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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0 22: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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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의 이철희 말에 의하면 최장집과의 결별은 흔히 말하는 인력과 자금 부족 때문이 아니라, 안철수한테 간 뒤 민주당 토론회에 참석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무슨 말만 하면 안철수 편든다고 반발해서 충격 먹고 그런 거라고 하던데 맞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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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25회 중
이철희 : 저는 양쪽 다 통화를 해 봤는데.. 안철수 의원 쪽도 통화를 해 보고.. 최장집 선생님이 제 은사니까.. 그쪽도 제가 통화를 해봤는데..
(중략)
이철희 : 제가 확인해본 바로는, 제 감은 이래요. 최장집 선생님께서는 원로학자시잖아요. 얼마 전에 민주당 초청 모임에 가서 강연을 하신 적이 있어요. 민주당은 1인 프렌차이즈 정당이라고 기사가 크게 난 적이 있어요. 그때 민주당의 국회의원들하고 공개석상에서 심하게 논쟁하셨다고 해요. 사실 최장집 선생이라고 하면 진보진영에서 큰 어른으로 대접을 받는 분이라서 학문적으로 이론을 제기하는 것은 얼마든지 허용이 되지만 대놓고 공박하는 이런 건 없었거든요. 당신이 거기 가서 그렇게 하니까..
김구라 : 거기 있으니까 아, 얘들이 이제 나한테까지 이러네.
이철희 : 좀 충격을 받으신 거 같아요. 예를 들면 내가 그 동안은 이 친구들이 내 의견에 동조를 안 해도 들으려고 애를 썼는데, 안철수랑 묶이고 나니까 이걸 그렇게 안 듣고 안철수를 대변하는 것처럼 바라보기 시작한다라는 것 때문에 선생님께서 약간 정신적 충격을 받으신 거 같아요, 제 짐작에는. 그래서 이렇게 하면 내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겠다 싶어서 이럴 거면 정리하자는 거였고, 그게 하나의 이유구요.
또 하나의 이유는 자꾸 현실 정치에서 구체적인 역할을 필요로 했을 거예요. 세력화한다는 것은 불가피한 거니까. 당신은 그런 부분에 마땅치 않아 하는. 그건 내 몫이 아닌 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있으셨던 거 같고. 돈 문제이거나 기본적으로 안철수 의원이 어디로 가야될까에 대한 생각의 차이는 절대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