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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미스틸레인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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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틸레인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415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거북이, 머리, 토끼, 물, 근육 [새창] 2019-04-18 12:40:56 1 삭제
    꿈을 꿨다.
    토끼와 거북이의 뒷이야기 였다.
    달리기 경주에서 진 토끼는 거북이에게 사정사정한 끝에 한 달 뒤 재경기를 하기로 한다.
    토끼는 한 달 동안 쉬지 않고 훈련했다. 나태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망의 재경기 날 출발지점에 서자 토끼는 긴장됐는지 입이 계속 말랐다.
    물을 마시자 조금 나아진 것 같았다. 심판이 출발 신호를 준비한다.
    셋, 둘, 하나!
    시작하자마자 토끼는 다리의 근육을 폭발시키듯이 앞으로 달려나갔다.
    압도적인 차이로 이겨 줄 것을 생각하며 거북이의 위치를 확인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벌렸지만 보이지 않을 정도는 아니었다.
    눈 부릅뜨고 다시 봐도 거북이는 없었다.
    뭔가 이상했다. 순간 다른 동물들이 전부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푸른 하늘 구름만이 있어야 할 그곳에...
    거북이가 하늘을 날고 있었다.
    유유히 날아가던 거북이를 본 토끼는...
    “거짓말 말도 안되 이건 꿈이야 꿈!”
    그리고 꿈에서 깼다. 기묘한 꿈이었다.
    41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승리, 고통, 오므라이스, 케찹, 아내 [새창] 2019-04-15 15:38:33 1 삭제
    급식전쟁
    봤노라, 들었노라, 움직여라, 그러면 승리하리라 암묵적으로 알려진 비밀급훈이다.
    학교에 처음 입학한 병아리 같은 학생들은 아직 모른다.
    사회의 잔혹함을 모르는 무지는 몸으로 깨닫게 될 것이고 크나큰 충격에 빠질 것이다.
    그것은...
    수업은 5분 전에 이미 마쳤다. 소리 없는 시계 바늘은 우직하게 움직이고 있다.
    “후...”
    언제든 빠저나갈 수 있게 한쪽 다리를 살며시 뺐다. 몇몇 눈치 빠른 녀석들도 나와 같은 행동을 취했다. 마침내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5, 4, 3,
    급훈에 빠진게 있다.
    2, 1 땡!
    승리는... 선착순이다!
    점심시간을 울리는 종이 친 순간 동시다발적으로 자리에서 튀어 나갔다. 제일 먼저 복도로 나왔다. 그리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 1등을 향하여!
    순간 뒤에서 “아! 안돼, 추월 당했다, 너무 빠르잖아”등 말이 들렸다.
    “왔구나!”
    뒤늦게 출발했지만 빠르게 추월하는 존재가 있었다. 순식간에 나의 뒤까지 따라왔다.
    ‘젠장’
    대화 따윈 할 틈이 없다. 이를 꽉 물고 허벅지에 더욱 힘을 박찬다. 이제 앞의 코너만 돌면 급식실이다. 나는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손을 뻗어 코너 안쪽의 벽을 붙잡고
    관성의 힘을 사용해 방향을 돌렸다. 조금만 더가면 내가 1등이다. 몇 발자국만 더 가면 된다!
    “어?”
    조금만 더!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데...
    하지만 운명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듯 나의 몸이 뒤로 당겨졌다.
    그 순간 나의 옆을 지나가는 그녀를 봤다.
    영화 속 악당이 주인공을 함정에 빠트릴 때 짓는 미소였다.
    내가 벽을 잡고 꺾었으면 그녀는 나를 잡고 꺾은 것이다.
    “먼저 간다 패배자야!”
    “혜나 이 치사한 년아!!!”
    넘어져서 고통스러운 나의 모습에도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갔다. 서둘러 달려갔지만 이미 늦었다. 그녀는 승자의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캐찹을 건냈다.
    “자 받아 패배자!”
    “으아아아! 이혜나 악마 같은 년”
    손아귀에 힘을 꽉 주자 피 같은 붉은색 케찹이 봉긋한 오므라이스 위로 범벅이 됐다.
    “이번에도 내가 이겼지?”
    “뭔 소리 하는데 숫자 셀 줄 모르나 저번에 내가 이겼으니까 비긴거다.”
    “그래 연약한 여자 이길려고 바득바득 달리는 모습이 대단하더라”
    “뭐라노 연약한 여자? 웃기지 마라, 내가 니 선빵 때려도 내가 진다.”
    넓은 공간에 서로 으르렁대고 있는데 머리 위로 퍽, 퍽 꿀밤이 강타했다.
    “악!”
    “꺅!”
    “니들 복도에서 뛰지 말라고 했어 안 했어?”
    점심시간 전 수업을 일찍 끝냈던 수학선생님이다.
    “아 선생님 밥 먹고 있는데 때리는 게 어디 있어요!”
    “맞아 개도 먹을 땐 안 건드린다는 거 몰라요?”
    선생님은 우리를 무시하고 다시 꿈 밤 한 대식 떠 때렸다.
