자연스럽게 '심사'나 '문학상'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
    317 좋아하는 책 속 문구 있으신가요 :D [새창] 2014-01-12 01:28:31 0 삭제
    ㄴㄴ ㅎㅎ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성이나 나체 묘사를 하는게 섹시함을 위한 것도 있겠지만 징그러우라고 쓰는 것도 있고 해방감을 표현하기 위해 쓰이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뚝 떼놓고 보니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근데 그게 또 작품 안에서 묘사되는 걸 보면 새로운 맛이 있어요.
    316 좋아하는 책 속 문구 있으신가요 :D [새창] 2014-01-12 01:24:31 0 삭제
    ㄴ 으항 남미문학 좋죠 ㅠㅠㅠㅠ 라고 해봤자 아는 작가라곤 주제 사라마구와 보르헤스 정도네요. 좋은 작품 소개시켜주세요. 섹시터지는 묘사면 더 좋... 좋아요... -_ㅡ*
    315 좋아하는 책 속 문구 있으신가요 :D [새창] 2014-01-12 01:08:17 0 삭제
    ㄴ 제가 이상문학상 작품집 모으는 취미가 있었는데 지하철에서 한번씩 싸게 파는 분들 오시잖아요. 그 곳에서 건졌어요! ㅎㅎ 이 때 현대소설에 막 맛들인 때여서 한 강이란 작가가 누군지 몰랐는데 파시는 분이 극찬을 하시더라구요. 두근두근 하면서 봤는데 역시 bbbbbbb 막 대학 들어와서 파릇파릇할 때 보았던 책이여서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르겠어요.
    314 단편 소설의 끝을 맺었습니다. [새창] 2014-01-11 20:25:41 0 삭제
    꽤 유쾌하게 읽은 소설이었습니다.

    종의 멸망보다 눈앞의 흥미거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 그에 함몰되어 진실에 가깝게 다가섰음에도 그들과 다를 바 없는 화자.... 를 보여준다고 생각했는데 결말이 생뚱맞아서 갑자기 머리속에 물음표가 떠올랐네요 ㅎㅎ 그래서 상티엘님과는 반대로 주인공이 딱히 공포를 느끼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죽음이라 하여도 저 멀리서 날아오는 고래로 인한 죽음이니 논리적으로 곧 죽겠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 상황이겠지요. 이는 코앞에 닥친 자기 자신의 죽음조차 성찰하지 않고 현실에서 등을 돌린 주인공의 태도로 인해 비롯된다고 생각됩니다.

    .... 라고 결말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말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네요. '부질없어요.
    그런 상황이 올 것 같나? 그 때 쯤이면 땅이고 바다고 뭐든 죄다 오염되어 있을 텐데, 그렇게 꿈도 희망도 없는 세계에서도 명줄을 부여잡고 싶어? 도대체 뭐 때문에, 뭐 때문에 그렇게 아득바득 살아남고 싶은 건데?
    하, 하하, 하하하. 어리석기는.' 이 태도는 죽음에 대한 분노 후에 '포기'에 가까운 태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런 감정의 연결이 보이지 않아요. 주인공의 태도에 공포라고는 눈꼽만큼도 안보이다가 갑자기 (모든 걸 던져버린 듯) 허탈한 태도를 보여주니 독자로서는 이해가 안 될 수밖에요.

