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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6 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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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중증 외상 센터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제일 알아주는 외상센터입니다. 근데 지난 2012년 실시한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선정 평가에서 떨어졌어요. 여기 선정되면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말이죠. 왜냐하면 병원이 X뻘짓을 했거든요.
오죽하면 평가단에서 "아주대병원은 이국종 교수만 환자를 보냐? 이번에 아주대병원이 떨어진건 이국종 교수의 책임이 아닌 아주대병원의 책임이다." 라고 까지 했을 정도니까요. 오죽하면 복지부도 "아주대병원이 떨어져?" 라면서 쇼크먹고 선정 결과 발표를 미루기까지 할 정도로 충격적이었죠.
뭐, 물론 1년 후에 추가로 선정되어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기는 했지만 아주 제대로 망신당할뻔 했죠.
하여간 우리나라는 이런 분이 계시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고마워해야 합니다. 사실 이 외상센터의 중요성이 사람들에게 알려진게 2011년 석해균 선장이 총상을 입어서 위독한 상황에 빠졌는데 당시 국내에 이런 외상을 수술할 수 있는 곳이 전무하다고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외상센터는 장사가 안되니까 병원들이 준비를 안해놔서 그당시엔 전국에서 아주대 중증 외상 센터 하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이국종 교수가 "아 몰라. 지금 돈이 중요해? 일단 한국으로 이송부터 시켜. 돈은 내가 낼께" 라며 사비를 털어서 석해균 선장을 한국으로 이송해서 수술시켜서 살렸죠. 결국 이 사건으로 중증 외상 센터의 필요성과 닥터헬기 등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어서 권역/지역외상센터 지원을 위한 일명 '이국종법' 이 통과되게 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