    “처음부터 맞을 짓을 하지 말던가! 이럴 땐 사이 좋아선 혹시 너희들 부부냐?”
    “선생님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습니다. 저런 선머슴 같은 애 남편이 될 바에 평생 혼자 살 껍니다.”
    “뭐래 나도 너 같은 놈 아내가 될 생각 절대로 없거든!”
    티격 태격 싸우는 둘을 보며 수학선생님은 한숨을 푹 쉬었다.
    “그래 내가 잘못했으니깐 마저 밥 먹어라”
    선생님이 나갈 때까지 둘은 조용히 밥을 먹었다. 순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야 근데 수학선생님이 왜 여기 있는 거야?”
    “우리 반 수업이었는데 일찍 수업 끝내줬던데... 설마!”
    우리의 시선이 향한 곳엔 텅 빈 식기 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비평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413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분양, 과거, 화장품, 와인, 선물 [새창] 2019-04-12 13:43:32 1 삭제
    사람은 착하게 살고 볼 일이다.
    저녁 7시 지하철역 앞은 퇴근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과거에는 건물 몇 개만 달랑 있었는데 지하철이 들어온 뒤로는 너도나도 빌딩과 아파트를 지어 올리더니 어느새 하늘 보기도 힘들 정도의 훌륭한 콘크리트의 숲이 됐다. 이때 나도 후배와 함께 아파트분양 신청했지만 혼자 떨어졌다.
    날이 풀려 점심까진 따뜻했지만, 저녁쯤 금세 추워졌다. 특히 빌딩과 빌딩 사이로 부는 찬바람이 매우 매서웠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두껍게 입을 걸 그랬다는 후회는 들지만 인제 와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시간을 보니 아직 약속시간까지 30분이나 남았다.
    한겨울도 아닌데 여기 있으면 얼어 디질(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결국 눈앞 대형쇼핑몰 안으로 들어왔다.
    입구에 커다랗고 무거운 강화도어를 밀어 들어가자 따듯한 바람이 전신을 감쌌다.
    내부는 커다란 팻말을 들고 각종 제품을 홍보하기 바쁘다.
    우선 한 바퀴 둘러 보기로 했다. 쭉 둘러보면서 필요한 것들을 머릿속으로 필터링했다.
    그중 눈길이 가는 게 하나 있었다. 저가로 나온 와인코너였다. 와인을 좋아해 일 마치고 혼자 훌쩍거리길 좋아하는 형이 생각났다. 이왕 온 김에 살까? 생각하고 와인병을 들자 생각보다 무거웠다. 곧바로 나의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시작했다. 들고 갈 것인가 다음에 살 것인가 친구를 만나는데 계속 무거운 와인을 들고 있어야 하는 것 다음엔 과연 내가 와인을 살것인가?
    결론이 나왔다.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나는 와인을 사기로 했다. 다음으로 간 것은 화장품 코너다. 집에 쓰던 로션을 다 써가기에 예비로 미리 사기 위해서였다.
    “환영합니다. 행복한 세상 이슬화장품입니다.”
    소주이름이 생각나는 이름이다. 곧 있을 저녁을 생각하며 로션을 고르고 있었다. 오늘은 ㅊ이슬를 마셔야겠다.
    “아 고객님 그 제품을 사실 거면 핸드크림은 어떠세요. 같은 라인이라 향도 같고 정말 좋아요.”
    겨울이 다 끝나가는데 굳이 핸드크림을 살 필요가 없었지만, 직원이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위험했다 하마터면 네라고 말할법한 것을 꾹 참았다. 사면 지는 거다. 상술이다. 사면 안 된다.
    “삑 네 감사합니다. 고객님 행복하세요.”
    결국, 나의 영수증에는 핸드크림도 같이 찍혔다. 직원의 얼굴은 강아지상의 귀여운 얼굴이 예뻤다.
    한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하는데 휴대전화의 진동이 울렸다.
    ‘여자 돌쇠’
    아차 시간을 보니 어느덧 약속시간이 지났다. 서둘러 약속장소로 가자 삐진 표정의 그녀가 서 있었다.
    “늦었잖아!”
    “미안 잠깐 쇼핑하다 보니 그만 늦어 버렸어.”
    “뭐야 나보다 쇼핑이 더 중요한 거야?”
    “미안 그게….”
    “뭐 뭐 샀어? 그건 뭐야 어 와인이네!”
    내가 말하기 전 이미 비닐을 뺏어 물건을 확인했다. 그럴 거면 물어보지를 말던가!
    생긴 건 여잔데 행동하는 건 돌쇠라 여자 돌쇠를 줄여서 여 돌쇠라고 내가 붙였다.
    “어 와인잖아! 내가 이런 거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았어?”
    거기다 술도 엄청나게 좋아한다. 술 마실 생각에 헤벌쭉해서 하는 표정 앞에 네 것 아니라고 말하면 로우킥 날라 올 것이다. 그녀의 우람한 허벅지는 내가 선빵 때려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미안 형 와인은 다음에 선물할게’
    와인 하나로 여돌쇠의 분노를 잠재운 것 치고는 싼값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41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조건, 침대, 도전, 경험, 허리 [새창] 2019-02-20 13:28:40 2 삭제
    “으으... 지금 몇시지?”
