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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7 14: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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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하게 6년 넘게 계속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던 친구와 결국엔 끝낸 경험이 있습니다.
그 친구도 항상 싸우고나서는 더 노력하겠다는 말이면 충분했다고, 그렇게만 말해줬으면 싸우지 않았을꺼라고 했었죠.
제 학업과 커리어를 희생하면서 노력하고 또 노력해도 채워줄수가 없었습니다.
챙겨줬음 싶은 것들이 하나 빠질때마다 왜 노력을 하지 않느냐, 정말 중요한 것만 챙겨주면 되는거라고 했었지만 이미 생활은 정말 버틸 최소한을 빼면 그 친구를 위한 배려로 가득했었죠.
하지만 그 버틸 최소한이란 것 마저 만만한 일은 아니었고, 그 친구는 언제나 바라는 '사랑'의 형태에 목말라했습니다.
결국 제가 완전히 무너지느냐 헤어지냐가 남았을 때에서야 끝났죠.
물론 작성자님은 그 정도가 아니실겁니다.
하지만 상대방보다 상대가 내게 해줬으면 하는게 더 크고 아쉽게 느껴진다면, 그걸 버틸 수 없으시다면 남은건 언제 어떻게 끝내느냐 일겁니다.
조금 더 사랑하셔도 됩니다.
어느쪽이든 저도 그런 마음으로 다 망가져버릴 걸 알면서도 버텼거든요.
그저 후회만 없도록, 그 마음이 그대를 망치지 않게만 하시기 바랄께요.
어떤 길을 가든 지금뿐인 삶의 한 순간이니까요.
어느쪽으로든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우리'를 위한 선택을 하시길 바랄께요.
정말 바라는 것을 찾으시는 어느날이 있으실꺼고, 행복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