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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광대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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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광대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61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禁 [새창] 2017-01-26 18:29:37 6 삭제
    단순 악몽일수도 있었겠지만,

    꿈은 그날로 끝나지 않았다.

    미림이는 매일 같은 꿈을 꿨다고 했다.

    두세번 정도 같은 꿈을 꾸었을땐 미림이가 정말 무서워 했다고 했다.

    그래도 은민이 자신이 미림이에게 무언가 해줄 수 있는건 없었다.

    매번 같은꿈이기에

    미림이는 꿈이란걸 대번에 인지하고 꿈속에서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려고 생각했으나,

    꿈속에서도 이게 정말 꿈인가, 현실이면 어쩌지 하고 계속 스스로를 의심하고 상황을 의심하는 반복적인 패턴과 함께,

    꿈속에서 자신에게 다가오는게 극도로 소름이 끼치고 두려워서

    꿈인걸 인지하면서도 어찌할수 없이 룸안에 문을 여는거에 집착할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같은 꿈이 일주일정도 지속될 무렵 꿈속에서의 가락 소리는 미림이가 외울 정도가 되었다.

     머리가 셋이라 하나가 없네.

     넷은 없고 셋이라 하나가 없네.

     머리 하나가 떨어져 셋뿐이라 하나가 없어.

     셋이라 넷이 아니어서 하나가 없으니,

     달아난 아이가 머리를 갖고있나.

    대충 이런 내용의 곡소리.

    같은 꿈이라 나름 익숙해서인지 미림은 자다 깨서 무섭다며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하는 일은 없었다.

    기분나쁜 꿈이었지만 실생활에 영향을 주는건 아니었으니.

    되려 은민이가 꿈 내용이 뭔가 심상치 않은것 같아서 걱정했다고 한다.

    그렇게 걱정으로 끝나면 좋았겠지만

    은민이가 잠이 들었다가 그날따라 소리로 해놨던 핸드폰 문자 알람소리에 잠을 깨었던날.

    '이상해. 꿈이 달라졌어.'

    미림의 문자를 확인하고 은민이는 잠이 덜 깬 상태로 미림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림은 그날도 똑같이 같은 꿈을 꾸었고,

    룸안의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을 똑같이 느껴 사정없이 문을 열려고 했다.

    평소라면 그것이 다가오기 직전에 꿈에서 깨어났지만,

    그 날은 거친소리와 함께 문이 망가지듯 열렸고,

    꿈이 깨어지지 않았다.

    ======================================================================================

    끝나진 않았습니다.

    왠지 다시보니 저걸로 끝 같아 보이기도 해서 잠깐 하나만 더 쓰고 사라집니다.

    끝나면 '끝' 이라고 쓸게요.

    저는 주로 저녁 늦은 시간에 출몰합니다.
    160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禁 [새창] 2017-01-26 01:54:26 7 삭제
    은민이는 한시라도 빨리 노래방에서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 귀신들의 시선이 미림이를 쫓은게 굉장히 불길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노래방을 나온 그녀들은 자기들만의 토론이 시작되었다.

    왜 그런곳에 귀신이 있는지, 거기서 누가 살해당한건 아닌지, 그 주인아저씨는 그것들의 영향이 없는지 등.

    그리고 그 호기심 어린 토론은 그녀들이 헤어질때 까지 지속되었고,

    집에 갈 시간이 되어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아침 은민이의 핸드폰에는 무음이라 듣지 못했던 부재중 전화 한통이 있었다.

    미림이었다.

    문자도 하나 와있어서 문자를 확인해보니 역시 미림이었고

    내용은,

    '나 되게 이상한 꿈 꿨어. 무섭다ㅠㅠ' 였다.

    은민이는 바로 미림이한테 전화했다.

    은민 : 무슨 일인데?

    미림 : 어 은민아. 지금은 학교갈 준비하고 꿈 얘긴 이따가 학교에서 말해줄게.

    은민이의 걱정과는 다르게 미림이의 목소리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은민이가 학교에서 들은 꿈 얘기는 생각보다 많이 기분나쁜 꿈이었다.

