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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5 16: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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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시민이라는 것은 어떻게 형성되는 겁니까? 사회현상에 대해 다양한 이견을 접하고 스스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 아닙니까?
말씀하시는 것은 양질의 시민이 아니라 효율적인 노동력으로써의 백성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만.
그리고, 학생이 성인과 같은 인권을 보장받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건 그냥 틀린 말씀입니다. 일단 사람이고, 어떠한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선량한 인간의 자유를 사회적 어떠한 필요도 없이 억압할 수는 없다는 것이 자유권에 대한 기본적 내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 지켜지고 있지만 말이죠.
성인도 억압받는 경우가 많은데 학생이 그렇지 않다면 개인적으로 억울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그게 옳은 겁니다.
"세상 참 좋아졌네"라는 말처럼(비록 그 말이 의도하는 내용은 그게 아니지만), 우리 인간세상은 계속 발전하고 좋아져야 합니다. 뒷 세대가 앞 세대보다 더 효율적으로, 편하게 살아야 그게 진정한 발전입니다.
과거에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을 추락시켰다는 주장을 하시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럼 일본도 학생인권조례가 있어서 교권이 그렇게 됐나요? 아니죠.
학급붕괴는 소통단절의 결과물입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인성교육 없이, 기록으로 남는 성적에만 치중해서 점수따는 기계를 양성한 결과 나타난 현상입니다.
오히려 전교조는 예전부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애써 왔습니다. 참교육의 목적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