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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3 1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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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표적인 예시가 부사어 '절대'임.
우리말에서 '절대'는 언제나 부정문에만 사용되어야 함.
예) 나는 절대 하지 않겠다.
예) 절대 그럴 리가 없다.
와 같이 부정소(혹은 문장의 부정적 의미를 읽어낼 수 있는 것들)와 함께 사용되어야 하는데
일본어는 그렇지 않음. 긍정문에도 사용됨.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인터넷에서 '절대'를 긍정문에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함.
원래 이런 방식으로 '절대'를 사용하는 건, 2000년대,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소위 '씹덕'들이나 읽는 싸구려 동인지 같은 것에서만 발견되었었음.
만약 '절대'를 긍정문에 사용하는 것이 인터넷에서만 사용되는 드립의 일환이라면 다행이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사회적 약속인 언어를 일부 '모지리 번역가'들이 망치고 있다는 얘기로 밖에 안 읽힐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