    알람소리가 울린 기억은 없는데 예정된 알람 시간 보다 2시간이나 지나 있었다. 처음에 잘못 본 건가 싶었는데 시계는 틀리지 않았다.
    “망했군”
    2시간이나 늦었다는 것은 더 이상 노력을 해도 지각이란 기준을 벗어 날 수 없다.
    내가 씻지도 않고 다급히 나가도 지각이고, 천천히 밥 먹고 씻은 뒤 머리를 말리고 천천히 나가도 지각이라는 것이다. 마치 도전하기도 전에 게임이 끝난 기분이다.
    우선 휴대폰을 찾아 메시지를 확인해야 했다. 수 십통의 톡 혹은 전화가 와 있겠지 생각하며 휴대폰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하압”
    나는 김밥이 된 듯 마냥 발에서 부터 허리, 가슴까지 이불을 돌돌 말았다. 김밥헤븐에서 봤으면 휼륭한 김밥이라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깔금하게 말렸다.
    “근데 어디있지?”
    문제는 이불을 거둬냈는데도 휴대폰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한참 무거운 엉덩이를 들어 주변을 찾아보자 결국 찾아 낼 수 있었다. 휴대폰은 침대와 벽틈 사이로 들어가 있었다. 익숙한 그랩감에 전원 버튼을 달깍 눌렀다.
    “어?, 안 켜지네”
    익숙한 손길로 침대 머리맡 위 충전기를 꼽자 조건을 만족한 휴대폰은 잠시 뒤 익숙한 로고가 띄우면서 부팅이 시작됐다.
    ‘전화가 8통 톡이 22통 와 있었다.’
    우선 직장 상사에게 톡을 보내... 지 않았다. 톡을 보내는 건 씻고 나서도 늦지 않겠지 대신 회사 친한 동생에게 먼저 ‘이제 일어났다고’ 날려 준 뒤 씻기로 했다.
    41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육즙, 단정, 운전, 관찰, 만약 [새창] 2019-01-09 03:44:34 1 삭제
    일상은 지루하다.
    오징고등학교 우리 지역에선 이름있는 명문고다.
    명문고라고 다들 좋은 학교에 갔다고 하는데 나는 정말 후회 중이다. 망할 선생님이 성적 좋다고 가라고 하지만 않았어도 여긴 절대 안 왔을 것이다.
    기계처럼 반복되는 분필 소리에 지루했고, 뱀이 기어가는 펜과 샤프 소리만이 교실에 울렸다.
    단정하다 못해 복사 후 붙여넣은 듯한 모습의 일관된 모습에 진저리가 났다.
    제일 뒤에서 관찰하다 보면 더욱 확연하게 보인다.
    어제 유럽트럭 운전한다고 밤늦게까지 잠을 못 자서 눈 감으며 하품이 나왔다.
    “하-암...”
    ‘만약 신이 있다면 뭔가 재미있는 일이 생기게 해줘’
    속으로 빌었지만 알고 있다. 그럴 일이 없다는 것을….
    “읔….”
    그 순간 갑작스러운 두통이 느껴졌다.
    ‘으으…. 머리가 갑자기 왜 아프지?’ 관자놀이에 손으로 꾹 누르자 조금 가라앉나 싶더니 배가 고팠다.
    그리곤
    “어…?”
    ***
    꿈을 꿨다.
    꿈속에서도 배가 고팠다. 그런 내 눈앞에 바비큐가 ‘둥 둥’ 떠 있었다. 그것도 한두 개가 아닌 30개의 바베큐
    우선 가장 가까이 있는 녀석의 팔을 뜯었다. 이게 바로 수비드 식 바비큐인가 그건가? 입안에서 느껴지는 육즙이 흘러넘치다 못해 입 밖까지 터져 나왔다.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육즙은 터져 나왔다. 이내 만족할 만큼 먹은 뒤에야 주변을 둘러봤다. 여긴 교실이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있던 바베큐들은 도망이라도 간 듯 아무도 없었다.
    시간을 보기 위해 뒤를 돌아봤다. 교실 뒤에는 시계 밑에는 항상 거울이 있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푸르게 변해 버린 피부색 두 눈은 붉게 변해 있었다.
    거울 뒤로 그가 맛있게 먹었던 바비큐는 그의 반 학생이었다.
    그는 좀비가 돼버린 것이다.
    410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무료, 학원, 속옷, 소문, 인터넷 [새창] 2018-12-24 12:34:17 1 삭제
    ”나의 정의가 승리할 수 있도록... 죽어랏!”
    사정없는 발길질에 남자는 온몸을 강타했다.
    “죽어라! 이 속옷도둑놈”
    “아야 아파 아프다고 그리고 내가 훔친 것 아니라고!”
    한참이나 뚜드려 맞은 뒤에야 속옷도둑을 향한 발길질이 멈췄다. 어두운 방 안의 조명을 켜자 서로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넌... 우리 반 김지한?”
    “넌... 우리 반 하지애!”
    서로를 확인한 둘은 의문이 들었다.
