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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11: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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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신이 있느냐 없느냐는, 곧 인간의 사고 방식의 근간을 가리켜요.
신이 없다고 믿는 무신론자는 카르페 디엠,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현재를 가장 유의미하게 즐기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을 것이고
신이 있다고 믿는 유신론자는 사후의 삶을 긍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해서 선을 행하며 살 것이고
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불가지론자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을 선택해서 살게 될 거예요.
삶의 핵심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인간의 사고 방식이 달라진다면, 이는 곧 하나의 사회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는 사회 구성원들의 공통적인 사고 속성 역시 달라진다는 것이고, 이는 또다시 사회과학으로 연결돼요.
신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우리의 삶과 괴리되어 있는 무의미한 담론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 과학을 아우르는 모든 분야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적인 근본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