    미림이가 꿈속에서 그 노래방 룸안에 있었고

    어둑어둑한 분위기와 혼자 있다는 불길함에 룸을 나가려고 했지만 문이 도무지 열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때 룸안에 문 맞은편 바닥에서 뭔가가 꾸물꾸물 거리며 올라오기 시작했고,

    꿈속에서 너무 무서워진 미림이는 문을 힘주어 마구 열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렇게 룸안에 문과 씨름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맞은편 무언가는 점점 사람의 형상을 갖추어 갔고

    그 형상이 아주 천천히 느릿느릿하게 미림이에게 다가왔다고 했다.

    미림이는 기겁을 하며 있는 힘껏 문을 연거푸 밀어냈지만 문은 꿈쩍하지 않았다.

    그리고 뒤에선 고전 노래 가락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고 했다.

    그리고 뒤에 그것이 그 가락 소리와 함께 점점 가까워질 수록 미림이는 극도의 공포를 느꼈고

    마지막 힘을 준 순간 꿈에서 깨어났고 온 몸이 정말로 힘을 쓴것 처럼 땀에 젖어있었다고 했다.

    은민 : 무슨 노래인데.

    미림 : 잘 기억이 안나. '머리가. 어쩌구. 없네.' 라고 한것같아.
    158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禁 [새창] 2017-01-26 01:03:43 6 삭제
    은민이의 대답이 예상 밖이었던 탓인지 그녀들은 잠깐 멈칫 했다.

    그러자 지선이 그 세명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은민 : 동상처럼 가만히 있어.

    움직이지도 않고.

    지선 : 와. 이거 좀 무섭다.

    미림 : 은민이 너 장난치는거 아냐?

    은민 : 장난같은거 칠 생각 없어.

    왜 저렇게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나가고 싶어.

    미림 : 야 안돼. 벌써 시간도 넣어줬다고.

    나 1빠로 부를거야.

    미림이는 재빨리 리모콘을 들어 외워둔 번호를 입력해 시작을 눌렀다.

    그녀들은 은민이가 하는말을 신기해 하면서도 뭔가 믿지 않는듯 하면서 그 상황을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고 했다.

    지선이는 자신이 부를 노래를 뒤이어 예약하기 시작했고

    은민이는 테이블 위에 움직이지 않는 귀신들이 신경쓰여 노래고 뭐고 아무것도 집중할수 없는 상태였다.

    몇곡의 노래가 계속되는 동안 은민이가 가만히 앉아있기만 했던게 신경쓰였던지

    지선이라는 친구가 은민이가 좋아하는 곡을 우선예약을 걸었다.

    지선 : 왜 가만히 있어.

    우리가 네 말 안듣고 안나가서 그래?

    은민 : 어!

    지선 : 미안 미안. 근데 딱히 별일 없을것 같으니까 그냥 재밌게 놀자 응?

    저거 나랑 같이 부르자.

    은민 : 에휴... 나도 모르겠다.

    은민이가 지선이에게 마이크를 넘겨받았고,

    미림이가 부르던 곡이 끝나 우선 예약한 곡의 반주가 시작될 차례였는데.

    갑자기 노래방 화면이 꺼졌고

    스피커에서 마이크 하울링 소리가 들려왔다.

    마이크 하울링이야 흔하지만 금방 전 귀신 이야기도 있고 해서 더욱 기분나쁘게 들려왔던 것 같았지만,

    미림 : 방금 '죽어' 라고 들린거 맞아?

    지선 : 야 하지마 무서워.

    미림 : 은민아 넌 어떻게 들렸어?

    은민 : 모르겠어 나는.

    지선 : 귀신! 아까 말했던 귀신들은 뭐하고 있어?

    지선의 물음에 은민이는 테이블 위쪽을 다시 쳐다보고 대답했다.

    은민 : 아까랑 똑같애. 정면만 보고 있어.

    움직이지도 않고.

    지선 : 무섭다 진짜로. 우리그냥 나갈까?