    “네가 왜 여기 있는 거야?”
    “너야말로 왜 여기 있는 건데?”
    “네가 왜 여기 있는 거냐고?”
    얼굴을 부여잡은 지한은 끙끙거리면서 말을 이어갔다.
    “속옷도둑을 붙잡으로 왔지 이곳에 나타날 거라는 소문을 들었거든”
    “소문이라고? 설마 us95?”
    “너도 설마 us95의 글을 보고 온 거야?”
    기숙학원은 산 위에 지어진 학원이다. 기숙사 + 학원이 합쳐 기숙학원이라 부르는데 최근 학교와 연계하여 스스로 공부하고 싶어 모아 보낸다. 기숙학원에는 기묘한 소문이 있는데 속옷도둑이 있어 여자 학생들의 속옷을 훔쳐간다는 것이다.
    요즘 시대에 무슨 속옷도둑이냐 우린 웃어 넘겼지만 속옷도둑은 실존했다.
    피해자가 이미 몇 명 속출했다. 그러다가 인터넷에 이전 사래를 찾아보다가 us95 아이디를 가진 사람이 무료로 패턴을 분석을 한다니 뭐냐니 해서 결과가 304호의 속옷을 훔쳐갈 것이다.
    먼줘 숨어있던 지애가 늦게 들어온 지한을 속옷도둑으로 오인해 때린 것이다.
    “그럼 너도?”
    “그럼 너도?”
    서로가 속옷도둑을 잡기 위해 둘은 힘을 합치기로 했다.

    (지애의 속옷은 내꺼라고 각오해라 속옷도둑!)
    409 섬의궤적3 클리어 후기 (스포 없어요) [새창] 2018-12-17 22:52:47 0 삭제
    제가 예전에 FC,SC 까지만 하고 접었는데 이번에 FC를 다시 깨니깐 역시 재밌네요 천천히 시간을 들여 TC 벽,제 깨려고 합니다.
    근제 제가 섬궤1,2 가지고 있는데 그렇게 난이도가 쉽나요?
    408 (데이터) 부산 혼밥여지도 - 가성비 혼밥 정보 (사하구) [새창] 2018-12-17 18:36:06 0 삭제
    동경하레 상호 가계입니다 일식 뻰또, 카레 팝니다 전 이집 가라아게 좋아합니다
    407 (데이터) 부산 혼밥여지도 - 가성비 혼밥 정보 (사하구) [새창] 2018-12-16 01:10:23 0 삭제
    사하구 식당 추천해드려도 될까요?
    406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몰래, 어색, 책상, 등, 매듭 [새창] 2018-11-27 23:22:54 1 삭제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공간
    나는 본능적으로 꿈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요 며칠째 계속 같은 꿈을 꿨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공간 또 조금 있으면, 잠에서 깨어나겠지!
    “슥-스스슥-”
    뭔가를 쓰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책상에 앉아 있는 교복을 입은 소녀가 있었다.
    옷 사이즈가 좀 작은지 그녀의 몸에 딱 붙은 상의와 짧아 보이는 치마였다. 그녀의 긴 머리에 묶인 헤진 방울은 소중한 물건인지 끊어진 부분이 매듭지어져 묶여 있었다.
    머리를 싸매던 소녀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새하얀 배경은 순식간에 저녁노을의 해변으로 변했다.
    소녀는 어느새 발목까지 잠기는 물에 혼자 뛰어놀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소녀가 멈췄다.
    가만히 서서 노을을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소녀는 마치 노을에 홀린 것처럼 곧장 사라질 것만 같았다.
    ‘아... 안돼!’
    나는 조용히 몰래 소녀의 등 뒤로 향했다.
    소녀가 팔을 뻗어
    마침내 바로 코앞까지 마주한 나는
    노을을 향한 순간
    나의 손은
    노을에 홀려 사라지기 전에...
    소녀의 등을...
    밀어버렸다.
    밀어버렸다.
    소녀는 혼자서는 절대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곡선을 그렸다.
    ‘아 쓰러진다.’
    순간 물가에 비친 놀란 표정의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쳠벙”
    물에 빠진 그녀는 물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 힘없이 쓰러진 그녀의 몸은 마치 늪에 빠진 것처럼 천천히 아래로 떨어졌다.
    “하하하 아하하하”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나의 머릿속을 올라오는 감정의 소리가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꼴좋다.”
    남은 것은 끊어진 소녀 머리끈과 일렁이는 물 위로 비친 일그러진 어색한 내 모습이었다.
    405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강렬, 극복, 짝, 인기, 미소 [새창] 2018-10-02 06:37:18 1 삭제
    나는 그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기억한다. 나에게 죽음을 안겨줬던 강렬했던 기억을, 너희들은 지금쯤 승리의 기쁨에 취해 있겠지 명예, 힘, 인기, 행복이란 착각의 늪의 빠져있겠지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나의 계략이란 것을 언제쯤 깨달을 수 있을까?
    이미 모든 것들이 나의 계획대로 되어가고 있다. 나의 짝이 움직이고 있다.
