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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so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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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so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75 유퀴즈 성수동편... 분명 예능인데.. 저만... 불편합니다... [새창] 2020-02-03 05:25:57 0 삭제
    중학생 친구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음...친구가 저의 글을 어떤마음으로 보았을지 이런 글을 작성한 당사자로써 부끄러울뿐이네요.

    다만 친구가 이건 알아주었으면 해요.

    변명이라고 볼것 같긴하고 꼰대의 말 일테지만

    저에게 있었던 일은
    단지 저를 지칭해 일어난 일인것 처럼 적었지만
    저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동료들도 함께 격은 일이에요.

    그것도 사리분별이 가능한 성인들에게서요.

    충분한 처벌은 힘들겠지만. 친구가 말하는것 처럼 당당하게 해결할수 있었어요.

    근데 그렇게 되면 왠지 그들과 같은사람이 될것같았어요.

    말실수 한번으로 해고를 당하실지도모르는 60대의 경비원분, 퇴직이후 겨우 새로운 직장을 찾으신 관리소장님
    입주민 사이에끼어 아무말도 못할 관리실 직원들, 그로인해 고통받고... 집값도 내려갈 상황의 다른 입주민들까지

    친구가 말한대로 모든걸 준비하고 고소장을 작성하고...
    기사를 준비하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나서

    생각해보니. 잘못된 인생을 살아오신 그분들이 아닌
    고통받을 나와 우리 식구들과 죄없는 아파트 주민들과 직원분들이 보이더라구요

    고통받을 그들에겐 제가 죄인으로 느껴지겠죠. 죄를 지은건 그사람들인데...

    그래서 친구가 느끼듯 답답한 결말을 내고 말았어요.

    이제와 생각해보면 가끔 왜 그러지않았나 후회도 되는데 그런걸보면 저는 용기 있는 중학생 친구보다 한참 어린 몹쓸 어른 이겠죠.

    그런의미에서 우리 중학생친구는 어느정도 완성된것 같아 기쁘기도 하네요 : )

    중학생 친구. 난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고 믿어요. (우리를 비하했던 그사람들도 이유가 있다고 믿어요.)다만 그건 저의 세상이자 가치관이지 중학생 친구의 가치관을 아닐테죠.

    친구는 지금과 같이 당당한 모습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주었으면해요. 마지막에 어설픈 동정심이나 감정으로 휘둘리는 나같은 사람이아닌 용감한 사람으로요.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해준것 같아 부끄럽게 만든 댓글이었네요.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구요

    글 작성해줘서 고마워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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