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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우다나무마마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09-20
    방문 : 21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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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다나무마마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214 네이버페이 30원 [새창] 2022-10-15 20:59:30 0 삭제
    감사해요!
    213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낭패, 세금, 중노미 [새창] 2021-09-02 19:07:08 3 삭제
    "저 집 중노미가 그리 잘생겼다며?"
    "어머어머 그 소문 나도 들었어. 그 최진사댁 둘째딸이 글쎄 저놈때문에 상사병 걸려서 죽다 살았다잖아. 맨날 부끄러운줄도모르고 문지방이 닳도록 다니더니. 오고가던 혼담도 깨지고 낭패도 그런 낭패가 없지"
    "우리 바깥양반 이번에 정이품 됐잖아~ 내가 저기서 한턱 낼테니까 내일 저기서들 만날까?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네. 나랏님한테 내는 세금은 아까워도 저 종노미 보는데 드는 돈은 안아깝다네 호호호호"
    21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낭패, 세금, 중노미 [새창] 2021-09-02 18:56:27 1 삭제
    아...............ㅜㅜㅜㅜ
    21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지옥, 동요, 손 [새창] 2021-09-01 20:32:26 3 삭제
    동요를 부르며 내 손을 잡고 이끄는 이 작은 존재는 천사인가 악마인가. 소리를 질러도 소리가 나오지 않고 아무리 뒷걸음질 쳐봐도 걸음은 앞으로만 나아가는데 이미 내몸은 내것이 아니고 이속에 정신만 갇힌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저기 앞 무엇인가를 향해 가고있는듯한데 점점 선명해지는 모양을 보고있자니 분명 지옥같다. 천사같이 해맑게 웃던 아이의 얼굴에 현혹되어 그 손을 덥석 잡는게 아니었다. 그래. 생각났다. 죽어서 죄값을 받겠다 약속했지. 내 뱃속에서 너를 자의로 떠나보낼때 말이다. 소리지르기를 멈춘다. 어차피 소리가 나지도 않았지만. 이순간 내가 왜 여기있는지. 아가의 손에 이끌려 저곳에 가고 있는지 모든게 이해된다. 아가가 부르던 동요를 함께 부른다. 섬집아기. 그래. 내배를 쓰다듬으며 부르곤 했지. 뜨겁다. 언제 이곳까지 왔던가. 어느샌가 아이는 내 뒤에 서있다. 발이 저절로 절벽을 향해 걸어간다. 점점 더 뜨거운 열기가 온몸을 감싼다. 피부가 녹아내릴것같다. 안녕.
    210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진동, 소개, 내기 [새창] 2021-08-30 16:33:43 1 삭제
    지이이이잉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린다. 식은땀이 흐른다. 요즘 유행한다해서 시작했던 게임인데 첫타자가 나라니... 내기나 시합은 일단 시작하지 않고는 못베기는 성격이라.. 줸장.. 안한다고 했다 뭐 찔리는거 있냐길래 욱해서 시작했으니 내가 내 무덤을 팠네.. 친구들이 모두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날 바라본다. 제발 아무일 없이 넘어가길.
    "야! 너는 왜 소개를 받아놓고 말이없냐? 니 여친 요즘 돼지같이 살만찐 미친×같다고 갈아탄다 어쩐다 나 닦달하더니. 걔한테 연락와서 난리났잖아. 뭐야. 듣고있어?"
    옆에서 앉아있던 여자친구의 얼굴을 보지 않아도 알수있을것같다. 등줄기로 식은땀이 흐른다. 그순간 여자친구의 핸드폰이 울린다. 매일 전화해댄다는 엄마때문에 짜증난다며 푸념하곤했는데 지금은 뵌적 없는 그분이 구세주같다. 근제 잠깐. 얘는 왜 전화를 받지않고 안절부절이지?무슨상황?

    그순간 옆에있던 승환이 통화버튼을 누른다.

    "자기야~ 왜 전화를 이렇게 늦게받아?어디야?"
