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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8 14: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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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결국 불을 인간에게 훔쳐다준 죄로 영생토록 매에게 간을 쪼아먹히는 벌을 받은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와 같은 방식인 거 같네요.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는 클리셰를 비틀 때에는 세련된 방식으로 해야 하고 개연성에 많은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설득력있게 전달하지 못하면 결국 어색해져서 읽는 독자가 억지스럽게 느끼게 되고 결국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에 납득하지 못하게 되죠. 특히나 요즘처럼 성경과 기독교에 반감이 있는 때에는 말이에요. 주입식으로 악마가 인간을 돕고 신에게 반기를 들었다, 라고 하는 것보다 이야기를 풀고 나서 사실은 느이가 천사라고 알고 있었던 게 악마고, 그들이 너희를 도왔던 것이며 악마라고 배척했던 것들이 신이 보낸 천사였다! 이런 식으로 반전을 넣거나 하는게 좀 더 그럴싸하지 않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