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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2137
    작성자 : 설탕꽃
    추천 : 16
    조회수 : 1714
    IP : 49.175.***.20
    댓글 : 32개
    등록시간 : 2016/05/31 01:34:16
    http://todayhumor.com/?wedlock_2137 모바일
    딩크족이 임신을 결심한 이야기(길어요)
    저는 독신주의자였어요
    아이는 질색을 했구요
    결혼도 아이도 딱히...내 인생 나 혼자 즐기고 싶은데 왜 다른 사람한테 맞춰서 고생길을 걷나...왜 내 이름을 버리고 누구엄마가 되어야 하나...
    할머니가 좀 별로였지만 자식들 앞에서는 한번도 싸우지 않는(아직도 부모님 싸우는걸 못봤어요) 좋은 부모가 되려 노력하는 가정에서 사랑 받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가정에 대한 환상과 로망도 없었죠

    그러다가 지금 남편을 만나고....너무 이사람이랑 동거가 하고 싶은데...양가 허락이 불가능할 듯 했어요 굳이 동거라는 얘기를 꺼내서 집안을 흔들고 싶지도 않았고...정말 좋은 남편이 될 것 같아서 확신을 가지고 딩크족으로 살기로 약속을 하고 결혼을 했죠 

    서울에서 차로 두시간 걸리는 곳으로 시집을 왔고 어머님은 연세가 70대 중반으로 전형적인 시골 할머니였어요  말씀이 가끔 거칠었지만 마음이 정말 좋으신 분이셨어요
    남편은 어머님 찾아봘 때 아이 얘기가 나오면 아직은 아이 키울 때가 아니다 엄마도 나 돈 없는거 알지 않냐 우리 집 샀으니 지금부터는 대출금 갚느라 바쁘다 라고 둘러댔죠

    저희 친정에는 절대 안하려던 결혼을 했지만 아이는 절대 안낳을거라고 했고 부모님도 그러라 하셨습니다

    결혼 얘기가 나오면서 주변에서는 아이 얘기를 당연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젊은 세대에게는 딩크족이라는 사실을 얘기했고 어른들께는 길게 말해봤자 돌아오는 말이 같기에 조금만 더 있다가요 ㅎㅎ 이렇게 둘러댔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결혼 삼년차부터 아이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끼야악 거리며 뛰어다니는 아이가 익룡으로 보였던 저인데 그때부터는 아이가 귀엽고 이쁘고...
    주변 친구들도 엄마 될 때가 된거 아니냐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긴 대화를 통하여...  아이를 낳으면 지금과 같은 생활이 불가능하다 우리 둘만 있어도 너무나 행복하지 않냐 남편 나이도 많은데 애 낳으면 우리 노후는 답이 없다 라는 결론을 내렸고 딩크족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혼 삼주년을 앞두고...시어머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님 생신이 지나고 이주 후에...
    제가 시집오고부터 어머님 생신에 온 가족이 여름 휴가를 맞춰서 이박 삼일로 국내 여행을 다녔었는데...
    마지막 여행은 생신보다 일주일 앞서 다녀왔어요 
    차로 두세시간 달려서 가는 내내 창 밖에 보시면서 안힘드시냐는 말에 일년에 한번인데 뭐가 힘드냐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너무 좋아하시면서..
    여행 내내 자식 손주들 다 모였다고 너무 좋아하시고...자식 많이 낳길 잘했다고 좋아하셨는데...
    자식이 넷이나 되는데..매달 번갈아가면서 매주 찾아갔는데 휴가 다녀오고 생신때도 모였다고 이주일 방심한 사이에 혼자 돌아가셨어요

    온가족이 슬퍼하고...어머님께 유독 정 많고 미안함이 많던 남편은 고모님 품에서 무너지게 울다가도 제 손을 잡으며 괜찮다고 하더군요
    제가 옆에서 더 잘 지탱해주고 싶었는데...남편이 제 눈치 보느라 주말에 어머님께 못 찾아뵌거 같아 더 죄스러워 울기만 했었습니다

    장례식이 끝나고...어머님이 종종 남편을 바라보며 너도 저런 아들 하나 낳아야지 라고 하시던 말씀이 자꾸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생각을 해봤어요
    이 남자가 혼자 남으면 얼마나 무너질지...
    이 남자를 쏙 닮은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행복할지..
    아이를 낳지 않고 이대로 살다가 죽기전에 후회하진 않을지...

    그래서 아이를 갖기로 결심했습니다
    남편에게는 우리 애기를 갖자 안낳으면 후회할거 같애
    라고만 말했지만 사실 남편 혼자 남기기 싫어서가 가장 컸습니다

    운 좋게 세달만에 어머님이 바라시던 아들이 생겼습니다 딸일거라 생각했는데 ㅎㅎ
    남편 앞에서 서운해했더니 아이 엄마는 줄거면 내가 좋아하는 딸을 줘야지 왜 엄마가 좋아하는 아들을 주고그런대~~이런 농담도 합니다

    아이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덕분에 남편이 더 빨리 기운 차린 것 같아서 아이 갖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산일이 다가 올수록 경제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걱정이 많이 되지만  둘이 같이 열심히 노력하려구요 ㅎㅎ

    요즘 딩크족 얘기가 종종 보여서 한번 써봤습니다
    이렇게 결심이 변하기도 하거든요
    근데 저희는 결혼 전에 남편이 확실히 아이 낳지 않는데에 동의를 했어요 
    어머님일이 아니었으면 여전히 딩크족으로 살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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