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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15: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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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는 귀를 기울여 주위에 사람이 없는걸 확인하고 장난감 집에 들어가 박스 조각을 펼치고 누웠다. 늦은 밤이 되어서야 도시는 조용해졌고 제이도 마음 편히 놀이터에 들어올 수 있었다.
가방에서 신문지를 꺼내 덮었지만 추위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다. 주운 모자를 쓰고 더러워진 마스크를 꺼냈다. 미세먼지가 아닌 냉기를 막기 위해서였다.
이제 잠자리를 더 따뜻한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피곤해서 그 이상은 생각하지 못했다. 도시는 일찍 깨어나 소란스러워지고 해가 뜨기도 전에 관리인은 제이를 쫓아낼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조금이라도 잠을 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