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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12: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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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거의 테라트론이 공식적으로 나왔을 때가 2015년이었는데, 당시 밸런스 디자이너였던 데이비드 킴이 프로토스가
짓는 수정탑에서 차원 관문으로 빠르게 유닛 소환을 하는 것과 저그가 여왕으로 빠르게 애벌레를 뽑는 것이
말이 많았었죠. 테란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반응로가 있기는 했지만 그 효율성이 다른 종족에 비해
이점이 그다지 없었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또, 이때는 군단의 심장 시기였는데 군단 숙주의 식충 때문
에 게임이 늘어지는 것도 심각한 문제였고요. 프로리그에선 경기 시간이 무려 2시간을 넘을 정도였으니까
요. 무엇보다, 테란의 최종 병기였던 핵미사일의 생산 조건이 스1보다 완화됐다고는 해도 잘 사용되지 않고
스타2에서 새로 등장한 테란 토르가, 공중 공격에서도 골리앗만큼의 성능이 나오지 않고, 바이킹이 있다고 해도
타 종족에 비해 공중전에서 쓸 만한 유닛이 마땅치 않았으니까요. 실례로, 뮤탈리스크 뭉친 것을 잡겠다고 스타
2의 토르 공중 범위피해 능력을 쓴다고 해도, 뮤탈리스크 뭉친 건 매치 박스 산개를 하면 사실상 쓸모가 없었죠.
재난에 가까운 메카닉 테란의 공중공격이었고, 그나마 밤까마귀 추적미사일을 써야 상대할 만했으니 말 다했죠.
미치도록 컨트롤 좋은 프로씬인데, 유닛 산개 못하는 프로는 프로가 아니니까요. 결국 토르를 쓰게 하기 위해서는
있는 유닛을 버프하는 밸런스 패치보다는, 재미와 기존 유닛의 활용력을 높일 수 있는 패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
어요. 그게 토르와 함께 테란 건물을 합치는 방식으로 만드는 '테라트론'이라는 유닛으로 나타난 게 아닌가 해요.
요점은, 스타2 존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