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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3940
    작성자 : ohpilia
    추천 : 15
    조회수 : 2184
    IP : 218.155.***.220
    댓글 : 64개
    등록시간 : 2016/08/15 21: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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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소한 푸닥거리는 차치하고 그냥저냥 살아온 결혼 6년차 입니다.

     결혼 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건 사상의 차이 였습니다. 

    오늘만 사는 가풍에서 살아온 배우자와 오늘은 조금 궁상맞아도 내일을 기약하는 가풍에서 살아온 나와의 차이.

    그것이 가장 두드러질때는 역시 금적적인 문제에서 가장 컸습니다. 

    3년전 배우자는 본인의 형제에게 대출보증을 서줬고(시가는 배우자 빼고 모두 신불) 그 사실을 시가는 모두 공유했으며 거기에 저는 없었습니다.

    대출을 다 갚지 못한채로 상환일 만기 우편이 보증인인 배우자에게 왔고 그 사실을 안 제가 사실을 묻자 맨처음엔 모르는 척을 했습니다.

    사진을 찍어 보내주자 형제의 대출 보증을 서 준것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돈은 갚으면 되니 예민하게 굴지 말라는 배우자의 태도에 화가난 저는 시어머니에게 우편물 사진을 찍어 어머님 아들들 나한테 너무하는것 같다고 카톡을 보냈습니다.

    전화하셔서 하신다는 말이 돈 갚으라고 할테니 이런일 가지고 싸우지 말라 하십니다. 원래 그런가풍인 줄은 알았고 팔도 안으로 굽을줄 알았지만 저한테 일말의 미안함도 없을줄은 몰랐습니다.
     
    사건의 당사자인 아주버님(존칭도 하기 싫음)  역시 사건 발생 4일후인 지금까지 미안하단 문자하나 없고요, 그저 하루살이 가풍인 시가가 보기엔 저만 존나 예민하고 유난스러운 쌍년인거죠.

    배우자라는 인간은 사과랍시고 말안한건 미안한'대' 당신한테 갚으라고 안할테니 그만 하랍니다.
    미친 집구석이라고 말하니 막말하지 말랍니다. 더한욕도 할수있는데 말입니다.

     오늘 통보식으로. 말했습니다. 이혼을 하던가 아니면 내가 말한 조건을 지키던가 아니면 소송가자고.

    제가 제시한 조건은 어머님이 애들봐준다는 명목으로 우리집에 오지 않는다 시터를 구할테니 오시지 말게 하라
    평일이든 주말이든 시가에 가지 않겠다 당신 형이랑 1초도 마주치고 싶지 않다 당연히 명절에도 가지 않겠다 아이들을 데려가는건 알아서해라 거기서 나는 빼라. 
    당신 월급으로 혼자 알아서 해라 차 할부금도 휴대폰 요금도 기름값도 모두 당신이 알아서 해라. 단 나도 생활비 안받는 대신 당신으로 발생하는 모든 가사일은 하지 않겠다. 회사 식당에서 저녁까지 먹고오고 빨래도 당신건 스스로 해라 입니다.

    뉘집개가 짖나 하는 태도로 듣더니 담배피우러 도피하네요. 대답하라하니 생각을 해야 선택할거 아니냐고 합니다. 이혼할래 했더니 안하겠다던 인간이 자기집 무시한다 생각했는지 '선택'을 하겠다내요. 
    이미 나와 친정은 개무시 한 행동을 한 인간이.

    난 당신이 했던대로 통보다. 난 당신이 가족으로서 가장으로서 존중할수 없다 했습니다. 시가에 자기 명의로 카드 만들어 줬을때 이미 난 한번의 기회를 준거니까요.

    생각같아선 이혼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싸늘한 엄마를 느낀 딸이 난 엄마도 아빠도 좋아 사랑해요 하트 합니다. 

    마음이 좋지 않네요.

    친정에선 은행대출 받지 말라고 전세올릴때 모자란 돈도 그냥 주셨습니다.
    궁상맞은 오늘이 있었기에 안락한 미래가 있었던 친정에게요.

    그래서 전 남편과 시가의 행동이 저와 친정을 개무시 한걸로 느껴집니다. 
    시가로 보내버리고 싶어요. 보기도 싫어요. 

    등신이고 호구인건 알아요. 그래도 답답해서 뱉어내지 않으면 제가 죽을거 같아요.

     
    출처 내일은 신경정신과에 가야할것 같은 상태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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