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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7 13: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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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랑 비슷한 이야기가 환상특급에 나왔었었죠.
남 생각 안하고 제멋대로만 하는 사람에게 "무시형"(이름은 생각이 안납니다) 이 내려집니다.
이 형을 받는 사람은 이마에 어떤 사마귀(동물 사마귀 말고) 모양의 낙인이 새겨지는데,
이게 있는 사람은 주변의 모든 사람이 무시합니다. 아예 없는 사람 취급을 하죠.
그러니까... 완전 범 국가적 차원에서 하는 왕따형이라고 보면 될껍니다.
그렇게 해서 다른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게 형의 목적이죠.
주인공에게는 로봇 비슷한게 따라다니면서 주인공에게 아는 척 하는 사람이 나오면 경고를 하거나
(무시형 받는 사람을 아는척하게 되면 그 사람도 무시형을 살게 됩니다.)
주인공의 행동을 감시하거나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처음에는 "아싸 잘됐다" 이러면서 좋아합니다.
음식점에 가서 밥도 맘대로 먹고, 옷도 맘대로 가져다 입고, 아주 세상 맘대로 삽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외로움이 커집니다.
일부러 모자로 이마의 낙인을 가리려고 해도 그 낙인은 모자를 뚫고 나와버리죠.
길가다가 낙인이 찍힌 다른 젊은 여자를 만나기도 합니다. 사람이 그리운 주인공은 그 낙인 찍힌 여자에게 말을 걸려고 하지만
그 여자는 낙인이 찍힌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고 그냥 도망가버리고 말죠.
그러다가 밤길을 걷다가 깡패들한테 쥐어 터집니다. 깡패들은 "어차피 얜 신고도 못해!" 이러면서 개패듯 패고 도망가죠.
상처를 입은 주인공은 의사에게 화면원격진료를 신청하지만 이마의 낙인을 본 의사는 진료를 꺼버리죠.
결국 주인공은 시간이 지난 후 형기가 만료되어서 이마의 낙인을 지우게 됩니다.
공무원들이 와서 낙인을 지우는 일을 하는 도중에는 없는 사람 취급을 하다가 낙인을 지우고 나서야 '그동안 수고했다'며 위로합니다.
주인공은 앞으로 다른 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남들을 위해 살겠다며 진심으로 참회하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 주인공이 번화가에서 길을 걷고 있는데, 저 위에서 언급했던 같은 무시형 받았던 그 여자가 아는체를 합니다.
주인공은 흠칫 놀라면서 모르는 체 하면서 길을 가는데 뒤에서 그 여자가 흐느끼며 말합니다. "어떻게 당신도 그럴 수 있냐"고요.
결국 그 주인공은 뒤돌아서서 그 여자를 꼭 안아줍니다. 자신도 겪었던 그 외로움과 슬픔을 그 여자도 겪고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었던거죠. 두사람 주위로 그 로봇이 계속 이렇게 아는채 하면 당신도 무시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를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나레이션이 아마 이랬을껍니다. "주인공(이름)은 두번째 무시형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엔 기꺼이 그
형을 받을 것이다.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쩌구저쩌구~~~"
어렸을 때 정말 감명깊게 봤던 에피소드라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글쓰신 분 이야기를 보다 보니 문득 생각나서 월급루팡짓을 좀 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