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안녕하세요 </div> <div>저는 '결혼 선배님들 제가 잘못한 것일까요?'의 글쓴이 입니다. </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52960&s_no=252960&kind=bestofbest_sort&page=1&o_table=wedlock"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52960&s_no=252960&kind=bestofbest_sort&page=1&o_table=wedlock</a></div> <div><br></div> <div>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div> <div>해주신 조언들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어제 저녁 식탁에 마주보고 앉아 맥주만 한잔하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div> <div>내가 섭섭한 부분도 어필을 하고 아내가 섭섭한 부분도 얘기를 들었습니다. </div> <div>아내도 내가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주지 못 한다고 생각을 하고 </div> <div>저 역시 아내가 제 입장을 이해해주지 못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iv> <div>그래서 평일 저녁은 각자 해결을 하고 아침은 같이 먹는 걸로 결론을 냈습니다. </div> <div>디테일 하게는 제가 요리를 하면 아내가 설거지를 하고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내가 요리를 할 때는 누가 해도 상관없다 뭐 이런 식으로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늘 아침은 일찍 눈이 떠져서 6시에 아침준비를 하고 함께 나눠먹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과일주스를 들려서 출근배웅을 해줬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제는 의무감 없이 그냥 해주고 싶을 때만 아침을 해주려고 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뜬금없는 자랑이지만 장모님이 너무 좋으신 분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결혼을 하겠다고 최종적으로 마음을 굳힌것도 장모님 때문입니다. </span></div> <div>자신의 딸이 많이 부족하다며 제가 불편한 것이 없는지 항상 살펴주시고 </div> <div>가까이 사셔서 딸집에 와보고 싶으실텐데도 반찬이랑 과일만 엘레베이터로 올려보내주십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왜 장모님 얘기를 하는가 하면은 </span></div> <div>장모님의 좋은 모습을 보고 아내도 어느정도는 닮아갈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div> <div><br></div> <div> <div>이번 주말부터 집들이를 시부모님부터 순서대로 시작하려고 계획했습니다.</div> <div>어제 저녁에 우리 가족들 대상으로 집들이는 안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div> <div>대신 처가식구 집들이는 내가 열심히 도와줄게라면서.</div> <div>솔직한 심정으로 저는 집들이 하기가 귀찮고 힘들거든요.</div> <div>아내는 펄쩍 뛰면서 아들이 어떻게 살고있는지는 보셔야 하지 않겠냐고 하면서 </div> <div>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집들이니까 오빠는 돕지않아도 된다고 말하네요. </div> <div>아버님이 몸이 불편하시니까 우리 침대를 내어드리자면서. </div></div> <div>그런 마음씀씀이가 고맙게 여겨집니다. </div> <div><br></div> <div>아내는 천성이 인정있고 의리가 있으며 약게 굴지 못하는 편입니다.</div> <div>단순하고 정직하며 이런 특성들이 장점과 단점이 다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아마 지금은 직장이 바쁘고 여유가 없으니 주변을 제대로 못보고 </div> <div>집안의 사소한 그런 일들이 저절로 이루어 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div> <div>예를 들면 침대의 이불이 바로 펴져서 접혀져 있고, 벗어 놓은 옷가지들이 정리가 되어있고 </div> <div>쇼파위의 담요가 가지런하게 있으며 욕조의 하수구멍에 머리카락이 없는 상태.</div> <div>입었던 옷 들이 다시 옷 장에 있고, 내가 버린 쓰레기가 치워져 있는 그런 것 들. </div> <div>호텔을 어지럽히고 외출을 해도 다녀오면 모든 것이 가지런하게 정리가 되어있듯이 말이죠. </div> <div>머리로는 누군가가 했구나 이해를 하지만 몸으로는 이것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이해하지 못 한 상태라고 여겨집니다. </div> <div><br></div> <div>그래서 복수하는 마음은 아니지만 </div> <div>이런 사소한 일들을 눈에 보이더라도 그냥 놔둘려고 합니다. </div> <div>그래서 아내가 가사노동의 의미를 이해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결혼이 미숙한 인격체가 만나서 서로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말을 믿습니다. </div> <div>단편적인 부분만을 적어서 제 아내가 너무 부족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div> <div>저도 마찬가지로 많이 부족하고 서로 채워나갈 수 있게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div> <div><br></div> <div>관심가져주신 오유분들 덕분에 </div> <div>감정에서 벗어나서 상황을 좀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div> <div>감사합니다. </div> <div>그리고 저도 저의 생활을 즐기고자 너무 빠질까봐 망설였던 오버워치를 구매 했습니다. </div> <div>맥크리 빵야빵야~....는 저의 조크입니다. </div> <div><br></div> <div>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div> <div>다들 행복한 결혼 생활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