    209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동상, 분위기, 배신 [새창] 2021-08-27 16:07:20 1 삭제
    동상처럼 굳어 서버린 널 보고서야 대체 내가 너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았어. 누구도 한마디 하지않는 무거운 분위기속 넌 연신 담배만 피워댔지. 한개비 두개비.. 바닥에 담배꽁초가 쌓여가도 끝날줄 모르는 이 시간. 그냥 도망치고 싶어 내가 먼저 말을 꺼냈었나봐. 너와의 시간들에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는 이 순간은 나에겐 너와의 시간들을 지키기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걸 넌 이해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외로웠고 고독했으며 지독하리만큼 아팠지만 그런 순간에서조차 널 잃는게 더 두려워 죽지않을만큼만 이 허기짐을 조금, 아주 조금 채우기위해 그랬다고 한다면. 날 용서해줄 수 있을까.
    208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모래, 꽃, 코피 [새창] 2021-08-26 14:26:16 1 삭제
    멈추지 않는 코피가 또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전과는 다른 부분이라면 지금은 나 혼자 있다는것. 눈앞이 뿌옇게 안개가 낀듯 싶어 눈을 잠깐 감았는데 보이는 것은 모래 바닥이다. 아.. 또 쓰러졌구나. 지난번엔 애스팔트여서 갈아버린 얼굴이 채 낫지 않았는데 이번엔 다행이다 싶다. 의식이 옅어지고 있다. 모래 틈속이서 비실해 보이는 잡초가 피운 꽃이 보인다. 너도 살아보려 애쓰는구나.. 근데 난 이제 끝인것같아. 멍해지는 의식 속 누군가 내지르는 비명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본의아니게 놀래켜드려 죄송합니다.. 제 의지대로 되는게 아니어서요.. 눈이 감긴다. 깜빡.. 깜빡.. 무겁게 내려오는 눈꺼풀을 마지막으로 힘겹게 떠 한번더 꽃을 담아본다. 안녕..
    207 여러분 감사합니다. [새창] 2021-08-25 22:39:43 0 삭제
    축하드립니다!! ㅎㅎ
    206 나는 어설픈 선입감으로 무엇을 오만하게 슬퍼하는가 [새창] 2021-08-25 16:26:34 0 삭제
    슬프네요.. 여러가지 감정으로요
    205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강단, 유치원, 그림 [새창] 2021-08-25 11:01:44 2 삭제
    강단에 서서 아이들을 바라본다. 유치원 졸업식이라고 해서 고등학교, 대학교의 그것과 사뭇 다르지 않다. 긴장되고 진지한 표정의 아이들을 보니 처음 입학식때의 모습들이 그림처럼 스쳐지나간다. 기저귀를 채 떼지 못하고 입학한 예슬이, 젓가락질이 서툴러 식사시간마다 힘들어했던 지혁이, 코찔찔이라 손수건을 달고 살던 선우.. 너무나 예쁜 아이들이다. 언제나 적응 안되는 헤어짐에 마음 한구석이 아려오지만 마지막 모습으로 기억될 아이들을 위해 한껏 미소지으며 운을 뗀다.
    "졸업을 축하합니다"
    20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일기, 보험, 신상 [새창] 2021-08-24 21:14:07 2 삭제
    등장인물 이름을 정하는게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어요^^ 주인공이라는 이름을 쓰신걸 보니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신듯하여 댓글 남겨봅니다 ㅎㅎ 소설들 보면 인물 성격이랑 느낌이 찰떡으로 잘만 들이맞던데 전 이름 넣고보면 그렇게 글이 어색하더라구요 ㅎㅎ 장편소설을 쓰신 조정래작가는 세편의 소설에서 총 등장인물 수만 1200명이 넘는다는데 중복된 이름이 없단 얘기를 듣고서 너무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203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일기, 보험, 신상 [새창] 2021-08-24 21:07:23 2 삭제
    일기 예보에는 나오지않던 갑작스런 소나기에 옷이 홀딱 젖어버렸다. 비는 금방 그쳤지만 참을 수 없는 찝찝함에 근처 아무 매장이나 들어간다고 간 곳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 매장 아닌가! 때마침 신상이 쫙 깔리는 중이라 가장 마음에 드는 것 하나 그리고 보험으로 한종류 더 들고 탈의실로 향한다. 발걸음도 가벼웁게. 이런 상황을 두고 전화위복이라 하던가. 어쩜 이리 타이밍도 딱 맞는지. 이 핑계로 사고싶던 옷들을 죄책감 없이 고랐으니 소나기가 고마울 지경이다.