    나는 죽음마저 극복해낼 것이며 내가 다시 깨어나는 날엔 기쁘게 미소를 지으며 복수하리라
    -악마의 수기-
    40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조짐, 별자리, 우수, 무료, 메아리 [새창] 2018-07-25 01:06:38 1 삭제
    어두운 숲속 ‘찌르르르’ 벌레소리만 가득한 밤
    “저기요, 아무도 없어요?”
    “없어요요요요요요요”
    “삼아아아암 초오오오온”
    “오오오오오온”
    근처에 누가 없는지 외쳐 봤지만 메아리만 다시 돌아왔다.
    “여기가 어디야?”
    주변을 보니 온통 나무뿐이다.
    집에 어떻게 가지 생각을 하다가 문득 동화책에서 별자리를 보고 길을 찾아갔다는 내용이 떠올라 하늘을 쳐다 보자 조카의 눈이 동그라게 커졌다.
    “우와 별이 빤짝빤짝 엄청 많아!”
    집 앞에선 본 하늘은 메일 구름가득 하거나 별님이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본 별님들은 선명하게 빛나고 아름다웠다.
    어린 아이는 금방 질려버린다. 한참을 별을 보다가 지루해졌는지 하품을 했다.
    조금 전 까지 했던 생각들은 이미 머릿 속에 하얗게 지워진지 오래다.

    “여긴 꿈속인가?”
    자신의 볼을 쭉 잡아 당기려 하다가 아빠가 쎄게 눌렀던기억이 떠올라 스윽 잡아 당겼다.
    “안 아프니까, 역시 꿈이구나”
    밤바람이 춥지않고 선선하게 불자 졸음이 쏟아져 왔다.
    “한숨자면 집이겠지 뭐”
    조카는 그자리에서 눕자 풀들이 감촉이 푹신푹신한게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몸을 감싸자
    “쿨…”
    조카가 잠들고 잠시 뒤 풀숲에서 검은 뭔가가 나왔다.
    “잠들건가?”

    ***

    인간의 땅은 넓다. 오죽했음 마물 한번 출몰한 적 없는 마을이 ‘절대안전지역’ 이라불렀다.
    마물들도 지성이 있는 존제가 있고 마을을 꾸며 살고 있다.
    마물지역에서도 인간이 출입한적이 없는 절대안전 눈알 하나에 10개의 촉수가 가진 촉수생명체 젤타는 매우 긴장하고 있었다.
    갑자가 하늘에서 빛이 내렸다. 뭔지 모를 호기심에 서둘러 와 보니 젤타는 놀라 수 밖에 없었다.
    “뭐야 저 모습은 히익… 누… 눈이 2개에 저건 촉수가 아니잖아”
    처음 보는 생물체였다. 그 생명체는 주변을 둘리번 거리더니
    “삼아아아암 초오오오온”
    무슨 말인지 모를 외침에 긴장했다.
    “혹시 동료는 부르는 건가?”
    촉수감각을 최대한으로 끓어 올려 누가 오는지 확인했지만 아무도 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몇 번인가 알 수 없는 외침 후 갑자기 하늘을 쳐다 봤다.
    “맙소사 위에서 오는 거였나?”
    젤타는 당장이라도 도망칠 수 있게 자세를 잡고 눈치챈 조짐이 있으면 바로 도망가려고 했다.
    “우와 별이 빤짝빤짝 엄청 많아!
    언젠가 들었던 아빠가 말했던 엄마의 우수의 찬모습에 반했다. 라고 말했는데 이때는 우수가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지금이 우수의 찬 모습이란걸 깨닫고 눈을 땔 수가 없었다.
    촉수인생 3년 젤타는 처음보는 이 생명체에 사랑에 빠졌다.
    403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재능, 여름, 벽, 웃음, 신 [새창] 2018-07-24 19:49:16 0 삭제
    솨아아아아
    한낮에 여름의 열기와 높은 습도가 만나 집으로 가는 길 온몸이 찝찝하다.
    한밤의 폭우속 장마에 우산을 쓰고 길을 집으로 가는 길 온몸이 찝찝하다
    더위가 그치고 선선한 가을바람 맞으며 집으로 가는 길 온몸이 찝찝하다.
    여름과 장마기운의 육체적인 찝찝함이 아닌 다른 개념의 찝찝함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그녀는 서둘러 집으로 향한다.
    ‘또각, 또각’
    다리에 힘을 줘서 빠른걸음으로 달리자 굽소리가 더욱 크게 들린다.
    사과 무늬의 휴대폰을 꾹꾹 눌러 만약을 대비해 112에 전화 할 수 있게 번호를 입력했다.
    “빨리… 빨리…”
    그녀의 불안감이 발걸음을 더욱 재촉한다.
    ‘터벅, 터벅’
    따라오는 누군가의 발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로 따라오고 있다.
    ‘또각, 또각… 똑똑’
    그녀의 힐소리가 간격이 짧아졌다. 손에 들린 핸드폰의 통화 버튼을 누르자 ‘국민의 안전 지키미…’ 라며 통화대기 안내음에 짜증이 났다.
