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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1 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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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포긴 하지만 ㅋㅋ
전 기관총을 1년 반정도 사용했었는데
분교대가서 군생활 처음으로
교육장 이동시에 람보처럼 기관총 어께에 걸쳐봄 ㅎㅎ
자대에서는 상상도 못할 행동...ㅋㅋ
분교대는 일단 조교랑 상호존칭이기도 하고
분교대 오는애들이 각 대대의 실세급(상병이상) 들이
모이는 곳이라서 군기가 엄청 풀어진것도 있고
애들끼리의 묘한 경쟁심리 (나도 짬 먹을만큼 먹었다 정도?)
때문에 각잡힌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이상한 분위기가 흐르는곳...ㅋㅋ
저희는 특별히 사고치는 애들말고는
전원 포상휴가였습니다ㅋㅋ
진짜 그동안 밀린빨래랑 짜질구레한 전투복
세면도구 모두 모아서
더블빽에 넣고 자대로 부쳐버리고 (더블백 추친차량이 옴)
a급 입고 퇴소와 함께 바로 휴가 ㅎㅎ
복귀는 자대로-0-
자대복귀해보면
더블백안에 있던 빨래며 전투복
기타 장비들 깨끗하게 빨아져서 깔끔하게 세팅이 되어있고
분대장 자리로 관물대까지 애들이 이동시켜서 준비해놓은 상태ㅋㅋ
말년한테 견장 넘겨받고
뭔가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기분???
말년이 견장빨아서
라디에이터위에 말려놓은걸
저한테 가져다 주라고 시켰는데
일병인가? 견장 집는순간
무슨 피콜로 옷 인것처럼 엄청 무겁다면서
땅바닥에 꼴아박히는 시늉을해서 빵터졌음ㅋㅋ
아.....그냥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