    그리고 반전같은 결말은 더더욱 이해가 안됩니다. 솔직히 사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소설의 주제는 뭔가요? 무슨 소재를 통해 주제를 전달하고 싶었나요? 저에게 답해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주제에 모든 이야기가 감싸고 돌도록, 주제에 얽혀 떨어지도록 소설을 구상해 주세요. 그리고 제목인 '우주고래'는 왜 굳이 '우주고래'여야 하나요? 굳이 '우주고래'이고 '유기체'일 필요가 있나요? 그냥 독특하고 싶어서 만든 장치인가요? 주제없는 독특함과 반전은 소설을 더욱 가볍게 만들고 몰입을 방해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논리적이고 뜬금없는 일이 갑자기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그럴 수 있죠. 재미있는 상황이지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보여줄 수 있는게 뭔가요? 만일 '우주고래'에 상징성이 있는데 제가 알아채지 못한 거라면, 조금 더 상징성을 강화시켜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 하나 쓰는거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313 조선일보가 묻습니다.서적이 낫습니까? 아이패드가 낫습니까? [새창] 2014-01-11 02:17:25 13 삭제
    엉엉 에코느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문학자면서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깊은 관념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은 흔하지 않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짧고 간결하게 핵심을 보여주는 에코느님 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
    312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이 어떻게 다른가요?. [새창] 2014-01-10 22:02:48 0 삭제
    굳이 따지자면 대중문학/순수문학의 경계가 소설/시/수필의 경계보다 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따지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굳이 따져보자면 류시화씨는 대중시의 분류에 들어갑니다. 김동리씨는 순수문학가로 분류될 수 있겠네요. 정확한 건 소설을 읽어봐야겠지만요 ㅎㅎ 그리고 목적이 대중성이라고 '잘 쓰지 않은 글'은 아닙니다. 대중문학은 소설의 지향점을 대중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 그렇다고 예술성을 추구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ㅎㅎ
    31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1-10 21:20:56 0 삭제
    룬의 아이들을 보고, 데모닉도 보고, 같은 작가니 태양의 탑도 좀 보고........ 아니 그냥 그럴 거 같아서요..
    310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이 어떻게 다른가요?. [새창] 2014-01-10 21:11:56 0 삭제
    1. 순수문학
    원래 순수문학은 정치 참여에 기반하였던 참여 문학과 대립되는 관념이었습니다. 작품에서 순수하게 미적인 관념을 추구하고자 하는 작품들을 일컫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오며 구분이 희미해지고 현재는 대중문학과 대비되는 관념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2. 대중문학(장르문학)
    장르문학을 소위 대중문학이라고도 합니다. 구분하는 사람도 있는데 일상적으로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이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구분이 필요없다.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을 같은 선상에 두면 안된다 등등.... 그러니 복잡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굳이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분명 저와 다른 의견을 지닌 분들이 있을테고 그 분 의견도 틀린 것이 아님을 이야기하기 위해서입니다. 혼란스러워 하시는 만큼 구분이 모호하고 논란이 있습니다.

    저는 대충 지향점과 출발점이 다르다는 것으로 두 문학을 구분합니다.
    대중문학의 경우 말 그대로 작품성이나 예술성보다 대중성이 목적입니다. 순수문학의 경우는 대중성보다 예술성이나 작품성을 더욱 중시합니다.
    또한 순수문학의 경우 대부분 '등단'이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신춘문예상, 무슨 신문 문학상 등등...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작품을 내고 활동하게 됩니다. 대중문학은 꼭 그렇진 않습니다.

    문학을 양분할 때 사용할 기준점이라고 말씀하시면 역시 모호합니다. 둘의 구분은 솔직히 '편의상' 사용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순수문학을 제외한 문학들을 대중문학, 장르문학이라 부르기에 추리, 무협, 로맨스, SF 소설 모두가 들어갑니다. 뭐 별 내용도 없는데 길어졌네요. 이에 대한 논의는 정말 엄청나게 많으니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309 현직 장르, 일명 양판소로 먹고 사는 사람으로서. [새창] 2014-01-10 16:45:14 0 삭제
    전 양판소도 좋아합니다. 굳이 문장과 문체에 얽매여 있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양판소는 대부분 한번 읽고 휙 던져버리고 비슷한 내용의 다른 소설을 찾습니다. 몇 문장을 혹은 몇 챕터를 건너뛰고 보아도 대충 내용은 압니다. 다른 소설들도 그런 내용이니까요. 지루하다면 지루합니다. 내용도 알겠고 문장도 대충이고 주술도 안맞고 설정이 책안에서 어그러지고.... 하지만 비슷한 내용의 양판소가 계속해서 나오고 팔리고 있다는 건, 수요가 있다는 뜻이겠지요. 저 또한 그 수요층 중 한 사람이기도 하구요.