    미림 : 아직 30분도 안됐는데 무섭긴 하다.

    은민 : 그래 나가자.

    아까 내가 진작에 나가자니까.

    은민이는 약간의 짜증을 내며 화장실 갔다가 나갈테니 친구들에게도 나가있으라고 말했다.

    화장실에 다녀온 은민이는 자신들이 있던 방 복도를 봤고 친구들이 아직 나오지 않은걸 확인했다.

    은민이는 약간의 화를 내며 노래방으로 들어서며 말했다.

    은민 : 왜 아직도 안나가고...

    은민이는 말을 멈췄다.

    지선 : 미림이가 렌즈 케이스 흘린것 같다고 해서 찾고있었어.

    은민 : 나가자 얼른.

    미림 : 나 아직 케이스 못찾았는데.

    은민 : 아 좀 나가자고!

    은민이는 소리를 질렀다.

    친구들은 은민이의 윽박에 마지못해 나오는데 그때 지선의 발에 케이스가 채였다.

    지선 : 아 여기 찾았다. 미림아 이거 맞지?

    그때 은민이가 본 것은.

    방 안에 들어서자마자 미동도 없이 정면만 뚫고 있던 귀신 셋이 동시에 미림이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노래방에서 나갈때 까지 그 셋의 시선은 미림이를 쫓았다.
    157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禁 [새창] 2017-01-26 00:31:44 6 삭제
    지선 : 안에 뭐 있구나 그치?

    미림 : 뭐?? 뭐가있어?? 뭔데?

    은민 : 어. 뭐 있어 그러니까 나가자.

    은민이가 귀신을 본다는것을 그녀와 친했던 그 친구들은 진작에 알고있었다.

    하지만 호기심 왕성한 여중생들이었고,

    귀신을 본다고는 하지만 한번도 은민이는 그녀들에게 여기 귀신있다. 라는 식의 얘기는 한번도 꺼낸적이 없었기에

    그녀들은 더더욱 호기심을 불태웠던것 같다.

    은민이의 만류에도 그녀들의 호기심은 막을수가 없었다고 했다.

    지선 : 귀신 있어? 어딨어? 보여?

    미림 : 진짜로 귀신 있는거야?

    그녀들은 방안에 들어가 쇼파같은 의자에 앉았고

    약속했던 노래방 타임 2시간도 들어와 있었다.

    하지만 노래 예약은 커명 질문 세례가 은민이에게 쏟아졌다.

    은민 : 있어. 테이블위에.

    그녀의 대답에 친구들은 더욱 관심을 세우고 은민이에게 질문을 던졌다.

    지선 : 여자야 남자야?

    미림 : 몇살정도로 보여?

    은민이는 작은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은민 : 세명 있어.
    156 [펌]귀신보는 친구.txt [새창] 2016-07-20 16:43:46 22 삭제
    누가 쓴건지 디게 재미없네요.
    155 모텔과 조선족 여자 [새창] 2016-06-24 01:16:15 1 삭제
    이런거 양해 안구하셔도 됩니다. 저야 감사한 일이죠.
    154 모텔과 조선족 여자 [새창] 2016-06-23 01:01:04 7 삭제
    10년 정도 된 이야기라. 아직까지 연락이 되는건 아니구요.

    그 뒤로 딱히 들은 얘긴 없어요.

    있었더라도 그방에 또 귀신나왔다. 그정도?
    153 모텔과 조선족 여자 [새창] 2016-06-23 01:00:08 13 삭제
    쉿~!!!!!
    152 모텔과 조선족 여자 [새창] 2016-06-23 00:59:53 7 삭제
    아 그리고 남자 둘이 모텔은 좀...
    151 모텔과 조선족 여자 [새창] 2016-06-23 00:55:53 7 삭제
    복숭아 나뭇가지도 찹쌀, 팥, 소금같이 귀신을 쫓는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난봉ㄲ... 아니 제 생각으론 어떤 식으로든 글 보시는 분들 편한쪽으로 하는 방향으로 하고 싶습니다.
    150 모텔과 조선족 여자 [새창] 2016-06-23 00:47:47 14 삭제
    아 그리고 혹시 몰라서 그러는데,

    기다리신 분들중에 못보고 지나치실 분들 위해서 댓글 모아서 글 새로 파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까먹은것도 팔자려니 하고 냅두는게 나을라나.
    149 모텔과 조선족 여자 [새창] 2016-06-23 00:45:48 21 삭제
    침대 밑에 나뭇가지가 왜 있는지.

