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그래도 끕이 다르죠. 예를 들어 밥먹는 속도 빠른 사람 보고 성격 급하다 화가 많다, 이런 식으로 판단하는 것조차 허황되지만 그나마 갖다 붙일 건덕지는 있잖아요. 혈액형은 뭐 연관성이라는 측면에서 과학적 근거는 당연하고 상상력을 발휘했을 때조차 갖다 붙일 건덕지가 없고요.
저는 드래곤볼 슈퍼니 뭐니 하면서 나오는 걸 추억강간이라고까지 생각하면 치를 떨었는데.... 슬램덩크는 완결이 난 이후로 딱히 건드리고 그러는 게 없어서 요즘 20대 초반 10대 애들은 모른대요.... 드래곤볼은 어린 독자, 시청자층이 새로 생겨나고 있고요... 그걸 보고 생각해볼 일이라고 느꼈어요.
11 그래도 짚을 건 짚자는 차원에서 말씀드립니다만. 19금은 그냥 본인이 달면 되는 겁니다. 이게 왜 19금이냐면서 19금을 기대한 독자 항의 정도는 있을 수 있지만요.
소송 천국이라는 미국에서 "가게에서 바닥이 미끄러우니 주의하세요. 넘어져도 가게 책임 아닙니다." 라는 간판을 세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는 19금 마크를 안 달고 싶고 안 달아도 된다고 판단했는데 "이거 너무 폭력적이야. 선정적이야. 19금 달고 내세요"라는 심의가 떨어졌을 때 비로소 마찰이 발생하는 거죠. 본인이 알아서 19금이라 생각해서 먼저 19금 다는 건 자기 마음입니다. 법으로 지정한 것보다 안전선을 스스로 더 멀리 치는 행동이 안 될 리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