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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2 04: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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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이 위로는 해주셨으니까 저는 희망편 말씀드릴게여. 아마 다게 분들 중에 우리 딸롱이가 젤 클 거 같은데, 저 출산 후 만 11년 넘었어요.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튼살이 옆구리까지 퍼져 있고 아래로는 사타구니 바로 위, 위로는 배꼽 바로 위까지 뻗쳐져 있어요.
가슴도 무슨 말씀인지 절절히 공감해요. 진짜 저같은 경우는 찌그러진 가죽만 남아서 축 늘어진 상태에 모유수유를 1년 거의 꽉채워 했더니
진짜 물에 불린 건포도알같이 크게 부푼 유두가 대롱대롱 양쪽에 매달려 있어서 끔찍했어요. 허리도 출산 1년후 살은 다 빠졌었느데 가죽이
늘어져서 스키니 청바지 입으면 바지 위로 가죽이 접혀서 늘어져 있었구요. 엉덩이 밑 사타구니도 급격히 살찌느라 갈라졌고, 겨드랑이
부근도 마찬가지더라구요.
근데 애기가 중학교 가면 달라져요. 가슴에 다시 지방이랑 유선 조직 채워지면서 반 이상 원복되구요, 더이상 그렇게 끔찍한 상태
아니에요. 저같은 경우도 맥스로 찐 상태를 오래 유지했었고, 2년 운동하면서 60키로 언저리까지 내려서 그 후로 비슷한 몸무게를 5년 정도
유지했었어요. 그러니 늘어졌던 가죽도 천천히 올라붙어서 만 11년 지난 지금은 원상태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제자신과 타협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어요. 살 더 빼고 있는데 물론 잡아당기면 늘어나겠지만 일단 레깅스 입었을 때 쭈글거리지 않고, 전신에 콜라겐이
처녀적 대비 70% 정도 도로 채워진 느낌이에요.
저처럼 놀고 먹으면서 운동 빡세게 2년 급했다가 3년 쉬었다가 6개월 다시 했다가 1년 쉬었다가 다시 6개월째 된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되는데요. 좀 더 정보를 드리자면 160cm에 현재 57키로, 만 34세입니다. 몸에도 시간을 주세요.
그리고, 구글에 맘 바디빌더 스트렛치 벨리 쳐보시면 진짜 많이 나와요. 어느 분들은 수술로 해결하셨고, 어느 분들은 그냥 다시 올라붙은
분들도 계세요. 공통적인 건 배가죽에 스크랫치 한가득인데도 겁나 자신감있는 표정에 몸도 아름답다는 거에요. 저도 오랫동안 낙심햇엇는데
포기했떤 거거든요... 어쩔 수 없지.. 하구요. 근데 방금 사진 찾으면서 보니까 오히려 제가 더 그럴 수도 있지ㅇㅅㅇ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본인 몸이 마음에 안드신다면, 수술이 뭐가 어때서요?? 까짓거 하면 되지. 내 몸에 그정도 투자도 못하나요? 눈썹문신도 받고
쌍꺼풀도 찝고 필러도 맞는데 처진살 없애는 건 안검하수 수술이나 비슷한 거 아녜요? 애기 초딩 들어가도 비슷하다 그러면 걍 큰맘 먹구
질르세요. 님은 그정도 써도 될 일 했고, 하고 있어요. 님 요리 올리시는 거 보면 주부백만점..ㅠㅠ엄마 한입만ㅠㅠ 하고 싶어요.
여튼 말이 길었는데 요약하자면 답은 시간이다+ 시간도 안되면 수술ㄱㄱ 네요. 저 후에 만 40되면 애 낳은지 17년차인데 그때도
안올라붙었으면 그냥 수술하려구요. 그때쯤 애가 대학가는데 슬슬 제 짝도 찾고 연애도 하고 하고 그래야죠ㅋㅋ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몸에게 약간의 시간을 주세요. 건설업계도 큰공사 끝나자마자 쉬지도 못하게 하고 다음 공사 강요하시면 인부들 파업해요. 하물며
임신출산은 국책사업이나 마찬가지이니 길게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