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안녕하세요 </div> <div><br></div> <div>저희는 결혼한지 40일 정도 된 부부입니다. </div> <div>저는 전문직이고 직장 출퇴근 시간이 좀 프리한 편이고 </div> <div>아내는 일반 중소기업, 아침 6시40분에 출근 집에 오면 저녁 8시 정도되요.</div> <div><br></div> <div>그래서 보통 아내가 출근할 때 제가 한 20분 쯤 먼저 일어나서 </div> <div>아침을 차려주고 생과일 같은 걸 갈아서 들려줍니다. </div> <div>저는 보내 놓고 설거지하고 커피마시고 음악좀 듣다가 씻고 출근하거든요.  </div> <div>세탁물 맡길 거나 분리수거 같은건 제가 아침에 하구요. </div> <div><br></div> <div>퇴근시간은 제가 늦게 마치더라도 아내보다는 집에 먼저 도착해서 </div> <div>빨래는 돌린다거나, 빨래정리를 한다거나, 장을 보거나 하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녁준비를 해놓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럼 아내가 퇴근하고 오면 같이 저녁을 먹고 치우고 같이 운동하거나 놀다가 자거든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주말이 되면 같이 나가서 술을 먹고 다음날 늦잠자다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안 청소를 같이 하고 그런 패턴 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돈문제, 부모님 문제나 다른 문제는 전혀 없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내는 평일에 집안 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열심히 저녁을 준비해 놓으면 설거지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는데 </span></div> <div>그 설거지를 저에게 미루려는 모습을 보고 너무 실망했습니다. </div> <div><br></div> <div>서로 다툴 때 큰소리를 내지 않고 아예 서로 말을 안하는 식이 되어버리는데 </div> <div>그 날은 저도 회의가 있어서 늦게 마쳤습니다. </div> <div>그래서 아내가 도착하기 30분 전 쯤에 도착해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급하게 저녁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맛있게 음식을 나눠 먹고 기분좋게 있는데 설거지 좀 하면 안되냐고 저에게 얘기를 하는 겁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는 요리하면서 중간 틈이나면 설거지를 해놓는 편이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접시 두개랑 작은 밑반찬 접시하나, 수저가 두 세트 정도 가벼운 설거지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런 비슷한 문제로 서로 마음상한 것이 세번째 일이라 너무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 알겠다 내가 할게하고 설거지를 하고 저는 서재로 들어가버렸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날 저녁부터 저는 부어 있었고 아내도 말을 안하네요. </span></div> <div>그 다음날 아침, 출근하는 아내 아침은 못 챙겨줘도 과일은 갈아서 주고 </div> <div>저도 출근을 하는데 이게, 마음이 너무 허~ 한겁니다.</div> <div><br></div> <div>마음이 가라 앉으니까 의욕도 없고 반응 속도도 떨어지고 </div> <div>사람이 멍해져서 출근길에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div> <div>기분이 너무 다운되서 월차를 쓰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div> <div>하루종일 이불 뒤집어 쓰고 누워있었습니다. </div> <div>서로 아무말도 없이.</div> <div><br></div> <div><br></div> <div>그냥 드는 생각은 </div> <div>잘 할려고 하면 할 수록 나만 더 피곤해지는 것 같고 </div> <div>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div> <div>이건 부끄러워서 가까운 사람들한테 하소연도 못하겠고</div> <div>그냥 혼자 가슴앓이 하고 있습니다. </div> <div>분명 아내도 맘이 편하지 만은 않을 것 입니다. </div> <div>그래도 너무 심통이나서 먼저 말하고 싶지 않네요. </div> <div>이제 그냥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습니다. </div> <div><br></div> <div>가사는 서로의 부담이고 </div> <div>내가 안하면 네가 해야하는데 </div> <div>왜 그런 작은 것도 미룰려고 할까요?</div> <div>저는 왜 그런 것이 못마땅하게 여겨질까요.</div> <div>답답한 놈이 지는 거라는 버티기 게임에서 제가 져서 그런 걸까요.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내가 이해도 되지 않고 그냥 게으르고 이기적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러번 받아주다가 세번째에 저도 한계가 온 것 같습니다. </span></div> <div>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br></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