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div>첫째 딸 4살</div> <div>둘째 딸 80일</div> <div><br></div> <div>뭐 그저 그런 남편이자 아빠입니다.</div> <div><br></div> <div>여기 게시판에 처음으로 글 쓰는데,</div> <div>딩크때문에 말이 많은 것 같지만..</div> <div><br></div> <div>결혼을 하신분들이야 이미 부부가 어떤길을 가실지 선택하셨겠지만,</div> <div>아직 결혼을 하지 않거나, 준비하고 계시분들께 한말씀 드리자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결혼 5년차가 되는 동안 와이프랑 영화관 딱 한번 가봤습니다.</div> <div>그마저도 본가에 맡기고 갔다가 애가 운다고 연락와서 영화 보다가 중간에 뛰쳐나온 이후로는</div> <div>영화관 가본적이 없습니다.</div> <div>식당가서 밥먹을때도,</div> <div>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배가 차기는 하는건지 모릅니다.</div> <div><br></div> <div>이럴 때 가끔 '애없이 부부끼리만 생활하는 결혼생활'이 '부럽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div> <div>4살난 딸은 이제 말을 꽤나 해서, 퇴근하면 친구처럼 놀아주고,</div> <div>주방장난감 세트 앞에 아빠를 앉혀놓고, 입으로 소리내며 보글보글 찌개도 끓여주고 생선도 구워줍니다.</div> <div>80일된 둘째 딸은 눈도 한번 안맞춰주더니, 요즈음 아이컨택도 해주고, 까꿍 해주면 웃어도 주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이럴 때 여지없이 '애를 낳길 정말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걍 애가 있건 없건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div> <div>중요한 건 두사람의 '가치'겠지요..</div> <div><br></div> <div>어디에 가치를 두고 살아갈것인지에 대한 선택이니,</div> <div>그저 두사람이 행복한 방향으로 선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div> <div>지금 여기서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오고가는 말들 중에</div> <div>간과하고 있는게 있는 것 같은데...</div> <div><br></div> <div><br></div> <div>여기계신분들 대부분</div> <div>지금껏 해온 결혼생활의 날들보다 앞으로 해갈 결혼생활의 날들이 더 길것이고..</div> <div>또 요즘같이 발전된 시대에</div> <div>지금껏 살아온 날들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긴 사람들일 것 같은데..</div> <div><br></div> <div>미래의 일은 모릅니다.</div> <div>애없이 살자 맘먹은 부부도 어느순간 늦둥이 보시는 경우도 많고,</div> <div>애 낳아놓고 힘들어서 허덕이고 후회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div> <div>(자식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없이 살았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를 얘기하는겁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이제 겨우 서른셋 딸둘 아빠로서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div> <div>걍 각자 가치관에 맞게 살아가는데,</div> <div>서로를 측은해할필요나, 이해하지 못하거나,</div> <div>그럴필요 뭐 있습니까,</div> <div><br></div> <div>일단 중요한건 둘이 좋아서 결혼을 했고,</div> <div>그랬다면 둘이서 애를 낳든 말든 알아서 선택하고 살아가시면 될 것을,</div> <div>굳이 애가 있고 없고에 따라서, 누가 잘했다 못했다 할필요 없지 않나 싶습니다.</div> <div><br></div> <div>그냥 다른거지,</div> <div>틀린 선택을 한건 아니니까요.</div> <div><br></div> <div>모쪼록 기혼자 유부님들은 오늘도 힘내시어 부부생활 행복하게 정진하시고,</div> <div>결혼 준비하시는 분들은 별탈없이 잘 준비하시어 행복한 결혼에 골인하세요.</div> <div>연애하시는 분들은...(사각사각 죽창을 깎으며...)</div> <div><br></div> <div>무튼 언능 일 끝내고,</div> <div>딸내미 보러 집에가야겠네요ㅎ</div>
여보 설겆이 다 했어요.
청소기도 다 돌렸구요.
빨래도 다 널었어요.
....
네? 빨래를 구분해야한다고요? 이미 돌고 있는데?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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