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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2 19: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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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유일하게 남은 것이
한표 입니다.
그게 무언가를 바꾸고 그럴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도 늘 투표장으로 향했고
붉은 도장을 찍고 나왔습니다.
정치? 솔직히 다 아는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시기가 지나면
언제나 갑이 되었고 저의 의견, 생각, 삶은
언제나 무시 되어 왔습니다.
그들이 왜 갑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은 제가 낸 세금으로
모든 것을 합니다.
저는 의무를 다 하고 있는데
왜 의무를 다하지 않는 이들은
저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 같을까요?
전 이미 틀렸는지도 모릅니다.
저와 같은 사람이 안나오길 바라고 또 바랄 뿐..
그이상 그 이하도 없었습니다.
제겐 남은 것은 아마 투표용지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 결정해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너무 많이 참아 이제는 병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약이 필요한데 약은 커녕
이제 독약만 남았습니다.
그 독약은 마시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이 나라를 떠나는것을
정말 고려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조국을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정말 남은게 얼마 없습니다.
오는 길도 집오는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몇백원이 아까워 걸어왔습니다.
제게 남은 건 무엇일까요?
그 질문에 스스로 답을 못하는 그 때
아마 타국으로 먼 길을 택해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