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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4 04: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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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노빠가 아닙니다. (노빠를 나쁘게 보는게 아니라, 단순히 제가 그때 한국에 없었고, 한국 정세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정치에 관심없는 중도 보수....이게 저였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한번 써보겠습니다.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존속의 문제였습니다.
그걸 사람들이 느끼니까, 더민주가 그렇게 삽질을 했는데도, 총선에 그만큼 표를 가져간 겁니다.
이번 총선에서 여권 쪽 단골 명분인 종북 몰이가 전혀 안먹혔죠. 김종인씨 영입도 효과가 있었겠지만, 그게 다는 아닐 겁니다.
명분이 생존 앞에 무너지기 시작한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대통령이 한국 정치에 어떻게 먹혔지도 두눈으로 똑똑히 본 사람들이 문재인과 더민주 사람들입니다.
사실 상 똑같은 길을 가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한민국은 고작 3년 전에 유신의 딸 박근혜에게 정권을 준 나라입니다.
노대통령 정신을 잇는다고 해도, 똑같은 방법으로 갈 수도 없고, 가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모든 문제가 다음 대선 승리자 집권 5년으로 해결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다음 대선 승리자가 더민주의 입지를 굳히고, 민주주의를 실현하면서, 국민들에게 개혁의 의지를 심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차차기 대권에 보다 전투적으로 개혁을 실시할 사람이 정권을 이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