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결혼기념일이랑 붙어있는지라 여행을 가기로 했죠. <div><br></div> <div>양가 부모님은 추석 전에 미리 다 찾아뵙고 말씀도 다 드렸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여행 당일, 누나한테 톡이 옵니다. - 단톡방 개설, 누나, 저, 와이프</div> <div><br></div> <div>( 거르고 거른 표현을 사용, 내용 엄청 축약 )</div> <div><br></div> <div>너희는 추석 당일에 부모님께 전화 한 통 하는게 그리 힘드냐 배울만큼 배운 사람들이 왜 그모양이냐</div> <div><br></div> <div>와이프랑 저...벙쪘습니다. 그 전에 미리 그렇게 얘기 하고 갔는데 갑자기 온 문자에 서로 엄청 당황...</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와이프 답장.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이지만 표현이 너무 당황스럽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 좀 있다가 저한테 갠톡으로 옵니다.</div> <div><br></div> <div>그 집안 배울거 하나 없다 이상한 며느리 와서 분위기 망친다 등등</div> <div><br></div> <div><br></div> <div>하 근데 그 상황에서 와이프가 그 톡을 안볼 수가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결혼기념일이라 여행간다고 말도 다 해놨고, 둘이 즐겁게 여행왔는데 기분 안좋게 하는 톡도 그렇지만 저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div> <div><br></div> <div>앞에서는 쿨한척 아무것도 아닌 척 다 해놓고, 뒤에서는 엄청나게 욕했나보네요..........허허 참 내...</div> <div><br></div> <div>와이프님 새벽까지 잠 못자고 저는 중간에 와이프 안자는거 눈으로 확인하니까...하...저도 그 이후로 잠을 못잤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누나는 아직 결혼을 안한 상황이고 ( 본인은 결혼 안할거라고 합니다. 독신주의 )</div> <div><br></div> <div>솔직히 말 해서 본인이 결혼한 상황에 어떤 문제로 인하여 시누이가 비슷한 내용의 톡을 보낸걸 본인이 알게되면 기분이 어떨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역지사지의 개념이 부족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본인의 현재 위치에 너무나도 충실해서 그런걸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와이프님은 지금 기분이 너무나도 안좋으신 상황이고...저 역시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div> <div><br></div> <div>다음 명절 때는 어찌 해야할 지 감이 안옵니다</div> <div><br></div> <div>기분 같아서는 아예 연락 안하고 살았으면 하네요. 이렇게 뒤통수 계속 맞았다간 앞으로의 생활이 너무나도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와이프님 어떻게 풀어줘야 할지 감도 안오고.</div> <div><br></div> <div>머리는 계속 아파오고</div> <div><br></div> <div>하하하....</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