    “내가 안전이 위험하다고…”
    그녀는 서둘러 골목을 돌자 마침 담장 벽 가로등 밑에서 통화중인 경찰관 한명 발견하곤 통화를 끊고 냅다 달렸다.
    “저기여 도와주세요. 수상한 사람이 따라와요”
    웃으며 전화를 받던 경찰관은 서둘러 통화를 끊고 그녀에게 다가 왔다.
    “아아...”
    그녀는 다리풀렸는지 털석 주져 않을뻔 한걸 경찰관이 잡아줬다. 서둘러 잡는 바람에 마치 안긴 모습처럼 됐다.
    남자의 품에 안긴게 오랜만이라는 생각에 숨을 들이키자 약간의 땀내와 새옷의 냄새가 났다.
    “아 죄… 죄송합니다 쓰러질 것 같아서 잡았습니다만, 괜찮으신가요?
    “아 아니에요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이죠.”
    그녀는 간단하게 누가 쫓아 왔다고 설명했고 경찰관이 주변을 돌아봤지만 도망친듯 보이지 않았다.
    “제가 집까지 바래다 드리겠습니다.”
    “네,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합니다.”
    경찰관은 통화를 하더니 곧 경찰차가 근처 올 거라고 애기했다.
    “우선 차가 올 수 있는 곳까지 나가죠”
    “아… 예”
    그녀는 경찰관을 따라 골목을 나갔다. 생각해보니 드라마 속 장면처럼 같아 최근에 본 경찰관이 나오는 드라마를 생각했다.
    경찰관은 전화 통화를 하며 누군가에게 보고를 하고있는 것 같았다.
    ‘남주가 훈남이였는데 현실의 경찰관은 평범하구나’
    재미난 에피소드를 생각 하다가 문득 위화감이 들었다.
    집이 근처이기 때문에 지리를 알고 있는데 이대로 가면 도로가는 커녕 인적이 드문 곳이다.
    한번 받은 위화감은 계속해서 이상한 것을 찾았내다. 마치 틀린 그림 찾기를 하는 것처럼
    “저기 경찰관님?”
    “이런짓에 재능이 없... 조금 있다가통화 하겠습니다.”
    그는 당황하더니 통화를 끊었다.
    “네 왜 그러시죠?”
    “제가 경찰관 분들 궁금하게 많은데 질문 몇가지 해도 되나요?”
    “네? 지… 질문요?”
    제가 경찰관나오는 드라마를 엄청 좋아해서 그런데 현실과 다른점이 있나 싶어서요.”
    “하하 뭐 제가 할 수있는거면 해드리죠”

    어디 서에서 오셨나요? 여기 근처면 민국1동 지구대?, 대한2동 지구대?”
    “어… 대한 2동 지구대요”
    일하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아… 들어온지 한 두달정도 된거 같네요.”
    “직급이 어떻게 되시나요? 들어 오신지 얼마 안됐으면… 경사나 수경 인가요?
    “아 경사입니다.”
    그녀는 안색이 순식간에 파래졌지만 앞장서가던 경찰관은 그 표정을 보지 못했다.
    우우웅 - 우우웅
    경찰관의 휴대폰에서 진동 소리가 났다.
    “그래 거의 다왔어 이제 보이지?”
    ‘부르릉’ 소리를 내며 자동차 불빛이 보였다.
    “저기 차가 왔네요”
    경찰관이 뒤를 돌아보자 그녀는 10걸음 정도에서 멈춰있었다.
    “여기 괜찮으세요?”
    -탁탁탁-
    그녀는 경찰관한테 도망쳤다. 아니 가짜 경찰관에게 도망쳤다.
    “저기여 왜 도망치시는 거에요?”
    경찰관이 따라 왔다.
    “따라오지마 사기꾼아 자기 지구대도 계급도 모르면서 경찰관 흉내를 내다니”
    그녀가 말한 경사는 경찰관의 몇등급 위인데 신입인 그가 받을 수 있는 계급이 아니다.
    “그리고 수경은 전경 계급이거든!”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는 위화감을 떠올리지 못한 자신이 멍청하게 느껴졌다.
    혼자있는 경찰관
    새옷 냄새나는 경찰복
    무전기 대신 전화로 통화
    떠본 존재하지 않는 지구대
    경찰이랑 전경의 계급도 모르는 경찰관
    마지막으로 부릉부릉거리는… 봉고차 엔진소리
    그녀는 손에 있던 휴대폰을112로 통화를 누르고 큰길로 달렸다. 여기만 지나 코너를 돌면…
    ‘퍽’
    털 -석
    툰탁한 소리의 타격음이 그녀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그의 손에 들린 돌맹이엔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그의 뒤에서 허겁지겁 달려온 남자들이 그녀를 차안으로 밀어넣었다

    “뚜- 뚜- 여보세요 서부지구대입니다.”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여보세요?”
    40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화, 선악, 조건, 마법, 식당 [새창] 2018-07-23 02:41:03 0 삭제
    마법 그것은 신비
    마법 그것은 기적
    마법 그것은 ….
    “뭐였죠?”
    “니가 알지 내가 아냐?”
    7살 꼬맹이가 장난감 검을 잡고 발도 자세를 잡고 뭔가를 베는 시늉을 하고 있다.
