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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 11: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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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에 대화가 부족했을 수도 있겠지요...
다만, 쓰신 글 만으로 개인적으로 판단하자면 벌었을테니까 쏘라는 친구가 못벌었으면 내가 쏠께라는 말을 할 것 같지는 않네요...
원론적으로 관계에 있어 출처나 증명을 떠나 많은 공감을 받는 말들로
그 사람의 그릇을 보려면 그 사람에게 권력/재화를 쥐어줘 보라는 말이 있고,
그 사람과 나의 관계를 보려면 힘든 일을 같이 겪어보라는 말도 있고,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의 친구를 보라는 말도 있습니다.
친구분들이 많든 적든 버는 것들과 가진것들이 그 사람을 성장시키지 못하고 태도에 영향을 준다면 그릇이 넘친 것일테고,
내가 힘든일을 겪고 있을 때 옆에서 위로가 되어주는지 손익을 따지는지를 보면 언제나 함께할 수 있을 지 여유있을 때 놀 수 있을지 보이실 것이고,
그 친구들과 함께 할 때 남들이 그 친구를 기준으로 '그 친구의 친구로써 나'를 볼 때 어떻게 보일 것인지 생각해보신다면 답을 얻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쓰신 글도 사실은 속상한 단편적인 에피소드일 뿐이고, 친구도 사실은 다른 어떤 일들로 아쉬운 마음이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함께해온 좋은 일들도 많았을꺼고 친구이니만큼 누구보다도 글쓴님이 답을 알고 게시리라 생각합니다.
섣불리 판단은 마시고 차분히 생각하셔서 앞으로도 삶이라는 긴 여정을 해 나가실 작성자분꼐 좋은 인연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