    그리고 그 나뭇가지가 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나에겐 재밌는 친구 녀석 하나가 있었다.

    ==================================================================================

    나 : 진짜로 있더라 복숭아 나뭇가지.

    귀신보는 친구 : 둘중에 하나지 뭐. 부적있거나 나뭇가지 있거나.

    나 : 그 방 어지간히 갖고싶었나보다. 그 년.

    귀신보는 친구 : 글쎄. 무튼 그 사장이랑 얘기할일 있으면 말해. 그런거 백날 갖다놔 봐야 소용 없다고.

    나 : 뭐 내 모텔이냐. 알아서 하겠지. 근데 참 뭐 때문에 그렇게 죽어서 까지 그 방에 집착을 한대냐.

    귀신보는 친구 : 살아있을지도 모르고.

    나 : 뭐?

    귀신보는 친구 : 살아있으면 살아있는데로 좇같은 상황이고, 죽었으면 죽은데로 좇같은 상황이고.

    여튼 모텔좀 작작 다녀. 돈 안아깝냐? 원룸을 잡든가.

    나 : 고정기지 생기면 여자애들 말없이 찾아오고 그러면 골때리지. 됐다.

    ==================================================================================

    여기까지 입니다.

    간만에 글쓰려니 감이 없네요.

    재미없는글 기다리시느라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괜히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148 모텔과 조선족 여자 [새창] 2016-06-23 00:33:16 37 삭제
    혼날래요?
    147 모텔과 조선족 여자 [새창] 2016-06-23 00:32:43 20 삭제
    몇분 후 그녀가 벨을 눌렀다.

    난 문을 열어주었다.

    나 : 들어와.

    조선족 여자 : 나 여기 진짜 무서워.

    나 : 안잡아먹어 들어와.

    조선족 여자 : 아니 그게 아니라...

    그녀의 팔을 잡아 방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침대 밑에서 꺼낸 나뭇가지를 손에 들어 보여주었다.

    나 : 이거 알지.

    조선족 여자 : !?

    그녀는 놀란 표정으로 나를 봤다.

    조선족 여자 : 그거 어떻게 찾았어!? 왜 꺼냈어!? 얼른 집어 넣어!

    나 : 그 뒤로 다른얘기 진짜로 없어?

    조선족 여자 : ......

    그녀는 잠시 침묵했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조선족 여자 : 사실...

    나 : 사실?

    조선족 여자 : 너무 사람들이 귀신이 나온다고 하니까,

    사장님이 화가나서 방을 샅샅히 뒤진적이 있었어.

    나 : 근데?

    조선족 여자 : 근데 그 나뭇가지 있는곳에서...

    나 : ??

    조선족 여자 : 아... 생각하기도 싫다.

    나 : 뭔데.

    조선족 여자 : 머리카락 다발이 나왔어.

    나 : 그렇구만.

    조선족 여자 : 여튼 너무 소름끼쳐가지고. 일단 그거 제자리에 둬.

    나 : 그렇지 않아도 원위치 시키려고 했네요.

    조선족 여자 : 그리고 사장님이 온갖 욕을 하더니 나중에 어디서 그 나뭇가지를 가지고 와서 거기 넣어둔거야.

    나 : 이거 뭔 나문지 알어?

    조선족 여자 : 아니 몰라 일단 나 내려갈게. 이따 퇴근하고 연락할게.

    그렇게 그녀는 방에서 나갔고 난 침대 받침을 다시 들어 나뭇가지를 원래 있던 자리에 되돌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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