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신분들께 궁금한점이 있어서 질문글 올려봅니다
질문 게시판에 질문글을 올리려다가 결혼하신 분들께 궁금한 점이라 결혼게시판에 질문글을 올리게 됬습니다.
일단 전 미혼에 애인도 없는 솔로징어 인대요.
-글쓴이 대충 프로필-
[능력이 좋은 편은 아니고 허리띠 살짝 졸라서 1년 1200만원 정도 적금만 부으면서 살고잇는 흔한 솔로확정인생인데(하루12시간 주1회 휴무)
살다 보면 스트레스 받고 이런걸 거의 먹는 쪽으로 푸는 편입니다. 식당쪽 일을 하고 있어서
식대는 거의 들지않지만 먹성이 보통 사람보단 좋은 편이라
퇴근후 저렴하게는 라면 부터 좀 욕심부리고 땡기는 날은 치킨이나 피자를 주로 시켜먹는대요.
옷도 안사입고 그냥 출퇴근이나 하고. 게임이나 좀 하고(현질x 게임에 돈쓰는 타입은 아닙니다) 담배사서 피고 가끔 혼자서 횟집도 가고 부페도 가고 영화보고 두세달 나만의 용돈 모아서 비싼참치도먹어보고]
뭐 어쨋든
이정도 경제생활을 하고잇는데
도무지 집을 살수잇을거란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여기서 더 졸라 매고 금연하고 1년 2천적금 목표를 해야되려나요.)
이상황에 헛된 상상을 좀 하면
결혼을 하게되면 지금 내 수입으론 살기 팍팍 한 정도가 아니라 겨우 입에 풀칠하고 겨우 월세집 전전 긍긍하면서 살게될것 같은데
주위에 결혼한 친구들이나 지인 분들을 보면(부유한 집안이 아닌 저랑 비슷한 상황에 잇는 분들)
수입은 뻔히 보이는데 전세집이나 자기집 구해서 살고(어떻게 나랑 비슷한 수입에 벌써 집을 사고 전세를 구했지? 대출..인가..흠)
아기들 키우면서도
가족끼리 외식도 안하는 편은 아닌것 같고 등등등
결혼생활 상상 하다가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되고 주위에 사는 지인들을 대입해서 생각해 보면
"한달에 얼마를 벌어야 아기도 한두명 낳고 살수잇을까?"
"애기 키우면서 외식도 자주 하는데 이 수입으로 이게 가능한겨?평소에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메는거지 ..존경 스럽네.."
"나랑 똑같이 버는데 이 직원분은 결혼도 하시고 애기도 셋이나 키우고 ..아 그러고 보니 이분 담배도 안태우지.."
대충 이런식으로 의식이 흐르는 대로 생각을 하다보면 어느정도는 주워들은것도있고 해서 짐작도 가고 어떻게 하는지도 보이긴하는데
-궁금 한것이 뭐냐면-
혼자사는 제 입장에서는
근검 절약까진 아니지만 심한 과소비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데도 딱히 미래가 안보이고 그런데
*저랑 비슷한 경제 능력으로(연봉 2500정도)*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살아 가시면서
어떤 미래를 보면서 살아가시기에
항상 너무 힘들지만(결혼하신분들의 사생활 인간관계 같은 것들을 떠나서 힘들다는 표현은 간단하게 경제력 쪽으로만이라고 정의내릴께요)
어떻게 견뎌 내면서 살아 가시는건가요
저와 비슷한 경제력으로 살아가고 계시는
대한민국의 부부들의 속내가 솔직히 궁금해서 이런 쓸때없는 호기심글을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