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현재 남녀 갈등은 양 극단에 위치한 메갈과 일베로 대표되는 집단들이 과표집되어 한줌 밖에 안되는 그들이 마치 전체를 대변하는 양 호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 평등을 지향하는 정상적인 젊은 남성과 여성이 훨씬 많다는 점은 알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이를 정책화하는 과정에서 상대적 약자 위치에 있는 여성들에 좀 더 신경을 쓴다는 명분이 진보적인 스탠스의 정당적 가치에 입각하여 과도하게 강조된 우를 범한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보여졌다시피, 어느 한 쪽 성에 유리함을 주는 것보다, 양성 평등이라는 가치를 정확히 공유하고 정책화, 공론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여성 정책 뿐만이 아니라 노동 정책, 부동산 정책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은 그 의미와 출발 시각이 공정이라는 가치에 기인했으나 극단적인 세력과 이를 침소봉대하는 언론, 그리고 정치적으로 이용한 기득권 세력에 의한 곡학아세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슴아픈 부분이네요.
불치하문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젊은 남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세상을 잘 말씀해주셔서 여러모로 배웠네요.
본문에 언급되어 있던 표현 중 "압축 성장의 선진국"이라는 표현에 착목하고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 나라는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게 그들이 겪어오며 쌓아온 역사들을 전후 50년 남짓한 기간동안 정치적, 경제적으로 엄청난 속도로 따라잡았지요. 그 과정에서 많은 희생과 경험을 치렀습니다. 너무 빠른 속도로 성장하다보니 사회적 가치관이 그만큼 첨예하게 갈라지게 되어 대립하는 양상이 어찌보면 지금 마지막 고비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립의 양상에 대한 가치관이 정치적 관점에서 경제적 관점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저는 이번 패배에 대해 공리와 욕망의 대립에서 0.73%의 차이로 개인의 욕망이 이긴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내 집 값, 내 세금, 내 기회...
그리고 민주정부에서의 대우가 디폴트 값이 되어 버린 젊은 분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정치적으로 경험을 쌓은 세대들의 아쉬움이 지금은 어찌보면 좀 거친 방식으로 표현이 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클수록 실망이 크기에 잠시 가슴에 뚫린 구멍을 메꿀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네요. 그깟 5년 버티고 툭툭 털며 함께 발전하는 길로 연대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젊은 세대도 5년 동안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정보를 다루는데 더 능하고 똑똑한 세대니까요.
역사는 정반합의 원리로 어쨌든 앞으로 나아간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지든, 각자 자리에서 믿는 바대로 살아나갈 겁니다. 그리고 불치하문님과 같은 분들이 계시니 미래는 밝네요.
아웃님 말씀대로 타임지 기사의 시각이 아니라 기사의 균형 도모를 위한 반대파들의 시각을 소개한 것인데, 콜럼비아 대 출신 국회의원은 타임지의 시각인 것처럼 호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대북정책은 진행중인 사안이므로 성공/실패 여부를 떠나 우리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방향과 그에 맞서는 장애 요인들을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언급하신 청와대의 목적은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요즘 언론이나 유튜버들의 행태를 보면 친일/반민주 구태세력의 신세대 물갈이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 반민특위처럼 우리시대의 신친일/반민주 구태세력을 리스트업해서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름 우파코인러로 유명한 신의한수, 가세연, 성제준, 윤서인 외에도 말씀하신 차병석 외에도 이영훈, 류석춘, 고젠카, 최석영, WWUK TV, コウTV, 韓国男子TV, Sincere Lee, 안정권, 왕자, 시둥이 등등 지저분한 사람들이 눈에 계속 밟힙니다. 기레기 리스트처럼 이런 사람들도 리스트업해서 정리해두면 시민사회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쓰레기 뉴스에 허위, 날조 유포가 근절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