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결혼하기로 했던 사람과 순식간에 준비 되지 않은 이별을 겪고 <div><br></div> <div>벌써 그 시간이 20일도 넘었다. </div> <div><br></div> <div>죽을것 같았다. </div> <div><br></div> <div>아침에 눈을 떴을때 어두운게 싫어서 밖에 가로등이 다 비치는 창문도 열어놓고 커튼도 열어 놓고 잤다. </div> <div><br></div> <div>꿈에서 나오는 그 사람이 싫어서 밤에 잠도 못잤고</div> <div><br></div> <div>먹지도 못했다. 음식 냄새만 맡으면 구역질이 올라왔다. </div> <div>마음고생이 최고의 다이어트인가보다 그렇게 안빠지던 살이 이주만에 4키로가 빠졌다.</div> <div><br></div> <div>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인지 </div> <div><br></div> <div>입안에 침도 다 말랐다.</div> <div><br></div> <div>바싹 메말랐다. 모든게 다.</div> <div><br></div> <div>입안이 너무 건조해서 물하나 사서 들고 다니며 마셨다. </div> <div><br></div> <div>말도 나오지 않았다. </div> <div><br></div> <div>전화기만 열면 너에게 거는 단축번호로 저절로 손이 갔다.</div> <div><br></div> <div>근데 이제는 그 빈도가 줄어든다.</div> <div><br></div> <div>눈물은 어쩐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나온다. </div> <div><br></div> <div>처음엔 실감도 안나서 나오지도 않더니 이제야 천천히 받아들여지나보다. </div> <div><br></div> <div>수업듣다가 화장실 가서 울고 나오고 길가다가도 울고 버스에서도.</div> <div> 눈뜨자마자 순간순간 너의 생각에 눈물이 쏟아진다.</div> <div><br></div> <div>오늘 전화로 아빠에게 말했다.</div> <div><br></div> <div>아빠. 나 차였어, 그사람 아빠한테 전화와서 이혼가정이라고 헤어지래.</div> <div><br></div> <div>순간 아빠도 놀랐는지 말이 한동안 없다가</div> <div><br></div> <div>아빠가 미안해..</div> <div><br></div> <div>아빠한테 처음듣는 사과였다. </div> <div><br></div> <div>아빠가 사과할줄은 몰랐다. 엄마도 그럴 사람 아니라고 말도 꺼내지 말라고 그랬는데</div> <div><br></div> <div>계속 아빠가 미안하다고 사과만 하시는데 할 말이 없었다. </div> <div><br></div> <div>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몰랐다. </div> <div><br></div> <div>그냥 울다가 전화를 끊었다. </div> <div><br></div> <div>결혼게시판 보면서 행복하게 사는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부러워서 너무 행복해 보여서 눈물이 났다. </div> <div>나는 그런 가족 가정 못만나고, 못만들것 같다. </div> <div><br></div> <div>그냥 혼자 살아야겠다. </div> <div>이젠 누굴 만나도 자신이 없다. </div>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div> <div>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지만</div> <div>지난번에 여기에다 올려서요</div> <div><br></div> <div>모두 행복하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