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div> <div>이번이 두번째 묻는 글을 올립니다.</div> <div>저는 친정식구들이 없습니다. 먼친척들은 물론 있지만요..</div> <div><br>저는 결혼한지 사년째 되어갑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잔잔하게 혹은 크게 있었습니다.</div> <div>지금 이글을 올리는 동안 감정이 북받혀서 제대로 쓰고있나 모르겠어요.</div> <div>아마 넉두리가 될수도 있겠습니다. 친정언니도 여동생도 없다보니 여기에하게 되네요.</div> <div><br>저희 신랑은 오유귀신입니다.</div> <div>눈뜨면 오유를 보고 침대에서 눈을 감는 그순간에 마지막까지 보는거도 오유입니다.</div> <div>그래서 여기글을 신뢰하는 신랑을 알고 싶 어 여기 올립니다. </div> <div>여기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알고 싶어서요.</div> <div><br>간혹 신랑이 저더러 다리가 짧다느니 ...키가 작다느니..얼굴이 너무 크다는 소리를 자주했습니다.</div> <div>저는 연예인같이 작은 얼굴은 아니지만 일반가계에서 종업원이 "고객님은 얼굴이 작으셔서.."라는 </div> <div>말은 종종 듣습니다. 그래서 머리작다는 소리 들었다 하면 그건 옷팔거나 뭘 팔리위한 소리라는 거죠.</div> <div>신랑의 의견은 ..뭐 그거는 싸워 이길 내용이아니라 쫌 투덜데다가 지나 갑니다.</div> <div><br>그런데 딱 10일 전 집 PC 외장하드에서 전처이름으로 된 짚파일을 발견했습니다.</div> <div>이 외장하드는 우리PC에 항상 연결되어 영화나 드라마를 보관하는데 쓰이는 외장하드입니다.</div> <div>신랑이 영화나 TV프로 다운받아 보는걸 좋아합니다. </div> <div>그 외장하드에 전처이름으로 전처사진을 모아둔 짚파일이 있는겁니다.</div> <div>첫날은 멍하면서 화도나고 이건뭐지하는 생각도 오만가지 생각이...</div> <div>근데 전처가 키도 크고 얼굴도 연예인급으로 작은겁니다.</div> <div>그순간 아 그냥 한소리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더 화가나는거예요.</div> <div> </div> <div>신랑은 왜 이혼했나 물었을때 본인이 너무 무관심해서 자기잘못으로 이혼했다더군요.</div> <div>같이 살면서 전처가 무척 순종적인스타일이었던게 아닐까 하는 말들을 가끔 저에게</div> <div>하는말로 짐작하게 했었는데.. 사진을 보는순간 아 참 순한사람이였겠다하는 생각이 드는</div> <div>그런 사람이 사진안에 있었어요.</div> <div>일주일 넘게 혼자 끙끙 알았어요.</div> <div>직접물어볼까? 그러기에 너무 자존심이 상했어요.</div> <div>그동안 남편이 저에게 했던 많은 말들이 다시 생각됬어요.</div> <div>남편에게 짜증도 부리고 ...혼자 고민고민 하다.</div> <div>페이스북에올려 찾아주까하는 생각까지...</div> <div>그러다 오늘도 투닥거리다 순간 더 참지 못하고</div> <div>물었습니다.</div> <div>" 왜 전처 사진을 가지고 있냐고? 미련이 있는거냐고..."</div> <div>그랫더니 이사람의 반응.. </div> <div>가만있다가 왜 난리냐고 치우다 다 못치웠을수있지..</div> <div>맞습니다. 그럴수도 있다 생각합니다.</div> <div>글데 그 사진이 그냥 사진한장으로 책장에 꽂혀있던 책갈피속에서 </div> <div>나왔다면 남편의 말은 당당할수있습니다.</div> <div>그러나 외장하드가 매일 쓰는 외장하드이고 소장하고 있던 애니나 영화를 몇번이나 재정비해서 </div> <div>삭제하고 다시 정리하는 외장하드인데..</div> <div>이혼한지 만 8년이 되었고.. 재혼한지 만3년이 넘어 사년째인데...</div> <div>내가 화를낸다고 내가 정신이 이상하다느니 정신병원에 가서 의사랑 상담을 받으라느니..</div> <div>심지어 제가 결혼전 10년동안 엄마를 병간호 하다 엄마가 돌아가셨는데...</div> <div>엄마 병수발 하면서 받은 피해의식이 있어 정신이 이상하다느니...</div> <div>사진을 보고 본인에게 " 왜 전처 사진을 가지고 있냐고? 미련이 있는거냐고..."</div> <div>이렇게 말하는 것은 공격성이 있다는 등 </div> <div>이게 제가 들어야할 마땅한 말들인지...</div> <div>나는 여자여서인지 아님 정말 정신이 이상해서인지..</div> <div>나의 정서로는 일단 어쨋든 " 니 기분 나빴겠네 미안하다.</div> <div>근데 그건 그냥 있는지 잊어버렸던거다" 의 반응이 보편적인 거로 생각되는데...</div> <div>남편은 그런반응이 정상아니냐는 저의 물음에 tv드라마 많이 보고 하는 헛소리라는 거죠..</div> <div>전 늦게 결혼했습니다. 결혼이 힘들줄 알았습니다. 근데 남편은 나의 상상을 항상 초월하네요.</div> <div>내가 선택했기에 그 선택에 책임을 지고 싶어 혼자 발버둥칩니다.</div> <div>저는 정신병자일까요? 정말 정신이 피해의식으로 가득한걸까요?</div> <div>늦게한 결론이라 정말 정말 지키고 싶습니다. 매순간 매순간 이혼을 생각하는일이 많습니다.</div> <div>글나 나의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서 ... 어쩌면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인정하기 싫어서 ..</div> <div><br>남자분들이 보는 이상황은 어떤가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