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희 부부가 인정하는 것 중에 하나가 '우리는 아이를 참~ 편하게 키우고 있다.'입니다.</p> <p>솔직히 아이때문에 힘들 때는 있었지만 아이가 힘들게 했던 것은 아니더라구요.</p> <p>원래 아기때부터 먹고, 자고, 싸는 것으로 한 번도 속썩이지 않았거든요.</p> <p> <br></p> <p>그래도 힘들긴 하더라구요.ㅠㅠ</p> <p>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한다는 스트레스도 있고,</p> <p>무엇보다 아이가 네 살이 될 때까지는 제가 쓰리잡을 했었기 때문에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시간도 체력도 좀 부족했습니다. 크윽..</span></p> <p> <br></p> <p>아내도 지쳐있고 저도 지쳐있으니 부부관계를 덜하게 되더라구요.</p> <p>사랑과는 별개인 것 같아요.</p> <p>부부관계는 여러가지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라고 생각합니다.</p> <p> <br></p> <p>물론 눈이 마주치면 띠로리~하면서 신호가 올 때가 있지만서도.</p> <p>아내도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으니 띠로리~하는 경우는 드물더군요.</p> <p> <br></p> <p>그러다가 아이가 네 살이 되고</p> <p>저도 회사에서 자리를 잡아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니... 흠... 슬슬...</p> <p>히자만 아내는 아직이더라구요. 아직 아이에게 신경쓸 것도 많고 여유가 없었겠지요.</p> <p>그런 상황을 충분히 이했습니다.</p> <p>부부니까 상대방이 원하면 응해줘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p> <p> <br></p> <p>그래서 기다렸습니다.... 준비하면서... 두둥!!!</p> <p> <br></p> <p>첫째, 아내가 정신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p> <p>아이가 다섯살이 되면서 부터 일년에 한 두번은 아이와 저만의 여행을 떠났습니다.</p> <p>아들과 아빠, 둘만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하루 이틀 정도 아내가 혼자 푸욱 쉬었으면 했습니다.</p> <p>아이와 여행을 떠나기 전에</p> <p>아내가 먹을 것도 요리해놓고,</p> <p>집안 대청소도 해놓고,</p> <p>외장하드에 드라마나 영화도 잔뜩 넣어놓고,</p> <p>아무 것도 하지 말고 그냥 쉬라고 했죠.ㅎ</p> <p>그렇게 해놓고 아들과 여행을 다녀오면...</p> <p>그날이면 아내가 먼저...</p> <p> <br></p> <p>또 친구를 만들어줬습니다.</p> <p>아내 아이디로 지역카페에 가입해서 또래의 아이 엄마들과 연결해줬습니다.ㅋ</p> <p>그때 사귄 친구 중 두 명이 지금까지도 아내의 베프입니다.</p> <p>친구집에 놀러가거나 친구들이 저희 집에 놀러오는 것을 적극 권장했습니다.</p> <p>저녁 먹고 아이는 내가 볼테니 당신은 동네 엄마들 이랑 맥주 한 잔 하고 오라고,</p> <p>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떠밀어 보낸 적도 있습니다.</p> <p>한 번 다녀오면 신나서 제 곁에 앉아 한 참을 제잘거렸던 기억이 있네요.^^</p> <p>그리고 그날이면... 아내가 먼저...</p> <p> </p> <p>물론 어케 한 번 해보겠다고 이런 것을 했던 것은 아닙니다.</p> <p>아내가 행복하길 바라고... 함 하면 좋지 뭐. 이런 생각??^^::</p> <p> <br></p> <p>둘째, 당신은 여전히 이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란 것을 알려줬습니다.</p> <p>일단 스킨쉽을 자주하는 부부이긴 한데,</p> <p>자연스럽게 손을 잡는 다거나 뒤에서 어깨를 감싼다거나,</p> <p>성적인 스킨쉽이 아닌</p> <p>내가 당신을 항상 사랑하고 당신은 여전히 나에게 이쁘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를 것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p> <p> <br></p> <p>셋째, 준비했습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그날을 위해...</p> <p>솔직히 부부관계에 대한 환상은 없으시잖아요?</p> <p>사랑하니까 관계가 무조건 좋고 행복한 것만은 아닌 것, 잘 아시잖습니까?</p> <p>부부니까 상대방이 원하면 관계를 해야한다? 그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p> <p>관계 자체가 즐겁고 행복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p> <p>그래서 준비를 했습니다. 상대방이 즐겁고 행복해야 관계할 생각이 들 것 같아서...</p> <p>남자에게 좋다는 음식, 영양제도 챙겨먹고</p> <p>이래저래 찾아보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란다..ㅋㅋㅋ</p> <p>솔직히 그렇게 거창하고 진지하게 공부한 것은 아니고...</p> <p>그냥 이러면 좋다 저러면 좋다 등등을 찾아보거나</p> <p>여자들이 좋아한다는 마시지를 배워서 아내에게 해주기도 했는데, 그건 안통하드만요. ㅍㅎㅎㅎㅎ</p> <p> <br></p> <p>도구? 뭐 이런 것도 아니고 특별한 행위를 준비한 것도 아니고요.</p> <p>몸을 만들고 아내에 대해 관찰과 연구를...ㅡ,.ㅡ;</p> <p> <br></p> <p>아놔~ ㅅㅅ가 뭐라고 그렇게까지 하느냐?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p> <p>솔직히 억지로 의도했다기 보다는 그저 자연스럽게 위와 같이 행동하고 준비?했습니다.</p> <p> <br></p> <p>그러다가 한 번!!! 한 번!!! 언젠가는 서로가 격하게 만족스런 날이 오더군요.</p> <p>역시 뭐든 자꾸 하다보면 실력이 늘기 마련..ㅎㅎㅎ</p> <p> <br></p> <p>하아~ 그때부터였을 겁니다.</p> <p>가끔 야근이 하고 싶어지고...</p> <p>아들이 초저녁부터 하품을 하면 불안해지던 것이...ㅠㅠ</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