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
2013-11-15 11:08:08
1
우선 글쓴이께 진심으로 위로 말씀 드립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돌이켜 봐도, 독립할 때나 민주화될 때나 '모든 이들이' 그 변화에 앞장서지는 않았습니다.
대세라서 마지못해 따른 이들도 있었고, 마음으로는 반대하면서 겉으로만 따라간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화가 옳았던 것은, 그것이 일부 지배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민중 전체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에서 독재 잔재가 물러날 때도, 구미는 가장 오랫동안 그 세력이 남아 있겠죠. 박정희교의 본산이니까요.
사람들이 구미의 사건들을 지칭할 때, 모든 구미 사람들이 그렇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단지 그곳의 '대표'가 그러고 있으며 그곳의 '다수' 가 그러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
글쓴이께서는 지금 콘크리트를 쪼개고 진실을 전파하는 풀뿌리와 같은, 미약해 보이지만 중요한 일을 하시고 있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