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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9 2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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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 분석입니다.
일단 꿈의 전체적 맥락으로 보면, 전형적인 불안에서 비롯되는 꿈인 것 같군요.
보통 세계에 대한 인식이 정립되기 이전의 어린이들이 그러한 꿈을 자주 꾸며,
정상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별다른 의미를 가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어린이도 아닐 테고, 무엇보다 꿈이 반복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 같군요.
반복되는 꿈은 현재 자신이 특정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로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욕구불만, 발달 과제의 미성취, 스트레스 상황 등)
그리고 꿈이 불안에서 야기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볼 때,
아무래도 과거 어린 시절에 형성된 어떤 트라우마가 이러한 꿈을 꾸게 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 5세에서 12세 사이에 무언가 무너지거나 터지거나 부서지는 등의 사건을 겪은적이 있다면,
그것이 이 꿈의 원인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 경우의 치료법은 심상치료 또는 최면치료를 통해, 해당 사건이 있던 상황으로 돌아가,
그것을 재경험하고 그것이 더 이상 자신에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가지면 됩니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도 이러한 꿈을 반복해서 꾸게 되리라 생각되지만,
그 영향이 꿈 꾸는 것에서 그칠 뿐이라면 별다른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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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린 시절에 이러한 트라우마가 없을 경우,
단순히 소음으로 유발된 꿈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반복되고 있는 꿈의 내용에 더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만,
일반적 불안에 의해 유발된 부분을 하나로 보면, 남은 것은 침대에 누워있는 여자 뿐이군요.
이 여자는 일단 아니마를 상징하는데, 최초의 아니마 형성은 어머니의 이미지를 따라가게 됩니다.
그녀가 알몸으로 있다는 것은 성적 동기에 의한 것이고, 이에 추가되는 행동이 없었다면,
성적으로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상황제시와 함께 그녀-아니마가 같이 나타났으며, 그녀를 피신시키려 한다는 것은
주변의 소음을 발생시키는 환경이 어머니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지금 꿈의 내용만으로는 더 이상의 분석은 무리군요.
정리하자면,
1. 과거에 어떤 트라우마로 인해 꾸는 꿈일 수 있다.
2. 주변 소음에 의해 꾸는 꿈이며, 어머니의 건강문제와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