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세살배기 딸 하나랑 신랑이랑 셋이 알콩달콩 사는 유부징어입니다...</div> <div>남편이 바로 다음주 월요일부터 제가 지금 사는 곳에서 세 시간 거리의 지방으로 발령받아 갑니다....</div> <div>멘붕....충격과 공포...그 자체네요...</div> <div>저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서 육아나 살림 부분에서 신랑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거든요</div> <div>제가 늦게 마치는 날에는 신랑이 어린이집 하원시켜주고.</div> <div>집에서도 보통 아이 목욕이나 밥먹이기, 제가 다른 집안일 하는 동안 아이랑 놀아주기는 신랑 몫이였고</div> <div>제가 따로 입 안떼도 되게 딸이랑 신랑이랑 엄청 알콜달콩 잘 해내왔거든요</div> <div>그리고 시간도 없고 번거롭다 보니까 외식하는 경우가 많고</div> <div>그렇게 반주하면서 이야기 많이 나누고 그런 시간이 굉장히 쏠쏠했는데.....이제 그런것도 끝이네요...ㅠㅠ</div> <div>무엇보다도 저희는 한 번의 폭풍같은 큰 위기를 잘 넘기고 </div> <div>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는데...</div> <div>저희 세 가족끼리 있는 시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는데 </div> <div>갑자기 이런 결정이 내려지니까 눈앞이 캄캄해요ㅠㅠ</div> <div>너무 멀어서 매주 오는것도 무리일텐데 이제 저랑 아기는 어떡하죠??</div> <div>그동안 신랑을 너무 시켜먹었나 싶고 잘해줄껄 싶고 미안해지고 벌써 보고싶고 그렇네요ㅠㅠㅠㅠ</div> <div>3대가 덕을 쌓아야 가능한게 주말부부라고 하지만 저는 싫으네요 (십년 뒤 정도라면 모를까...ㅋㅋㅋㅋㅋㅋㅋ)</div> <div>주말부부해서 좋은 점을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내서 생각하고 생각해봐도 </div> <div>하나도 떠오르지 않아요ㅜㅜ</div> <div>막막하네요.......엉엉....흑흑....ㅜㅜ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