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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트블랑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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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5555
    작성자 : 케이트블랑
    추천 : 6
    조회수 : 1313
    IP : 1.227.***.11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11/10 10:18:01
    http://todayhumor.com/?wedlock_5555 모바일
    부부는 어려운일이 있을때 비로소 알수있다..이말 참 좋은거같아요..
    <div>제가 저번달에 보이스피싱 당했다고 글을 올린적이있어요 </div> <div>어쩌다 생전 안마시던 술을 마시고 오유에 들려 글을 적어내려가 보았는데..</div> <div>베오베에 갔더라구요</div> <div>그때는 정말 진솔한 심정을 누군가에게 말하고싶어서 그렇게 글을 적어 내려갔습니다.</div> <div>많은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덕분에 지금은 그럭저럭 힘내서 살고있어요.</div> <div>정말 이부분에 대해선 감사하다 말씀드리고싶어요^^</div> <div> </div> <div>제목에서도 보다시피 </div> <div> </div> <div>'부부는 어려운일이 있을 때 비로소 서로를 알 수 있다'</div> <div> </div> <div>저는 이 말이 참 좋아요..</div> <div>저희 부부는 참 말도많고 탈도많고..</div> <div>생각해보면 제가 일방적으로 말이 많았던거 같습니다.</div> <div> </div> <div>늘 사는 데에 있어선 열심히였고, 열정이 많아</div> <div>직장내에서도 열정빼면 시체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div> <div>모든 일에서 열심히 해왔거든요</div> <div>물론..지금은 직장을 그만둔지 오래되었지만요..</div> <div>그렇게 완벽주의에 가깝게 지내던 나날들..남편을 만나 연애3년 동거1년반 끝에 결혼식을 올렸고,</div> <div>정말 결혼 초에는 많이 싸웠습니다. </div> <div> </div> <div>아.. 물론 연애때 안싸운게 아닙니다.</div> <div>오유에도 남편과의 연애문제때문에 글을 적고 삭제하고..많이 반복했었으니까요..</div> <div>그 당시에도 소수의 오유유저분들께서 저를 위로해주신다고</div> <div>남편이 그렇게 행동하면 그냥 헤어지시는게 어떠냐고 많이들 귀중한 말씀을 전해주셨어요..</div> <div>하지만.. 참 그 당시에는 뭐에 홀렸는지 생각해보면..그렇게 결단을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div> <div>뭔가 믿는구석이 그나마 있었을까요....</div> <div> </div> <div>그렇게 힘겹게 힘겹게..서로에게 지쳐갔다고 생각했는데</div> <div>그건 저만의 착각이더라구요..</div> <div>이제야 말씀드리지만..남편이 저를 많이 생각해주고 저만 바라봐주고 했다는걸</div> <div> </div> <div>이번일을 겪고 확실히 알게되었다는 부분입니다.</div> <div>도대체 뭐가 너를 어떻게 깨우쳤냐.. 하면 </div> <div>어제 티비 한끼줍x 라는 프로그램을 보는데 거기에 나온 부부를 보면서</div> <div>엄청 닮았더라구요 그 부부는 41년을 함께 보냈는데 참 많이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div> <div>물론 그들도 평범한 부부라고 생각합니다..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을거라고도 생각을 하구요</div> <div>사람 사는게 다 똑같다고도 말씀도 하시고..그 와중에 MC들이 우리가 흔히 부부들에게 던지는 멘트들..</div> <div> </div> <div> </div> <div>"다시 태어나면 부인분(남편분)과 결혼하시겠습니까?"</div> <div> </div> <div>하니 </div> <div> </div> <div>"음..그건 좀 생각해봐야겠는데요(웃음)?" 하시더니</div> <div>곧 내 </div> <div> </div> <div><br>"다시 태어나도 와이프와 결혼할겁니다" 하고 말씀 하시더라구요</div> <div>그 멘트를 들으니..갑자기 문득 저도 다른일을 하고 있느라 바쁜 남편에게 던져보았어요</div> <div>" 자기야"</div> <div> </div> <div>"응?"