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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4 21: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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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ydoll// 현장 개표의 신뢰성은 분류기 이용여부는 관계가 없습니다.
1. 개표과정에서의 부정개입 가능성을 예로 들어보죠. 각 투표소마다 배정된 인원이 10명이고, 투표소가 20개가 존재한다고 가정할 때, 부정개입을 위해 필요한 매수인의 숫자는 최소10명이면 됩니다. 하지만 중앙통제식 방식은 200명을 매수해야 하죠. 쉽게 말하자면 현장 개표는 개별적으로 공략이 가능합니다.
2. 현재 개표 방식은 소규모 지방선거에서 짜고먹는 부정도 어렵습니다. 정당에서 파견보낼 감시 인원이 없다고 해도, 해당 후보자 캠프에서 사람 두어명만 보내면 감시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분류기 이용 덕분에 그 작업은 더욱 쉬워졌죠. 하지만 투표소 개표를 하게 되면 감시 인원을 대규모로 동원하던가 각 투표소를 일일히 돌아다녀야 합니다.
3. 굳이 현장 개표를 주장하고 싶다면(이쯤되면 왜 그걸 주장하는지조차 알 수 없지만) 투표함을 옮기는 과정에서의 부정개입 가능성을 주장하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물론 투표함 바꿔치기를 할 정도의 노력이라면(투표함 제작, 봉인지 위조, 투표지 위조, 현장 인원 매수, 경찰 매수 등등) 현장 개표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르는 것이 훨씬 쉽다는 건 언급하지 않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