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의 원인이 된 동북대지진을 일본 동경 출장중에 직통으로 맞았었습니다.
당시 외교통상부에서 받은 문자를 찾아봤어요.
"Let your family know you are safe."
지금 생각해봐도 아찔하네요.
휴대전화 음성망은 통제돼서 얼마 없는 공중전화에 길게 줄이 형성돼 있는걸 보았고,
그렇다고 로밍중인 폰에서 한국으로 문자를 발송해도 바로 전달이 안되고 30분~1시간 정도의 딜레이가 있었던 기억입니다.
오죽하면, 외교통상부에서 보낸 문자조차도 통신망 폭주로 인해 지진 발생 후 수 시간 후에야 저한테 전달된거 보면, 말 다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