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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7 15: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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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미·일 전문가 양성 역시 사사카와재단의 임무 중 하나다. 17만달러 정도의 예산을 들려 20대 30를 주축으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미국의 한국전문가 역시 사사카와재단의 돈줄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재단은 지난 2014년 데니스 블레어 전 미국 국가정보국장을 이사장으로 영입한 사실이다. 그는 미국의 안보총책이었다. 그는 2015년 2차대전 당시 일본의 인권유린 논란이 일자 “일본이 과거 끔찍한 일을 저질렀지만, 한국도 베트남전 때 아주 무자비했다”고 물타기 발언을 했다. 사사카와 일본재단은 난징학살 등을 허구로 부정하는 책을 출간한 뒤 영어로 번역, 전 세계에 보급했다
사사카와재단 자금의 국내침투도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의 외교의 전문가들이 이 재단과 관련된 행사에 초청받아 매년 참석하는 것은 진부한 얘기다. 내로라하는 대학들 역시 자금을 직접 받기도 했다. 특히 국제관계와 역사분야에는 그러한 경향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학교가 1995년 사사카와재단으로부터 100억원을 지원받고, 서울대 뉴라이트 안병직 교수가 ‘토요타 재단’기금을 받은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연세대는 20년째 사사카와재단 자금으로 ‘아시아연구기금’의 간판을 달고 한일관계연구를 하고 있다. 고려대도 1987년 일본재단에서 10억원을 받아 `사사카와 영-리더(Young-Leader) 장학금'을 조성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고려대의 한 교수는 "1980년대 말부터 일본재단이 한국의 유명대학 교수에게 전화를 일일이 걸어 연구비 지원 제안을 해와 실제 일부 교수가 그 돈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본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들은 연세대와 고려대를 비롯해 수재의연금ㆍ복지단체 기부, 국제정치학회 조직위원회 지원 등 1973년부터 30여년간 한국에 꾸준히 `기부'라는 명목으로 자금지원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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