    그리곤 해환의 검을 빙빙돌리며 다가왔다.
    “내 검을 받아라 이 악당!”
    조카가 장난감 검을 빙빙돌리는 모습을 보니 나도 머리가 돌아버릴 것만 같다.
    “에휴 머리야 어디서 본건 있어 가지고”
    나의 한숨을 아는지 모르는지 조카는 장난감 검으로 다리를 베고 있다.
    “챙 - 챙 받아라 나의 검이다.”
    “이얏 이녀석 아프잖아 잡히면 가만 안놔둔다.”
    자리에 일어나 위협을 하자 조카는 부리나케 문뒤로 도망치더니 빼꼼 쳐다봤다.
    “누나 나보고 어떻게 해라고…”
    어제 갑작스럽게 결혼한 누나한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누나 왠일이야?”
    “어 해환아 잘.지.내?”
    어색한 안부 인사에 빙빙 돌려 말할 것 같아서 딱 잘라 말했다.
    “본론이 뭐야?”
    “아니 그냥 뭐… 잘 지내나 싶어서”
    “진짜 그게 끝이야? 끊어도 되지?”
    “아 알았어 너 한가하지?”
    “그렇긴 한데... 왜?”
    얼마전에 회사에서 짤린 나는은 실업급여를 받으며 빈둥빈둥 놀고 있었다. 엄마에게만 애기 했는데 그새 누나한태 연락했나보다.
    “실은…”

    1주일동안 여행을 가게 됐는데 조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해환에게 부탁한 것이다.
    일방적인 통보에 거절하려 했지만 20년 넘깨 한집에서 지낸 사이아닌가
    “너 자꾸 그러면 중2 때 뭐라고 했지 악의 화신이 부활 했다니, 누가 진짜 선악인지 모르겠다면 나에게 상담…”
    “삐----------이이이이이익” 아 안돼 말하지마 아 알았어 하면 되잖아”
    잊고 싶었던 기억을 떠올린 해환은 정신이 아득해졌다.
    “으윽 내 손이…”
    오글거리는 손을 비비며 잊기로 했다.

    ***
    “부웅 - 부웅”
    “너 정말 여자애 맞니 하는 짓은 남자애같은데…”
    모처럼 받은 카드로 점심때 식당에 외식하려 했지만 체력이 방전되서 피자를 시켜 놨다.
    조카는 주체하지 못하는 체력을 장난감에 쏟았다.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에 거실로 나가보니 아수라장이 된 장난감 투성이었다. 잠시뒤 시계를 뚤어지게 보던 조카는 장난감을 제 자리에 버리고 안방에서 들어가더니 이불과 베게를 들고 왔다.
    “너 뭐하니?”
    해환의 물음을 무시하고 익숙한 듯이 이불과 베게를 깔고 눕더니 리모콘으로 티비를 틀자 ‘뚜루르뜨뜨뜨’ 배경음이 나오면서 액션 에니메이션을 시청했다.
    거실은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안방으로 도망치다니… 한숨이 나왔다.
    “이걸 언제 다 치우지”
    한번 치우고 끝난다면 문제 없겠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정리를 다하면 귀신같이 달려와서 어지른다.
    두통이 나오는 머리를 감싸고 조카를 보자 아직 티비에 빠져있다.
    “좋아 지금이 기회다.”
    회환은 눈을 감고 집중했다.
    나의 바람의 친구여 해환의 부름에 답하라 - 실프소환
    주문을 외치자 어느새 꺄르르 웃으며 실프가 어깨에 앉아 있었다. 손을 흔드는 모습은 ‘오랜만이야 반가워’ 라고 하는것 같았다.
    “오랜만이야 잘지냈어?”
    손가락으로 실프의 몸을 간지러주자 싫지 않은 듯 꺄르르 웃었다.
    “실프 미안한데 여기좀 정리 해줄래 이게 블럭, 장난감 인형, 완구류 이렇게 분류만 해 주면 돼”
    실프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자 바람이 불더니 순식간에 분류가 되었다.
    “고마워 실프 이젠 들어가며 돼”
    실프는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가기 싫어하는 것 같았다.
    “금방 다시 부를게 지금 조카가 있어서 들키면 안돼 알았지?”
    고개를 끄덕이던 실프는 해환에 볼을 비비더니 이네 돌아갔다.
    “삼촌 방금 그거 뭐에요?”
    “에엨?!”
    언제 왔는지 다리 밑에 조카가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내며 물어봤다.
    “서… 설마 봤니?
    “서… 설마 봤어요!”
    말투가 재미있었는지 말투를 따라하며 봤다고 하자 해환은 모른 척 대답했다.
    “흠… 흠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삼촌 뭐에요? 뭐냐니깐요? 뭔가 하얀 요정님이 슝하고 날아다니더니 순식간에 내 장난감이 정리가 됐어요. 뭐에요 마법이죠 그렇죠? 어떻게 해야 쓸수 있는 거에요?”
    “삼촌은 무슨 말인지 잘모르겠는걸?”
    시치미를 때자 조카는 뿌르퉁 해진 표정을 지으며 씩씩 거리며 방으로 들어갔다.