    제가 양판소를 읽는 이유 중 대부분은 제가 활자중독에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전 심심하면 글을 읽습니다. 펜팔이나 커뮤니티 사이트도 많이 합니다. 정 읽을게 없으면 냉장고 설명서, 전자렌지 설명서를 읽습니다. 책을 읽고 싶지만 제가 주로 읽고 좋아하는 책들은 읽고나면 진이 빠집니다. 그런데 지친 상태에서도 글을 읽고싶고, 글에서 적당한 스릴도 찾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미 피곤한 상태이기에 읽으면서 더 피로를 느끼고 싶진 않습니다. 그래서 읽습니다. 읽다가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면 빠져들어서 보면 되는 거고 아니면 그냥 글 하나 읽은 겁니다. 적당히 흥미진진하고 예민한 글이 아니기에 신경을 곤두세울 일도 없고 읽다보면 잠도 잘 옵니다. 작가님께 상처가 될 수 있는 생각이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으악 이 문장 더럽게 오글거리네. 하면서도 소설에 눈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때 전 보물을 건졌다고 생각합니다. 양판소의 강점은 약간의 중이병적이면서도 때때로 독자의 애를 태우는, 하지만 결국 성공하는, 대리만족을 위한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얄궃게도 고통 뒤에 기쁨이 와야만 그 기쁨을 더 강하게 느끼는 경우가 강합니다. 이 감정의 연쇄를 보여주는 스토리는 굉장히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온 구조입니다. 이 구조를 어떻게 비틀고, 독자에게 어느 시점에서 적절한 기쁨을 주고, 계속되는 주인공의 고난에 독자들이 지치지 않게 만들어주고, 읽으면서 간간히 웃음을 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작가의 역량입니다. 문장 하나로만 글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문학가들을 배곯아하며 글을 써야 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라는 말에 무척 공감합니다. 순수문학 업계에서 전업작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누군가 전업작가 한다는 말이 돌면 '어쩌려고...' 하는 반응이 대다수입니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배곯으면서 자신의 길을 추구해야 하고, 아름다운 글을 써내고.. 이런 인식이 너무 싫습니다. 그들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다른 사회처럼 추한 사람도 있습니다.

    글이 조금 바깥으로 샜네요. 어찌되었던 양판소든 순수문학이든 재미를 찾기 위한 글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재미의 범위나, 모습이 조금 다른 것뿐이지요. 이 글을 읽고 베스트에 가 본 글을 읽었는데 아마 그분은 문장에서 재미를 찾으시는 분이지 않으셨을까요. 저 또한 소설을 보고 이런저런 한탄이나 좋지 않은 말을 술자리에서 내뱉어 보기도 했으니까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꿈 이루어 나가시길 빌겠습니다.
    30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1-10 00:41:09 0 삭제
    무리해서 다독하려 하지 마시고 흥미가 가시는 부분부터 책을 차근히 읽어보세요. 흥미가 가는 부분이 자신의 성격과 맞는 부분입니다. 생각을 형성하기 위해서라는 목적보다 책을 읽으며 읽는 즐거움을 찾아보시는게 먼저 아닐까요. 목적을 지니는 독서는 자신이 흥미를 지니게 되어 하는 독서보다 훨씬 재미없으니까요.
    그리고 한 분야에 관심이 가신다면, 적어도 그 분야에서 상반된 이론의 책 두권과 중립적 의견의 책 한권을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아예 모르는 사람보다 한쪽 의견만 집필되어있는 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이 더 가볍고 위험한 이야기를 할 때가 있으니까요. ㅎㅎㅎ
    307 시상식이 너무 길다고 항의가 들어와서 [새창] 2014-01-10 00:36:54 1 삭제
    봐도봐도 재미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6 읽고나서 소름이 돋았던 책 있나요? [새창] 2014-01-10 00:27:46 0 삭제
    카프카 - '성'
    주제 사라마구 - '눈먼 자들의 도시' '눈뜬 자들의 도시' '이름없는 자들의 도시'
    움베르트 에코 - '장미의 이름'
    한강 - '몽고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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