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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5 07: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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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님 아이디 자주 봐서 익숙한데 쪼금 아쉽네요.
일단 능력없는 거 알고 결혼한 게 아니라 능력이 있으니 뭘 해도 책임감있게 하겠지 해서 임신한 참에 결혼한 거였고..
애초에 임신이 그쪽에서 콘돔 안쓰겠다고 우겨서 된 거였고요. 책임진다고 해서 결혼했어요. 그 후 제가 애 안고 일하고
같이 일하고 하면서 살았는데 바깥일 스트레스를 같이 일하는 저에게 풀더라구요.
임신 9개월때 뺨맞고 밤 10시에 밖에 쫓겨난 적 있어요. 살면서 개월수마다 한번씩 맞기도 하고 던져지기도 하구요.
아이가 보는 앞에서는 아니었지만 방 안에 있더라도 싸우는 소리, 우는 소리는 다 들렸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을 같이 살았어요. 10년을 참고, 애하고 있을 땐 웃었고, 물론 좋은 기억도 있지만 전 아직도 그 나이또래
남자가 화를 내거나 감정을 조절 못하는 모습을 보면 숨쉬기가 힘들어요. 내가 표적이 아니라 티비에서 나오는 모습이라도요.
그래도 제가 책임을 못졌나요? 10년이 간보듯 산 건가요?
제가 애 버렸나요? 애 제가 대부분 돌보고, 학교 수속이나 모든 서류 관련 제가 다 맡아서 합니다. 주말에 하루 종일 시간보내는 것도,
주중에 학교 끝나고부터 잠자는 시간까지 제가 봅니다. 이게 버린 거였으면 세상 모든 부부들 다 애 버린 겁니다.
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