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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코로나 확진후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한달간 사경을 해매시고 너무 감사하게 다시 저희 가족 품으로 돌아오셨어요.
그때 진짜 의사가 마지막 치료라고 마음의 준비까지 하라고 했었거든요..
너무너무 힘든 상황속에서 맨날 눈물을 흘렸고 남자친구가 든든하게 옆에 지켜줘서 결혼할 마음이 생겼습니다.
근데 남자친구 남동생의 여친이 저희엄마 코로나 확진하고 자기들 제주도 여행 못갔다고 저한테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거기에 너무 충격 받았고 계속 저랑 신경전을 벌이려고 하고 매번 손민수 당하는게 너무 지쳐서 인스타 차단하고 남자친구에게 더 이상 걔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제 정신 건강이 너무 중요한 시기였어요..
남자친구도 어머니께 잘 말씀드린다고 했는데 지난주 어머니가 이사해서 찾아뵙는데
기분 좋으니 한잔 걸치고 저한테 걔를 이해하라고 걔가 철이 없어서 그렇다고...니가 이해하라는데 ..진짜 내가 지금 뭘 듣고 있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이 왜 없냐고 ,,,나랑 동갑인데 무슨 말씀이냐고 하니깐 그래도 니가 마음이 더 넓으니 저보고 이해하라고 하면서 걔 편을 들어주는거에요...
그 얘기 듣는 순간 이 결혼 진짜 다시 고민하게 되고...
만약 걔랑 가족이 된다면 전 이 시련을 평생 안고 가야하는 거고 ,,,손민수도 평생 당할게 뻔하고 ..
여러 생각하고 다음날 남친에게 헤어지자고 ....너네 집안이랑 결혼하는게 너무 두렵다고 말했는데 남친이 너무 충격 먹어서 울면서 매달렸어요..
아버지는 남친 집안이 원래 맘에 안들어서 저 응급실 실려갈 정도로 울어도 눈 꿈쩍안하고 반대하시다가 ... 최근 엄마 일 겪으시고 니가 행복하면 되지 니 의견 존중한다 이러면서 마지못해 결혼 허락한 상황인데...
제 선택이 틀릴까바 너무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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