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5년 만에 전세생활을 마무리하고 내 집을 마련했습니다.
물론 그 집은 다음 십수년간 내 집이 아닙니다.
아무튼...신축 빌라를 샀습니다. 산 밑에 있어 공기도 좋고 큰길에서 높은 언덕을 올라온 뒤에 있는 집이라서 와이프가 한눈에 반해 결정했습니다.
내 출퇴근길은 이제 언덕과의 싸움, 내 허벅지 근육과의 싸움입니다
빌라의 완공이 늦어지다 보니, 원래 계획했던 입주일 까지 새집증후군 제거를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베이크아웃 두번 후, 업체를 통한 입주정소와 플라스마 청소...
큰아이는 19개월, 작은 아이는 지금 엄마 배속에 15주째 자리잡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새집증후군 같은 것에 매우 민감합니다. 플라스마 청소가 끝나고 이사가 완료된 후에도 베이크아웃을 3일은 더 해야겠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그럼 당신의 집에 3일간 와 있으라고 하십니다.
어머니 댁은 우리 새 집에서 2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와이프는 어머니 댁에 가겠다고 합니다.
베이크아웃은 어떻하냐고 했더니 그냥 3일간 보일러 돌리고 나서 와서 환기하잡니다.
저는 베이크아웃을 제대로 하려면 '10시간 보일러 돌리고 두시간 환기' 라는 공식을 수차례 해야지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와이프도 동의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통 크게 와이프에게 내가 희생할테니 3일간 어머니 댁에 애들 데리고 가 있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족 건강과 우리 집은 내가 지키겠다고 말입니다.
와이풉...아 기침이 헛나왔네요. 와이프도 동의했습니닼.
6월 1일부텈 6월 3일까짘 저는 와이픟와 아이들없잌 외로잌 혼잫 집을 짘킼늨 욐롷웋 가잫잎닣닿...
아흫흫 벌쎀붛텈욓롴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