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주도 문화가 특이한게 많은데.</div> <div><br></div> <div>관혼상제때 부조를 개인부조를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겹부조를 하는 경우도 왕왕 생기죠.</div> <div><br></div> <div>형 결혼식에 내 손님이 오면 내가 받습니다.</div> <div><br></div> <div>아니면 형한테도 나한테도 하죠.</div> <div><br></div> <div>내가 받아서 내가 다시 부조를 하는거지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결혼하면 왠간해서 부모랑 같이 살지 않습니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촌같으면 같은 부지에 살아도 건물 따로 지어서 삽니다.</span></div> <div><br></div> <div>부엌도 같이 안쓰죠.</div> <div><br></div> <div>부모도 어지간해서 부양을 받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정말 거동불편해서 도움이 필요할때 아니면.</div> <div><br></div> <div>어느정도 경제적인 도움은 드리지만 <span style="font-size:9pt;">혼자 사시는거죠.</span></div> <div><br></div> <div>어찌보면 각박하다 싶지만.. 합리적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상경한지 15년정도 지났지만..</div> <div><br></div> <div>아직도 이런 부분은 이해 안되는게 많아요.</div> <div><br></div> <div>뭐 시할머니 친척 행사에 참여를 한다고 하던데.</div> <div><br></div> <div>시할머니면 시어머니의 어머니인데. 뭐 남편의 외할머니이긴 하지만.</div> <div><br></div> <div>촌수도 안나오는 관계에 며느리 델꼬 간다는게 이상도 하고..</div> <div><br></div> <div>고모니 숙모니 와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도 이상하고.</div> <div><br></div> <div>당 형제지간도 아니데 얘기한다고 들어주는게 이해가 안되는 거예요.</div> <div><br></div> <div>지금 대학에서 선배라고 후배들 군기잡는걸 보는거랑 비슷하네요.</div> <div><br></div> <div>우리때는 선배가 부르든가 말든가 내키면 가고 말면 쌩깠는데.</div> <div><br></div> <div>스무살 넘은 성인인데 지가 뭐라고 오라가라 할 수 없는 일이였으니까. (고등학교 동문은 할 수 없지만.)</div> <div><br></div> <div><br></div> <div>이게 집성촌의 영향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div> <div><br></div> <div>한 마을에 동일 씨족 집단이 모여사니.</div> <div><br></div> <div>친족의 범위도 넓고 상호교류를 중시하는거 아닐까.</div> <div><br></div> <div>그러면서 가부장적인 권위가 중요해진게 아닐까 싶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의 현실은 떨어져 살고 다른 일을 하지요.</div> <div><br></div> <div>어찌보면 삭막하고 정없어 보이지만..</div> <div><br></div> <div>제주도식 친족관계가 맞는거 아닌가 싶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