</div> <div> </div> <div>"자기는 다시태어나면 나랑 다시 결혼하고싶어?"</div> <div> </div> <div>"당연한거아니야? 당연한걸 왜물어?"</div> <div> </div> <div>으....이 대화를 적는와중에 왜이리 오글거리는지 모르겠지만..(웃음)</div> <div>바로 저렇게 대답하는 모습보고 뻔한 질문을 던지니 뻔한 답변을 하는구만..</div> <div>하고 1시간뒤에 다시 똑같이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div> <div> </div> <div>하여 이번에는 진지한 태도를 취하며 다시태어나도 너랑 결혼할거야 라고 하더라구요</div> <div>이유는 하고 물으니 너가 좋으니까 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참 기분좋은말인거같아요.</div> <div>어제도 무난한 하루는 비록 아니였지만 저 듣기좋은 달달한 말이라도 사람을</div> <div>편안하게..기댈수있게 만드는 말들.. 그 동안 너무 남편에게 해주지 못했던게 아닌가..</div> <div>너무 내가 이기적이지 않았었나.. 많은 생각들이 뇌리에 스쳐지나갔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글을 적어 내려가다보니 제목과는 너무 멀리나아간거같네요</div> <div>이제 정말 본론으로 들어가</div> <div>구구절절이 말씀드리자면..</div> <div>그 날 이후(보이스피싱 당한날로부터) 저희는 사소한걸로 전혀 다투고 싸우고 서로에게 날 선 단어들을 꺼내지않아요</div> <div>어떻게보면 제가 많이 날이 선 단어들로 하여금 남편의 기분을 언짢게 만들었던 부분도 있을 수 있구요..</div> <div>오히려 남편이 제가 기분이 우중충하면 전보다 더 많이 신경써주고.. 예전에 연애 초 때로 돌아간것처럼</div> <div>저를 많이 아껴주는 모습보고 ' 이 남자 진국이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있어요</div> <div>친정어머니도 '너는 정말 남편 잘만났다고'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div> <div>근데 정말..이번 계기로 많이 뉘우치고 있어요.</div> <div>그동안 남편에게 저질렀던 언행들부터 일관적인 태도들..</div> <div>내가 너무 남편에 대해서 몰랐었구나..</div> <div>이 하루하루 나 자신과의 힘겹게 싸우고있는 삶에서부터 그나마 남편을 만나 잘 풀리고 있었던거였는데</div> <div>내가 너무 투덜투덜 거린게 아닌가 많은 생각을 하고있어요.</div> <div>어쩌면 나에게 이런 힘든 일이 터지지 않았으면 </div> <div> </div> <div>저는 아직도 쉽게 남편에게 온갖 교만한 언행을 일삼고있었을 지도 모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말하고자 하는 바는..어떤 부부든간에..힘든일을 함께 겪어봐야 비로소 서로에 대해 알 수있는거 같아요.</div> <div>말을 어떤 모양새로 만들던간에..</div> <div>서로의 진심에 대해 더 알 수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있고..</div> <div>혹은.. 더 나아가 좋지못한 결과로 나올 수도 있다..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div> <div>물론 제 말이 하나같이 다 맞는소리는 아닐겁니다.</div> <div>저 또한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div> <div>그냥 스쳐지나가는 감정들이 하나 둘씩 모여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줘서 이 글을 작성해봤어요^^</div> <div>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그래도 생각정리차 글을 쓰는걸 좋아해서 두서없이 한번 글을 적어내려가보았습니다~</div> <div> </div> <div>사랑하는 모든분들 좋은 하루 되세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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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6/11/10 13:29:34  175.204.***.37  새웃깡  315234
    [5] 2016/11/10 18:10:51  117.111.***.160  악마코끼리  4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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