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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3759
    작성자 : 칫솔과치약
    추천 : 19
    조회수 : 3718
    IP : 121.137.***.161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20/10/13 13:48:37
    http://todayhumor.com/?wedlock_13759 모바일
    괜스레 애틋해질 때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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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는 아내를 회사근처로 불러서 함께 점심을 먹곤 했는데요.
    코로나 여파로 한 동안은 못 부르다가
    마침 아들녀석도 등교하고 장모님께서도 아침 일찍 친구분댁에 놀러가신 관계로다가..
    오랜만에 아내를 불러서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번거롭다 할 법도 한데 매번 좋아라하면서 찾아와주니 참 고맙지요.
    오늘은 아내가 쌀국수가 땡긴다고 해서 쌀국수에 분짜를 먹고
    근처 카페에서 차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좀 하고 왔네요.

    매번 느끼는건데 아내가 이렇게 회사근처로 와서 함께 점심을 먹고 돌아갈 때면
    유난히 보내기 싫더란 말이죠.
    몇 시간 후면 또 볼 사이인데
    아내 혼자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애틋하기도 하고
    이유없이 안스럽기도 하고 말이죠.
    연애할 때 아내의 집 앞에서 헤어질 때랑 비슷한 마음이에요.ㅎㅎㅎ

    오늘도 택시 태워준다고 졸졸 따라가니
    아내가 자꾸 먼저 들어가라고...
    택시만 태워준다니까!했는데 택시는 또 어찌나 빨리오는지... 섭섭..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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