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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2 11: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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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 가까이 되었다는건 어디서 잘못된 자료를 보고 오신 것 같습니다.
애초에 서양 과학의 발달은 동양 과학을 받아들여서 만들어진 겁니다. 수리학은 인도에서 수학 개념을 받아 온 거고, 의학 역시 당시 가장 발달되었던 이슬람과 중국의 의학을 들여와서 만들어 낸 의학정전이 유럽 의학의 기본이 됩니다. 또한, 십자군 전쟁 - 콘스탄티노폴리스의 함락 - 으로 인해 동양의 과학지식이 대거 유입이 됩니다. 또한 16~17세기에 선교활동차 왔던 예수회 수도사들이 나중에 고국으로 돌아가서 중국의 과학기술을 유럽에 전파하는 역할도 했구요. 결국 유럽 과학기술의 시작은 동양의 영향을 받아서 시작되게 된 거죠.
다만, - 아마 질문하신 요지가 이것일 것 같은데 - 이후 유럽은 과학혁명기가 도래하게 됩니다. 르네상스로 인한 학문 부흥에다가 동양에서 온 '선진문물'이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되고, 종교 개혁과 신대륙 발견, 계몽주의의 도래, 식민지에서의 재화의 유입이 섞여서 산업혁명을 이루게 되죠. 반면 동양은 왜 그 발전된 과학을 더 발전시키지 못했냐는 데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합니다. 과학의 발전은 상호독립적인 개개인들이 어떠한 현장에 대해 이의 제기와 토론, 수용과 반론이 있어야 발전하게 되는데, 동양은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기존의 질서를 받아들이며, 위쪽(상급자, 주군, 부모, 스승 등)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미덕인지라 발전하지 못했다는 설도 있고, 동양은 과학적 법칙을 세세하게 분석하고 검토하고 증명하는 것보다 도덕이나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 내면의 깨달음, 禮와 理 등에 더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과학 발전에 그닥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