    ‘넘어갔나?’ 다행이라고 생각할때 방안에서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났다.
    “어? 설마!”
    서둘러 방으로 들어간 성환은 당황스러웠다. 조카가 성환의 가방을 뒤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곤 뚜껑에 감싸진 구슬에 감싸진 버튼스위치를 발견했다.
    “아… 안돼!”
    해환은 조카를 말리려 했지만 조카가 먼저 뚜껑을 열고 버튼스위치을 눌렸다.
    “으왓?!”
    환한 빛이 방을 감쌌다.
    -데구르르륵-
    빛이 사라진 자리엔 버튼만이 구르고 있었다.
    “아… 망했다. 긴급탈출 이세계로 버튼을 눌러버리다니… 이건 램덤으로 이세계에 떨어지는 거라고!”
    시간이 없다. 원래 세계와 이세계의 시간축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서둘러 버튼을 눌르자 빛이 방을 환하게 감싸더니 아무도 없었다.
    한때 이세계를 구했던 용사 해환의 예정에 없던 복귀였다.

    띵-똥
    “피자 배달왔습니다.”
    띵-똥
    쾅쾅쾅!
    띵-똥, 띵-똥
    “저기요 피자배달왔습니다. 아무도 없어요?”

    피자배달원의 대답하는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40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지갑, 시계, 실적, 무대, 뒤끝 [새창] 2018-07-22 19:53:27 1 삭제
    째각,쨰각
    한남자가 품 속에서 작은 시계를 꺼낸 시계를 계속 바라봤다.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아날로그 시계 남자는 누군가를 초조하게 기다리는듯 시계바늘이 한번 째각 거릴때 마다 침을 몇번이나 삼켰다.
    마침내 약속한 3시가 되자 뒤에서 중년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녕하신가?”
    깜짝놀란 남자는 뒤를 돌아보자 언제왔는지 모를 중년의 신사가 와 있었다.
    “아 안녕하십니까 어르신”
    남자의 목소리는 긴장감에 떨리고 있었다.
    “약속한건 준비 됐는가?
    “예 여기 있습니다. 확인해 보시죠”
    남자의 뒤에 커다란 아타셰 케이스꺼내 남자에게 보여줬다.
    케이스 안에 있는것은 작은 여자아이었다. 약을 먹었는지 의식은 없었고 만약을 대비해서 손과 발 입에는 재갈이 물려 있었다.
    중년의 남자는 몇번 소녀의 얼굴을 훑어 보더니 이네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좋아 마음에 드네 자넨 날 실망시키지 않는군”
    “헤헤 아닙니다. 어르신”
    중년의 신사는 품속에서 주머니 뭉치를 건줬다.
    “확인해보게”
    남자는 주머니 뭉치를 열자 한눈에 봐도 비싸보이는 보석들로 가득 차 있었다.
    “헤헷 감사합니다. 어르신”
    중년신사는 보석을 세알리는 척하며 자신의 지갑속으로 넣는걸 봤지만 신경 쓸건 없었다. 자신은 약속한 보수를 줬을 뿐 나머지는 그들이 알아서 할 것이기 때문이다.
    “맞습니다. 어르신 매번 감사합니다. 또 필요하신게 있나요? 있으면 말만해주세요 뭐든 마련해드리겠습니다.
    “아니 괜찮네 이번이 마지막 거래니깐”
    “네 갑자기 마지막이라뇨?”
    “재료도 모았겠다 이젠 실적을 쌓으러 가봐야하거든”
    “아 예… 그렇군요.”
    남자는 중년신자의 직업이 뭔지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다. 말 한마디 잘못하면 자신의 모가지는 순식간에 날라 갈것이다.
    ‘뒤끝이 안좋은건 사양이다.’
    중년의 신사는 기분이 좋아졌는지 말을 이어나갔다.
    “이제 곧 커다란 무대를 열건데 이번 주연 배우들이 매우 기대된다 말이지”
    중년신사의 직업은 연극에 관련 직업일까? 남자는 의문쓰러웠지만 입을 꾹닫았다.
    중년신사는 약간 놀라워 하며 입을 열었다.
    “자네 궁금하지 않는가? 내가 뭘 하는 사람이고 뭘 준비하고 있는지?”
    “제가 알아야 하는 겁니까?”
    남자의 질문은 버릇없어 보였지만 중년신사는 호탕하게 웃으며 애기했다.
    “하하하 알아야 할것은 아니지만 혼자아는 것보다 나누는 것이 배가 된다고는 하지”
    “더 이상 볼일은 없으면 전 가보겠습니다.”
    “이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이걸 가저가게나”
    떠날려는 남자에게 중년의 신사가 쪽지 떨어트렸다.
    “이게 뭐…?”
    남자가 쪽지를 주워 고개를 들자 중년의 신사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쪽지에는 예쁜 글자로 뭔가 적혀있었다.
    언듯 보기엔 음식 레시피 처럼 오른쪽에 그람 표시가 되어 있었고 제목 레시피의 제목이 제일 위에 적혀있었다.

    -악마를 소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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