    20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지하철, 치마, 할머니 [새창] 2021-08-23 11:09:34 2 삭제
    "할머니가 되도, 지금처럼 나 사랑해 줄 수 있어?"
    오후 5시, 막 해가 넘어가기 시작한 시간.
    덜컹거리며 한강철교위를 지나는 지하철 안 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한강을 바라보며 있던 바로 그때, 텅빈 7호칸에서 고요한 적막을 깬건 그녀의 이 한마디였다.
    "지금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서 말이야. 한 50년 뒤쯤? 그땐 피부도 주름져서 하이힐도, 자기가 좋아하는 치마도 못입고 그렇겠지? 그래도 지금처럼 나 예쁘다 해주고 사랑란다 해줄 수 있어?"
    어깨에 기대고 있던 조그맣고 동그란 머리를 떼고선 내가 처음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던 그 크고 까만 눈동자로 날 쳐다본다. 내 눈속에서 진실을 읽어내고야 말겠다는듯 뚫어져라 쳐다보는 모습에 피식 웃음이 세어나오며 사랑스럽다 라는 말이 절로 입가에 맴돈다. 심장이 간질간질 발끝까지 기분좋은 감각이 전기를 타듯 흘러간다. 이런 널 위해 내가 못할것이 무엇이겠는가. 지금이다. 바로 이순간. 모든것이 완벽해야만하는 이날을 위해 몇일을 기다렸던가. 대답대신 조용히 왼팔을 호주머니에 넣어 작고 반들거리는 반지를 꺼내기 위한 마지막 준비 동작을 마쳤다. 심장박동이 조금씩 빨라진다. 긴장 된 순간 잘못하면 목소리가 갈라져나올듯 한 기분에 배에 가득 힘을 준다.
    "사랑해. 이거 하나만은 약속할 수 있어. 니가 호호할머니가 된다 해도. 그 어떤 모습으로 변하더라도 너만을 사랑할게. 너에겐 조금 부족한 나일지라도.. 이런 나를 믿고 평생 함께해 줄 수 있을까?"
    20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폼멜, 마법, 수풀 [새창] 2021-08-22 13:36:06 1 삭제
    아....... ㅜㅜ 끝이 슬퍼요 ㅜㅜ
    200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폼멜, 마법, 수풀 [새창] 2021-08-21 22:55:45 3 삭제
    '이럴때 하늘을 나는 마법이라도 부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아'
    허리까지 올라오는 수풀을 몇시간째 헤치며 걷고 있는지 모른다. 다만 저기 수평선 너머 해가 뜨는걸로 보아 아침이 오고있다 짐작만 할뿐.
    "모두 멈춰. 여기서 잠시 쉬고 아침 식사 후 다시 이동한다!"
    선두의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외침에 잠시 앉아 숨을 고르고, 수통에 남아있던 마지막 물 한모금을 마시며 지난밤 전투를 곱씹어본다.
    '그 빌어먹을 노예놈이 달려들었을때 폼멜로 눈을 내려찍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 누워 까마귀 밥이 되고있는건 그자가 아니라 나였겠지'
    서둘러 이동하느라 미처 닦지도 못해 굳어버린 핏자국이 새벽 여명에 선명해진다. 메어리가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수놓아준 손수건을 가슴속에서 조심스레 꺼내 깨끗이 검을 닦는다.
    '기다려. 널 위해서라도 죽지않고 꼭 살아돌아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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