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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6 15: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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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3:
세포의 이상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가 사멸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유전자로, 항암유전자라고 불린다. 23개의 인간 염색체쌍 중 17번째에 존재한다. P53 유전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분열과 성장 그리고 소멸을 규칙적으로 반복하는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비정상적으로 분열만을 반복함으로써 암세포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암세포의 약 80%는 P53 유전자가 변이 또는 상실되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본다.
P53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유전자의 염기서열이 바뀌기 때문이다. 모든 유전자는 4개의 염기 즉, 아데닌(A)·시토신(C)·구아닌(G)·티민(T)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지만, 만약 암을 유발하는 물질에 의해 P53 유전자의 염기서열이 바뀌면 세포의 이상증식과 돌연변이를 막는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과학계에서는 이런 P53 유전자의 역할과 기능의 수행방식에 주목하여 ‘P53에 이상이 있는 암세포에 정상적인 P53을 주입하면 암세포가 스스로 죽을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세운 후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해냈다. 단, 수십조 개에 달하는 세포 중 어떤 방법을 통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P53을 주입할 것인가는 숙제로 남아 있다.
출처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