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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5 17: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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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시고 계십니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현재 가장 바람직한 사회체제가 된 것은 결국, 인간의 이기심의 존재를 인정하고 또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야 많이 들으셨겠지만, 민주주의는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간단합니다.
민주주의 외의, 예로 나온 전체주의나 국가주의는 나라를 농락하려면 통치자 및 실무자 몇몇만 매수, 회유하면 되지만 민주주의에서는 국민 대부분(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새누리 콘크리트층이 40% 정도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정도 비율에서도 완전히 장악되지는 않음)을 장악해야만 같은 일이 가능합니다.
가끔, 국가적 단위의 시간을 다투는 일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아 답답할 때도 있는 게 민주주의입니다.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 일이 지금 이뤄져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은 어떻게 증명합니까? 자신의 독선이 아닌지 어떻게 알죠?"
그래서 민주주의여야 합니다. 그래서 전체주의나 국가주의는 안 됩니다.
전쟁상황이요? 그건 국가조직 개념이 아니라 군조직 개념이죠. 군조직이 전체주의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면 '어느 정도까지는' 동의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수많은 의문사 사례들을 봤을때 외부의 감시가 필요한 것 역시 사실이며 따라서 완전히 전체주의적인 조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