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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3339
    작성자 : 삼구이칠 (가입일자:2017-06-13 방문횟수:109)
    추천 : 8
    조회수 : 1191
    IP : 119.206.***.92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9/11/02 13:29:47
    http://todayhumor.com/?wedlock_13339 모바일
    참 힘드네요 가족이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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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신혼 1년차를 지나고 있는 새댁입니다. <div>1년의 결혼 생활동안 힘든점도 있었지만</div> <div>듬직하고 착한 남편 덕분에 어찌어찌 잘 이겨내고 </div> <div>행복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적은 내부에 있었네요.</div> <div><br></div> <div>몇년전쯤 </div> <div>아빠가 하시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div> <div>제가 모아놓았던 돈 몇천만원 </div> <div>엄마가 모아놓은 돈 </div> <div>친척들에게 빌린 돈 등등</div> <div>몇천의 빚을 지고</div> <div>결국 집도 은행에 담보잡혀 월세 30만원을 이자로 내면서</div> <div>살고 계십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수도권에 살고 있고,</div> <div>엄마아빠 결혼한 동생은 그 집에 살고 있어요.</div> <div><br></div> <div>그래도 으쌰 으쌰 잘 지내보자 </div> <div>아빠는 그 와중에 다치셔서 일 못하시고 </div> <div>엄마는 힘들게 요양보호사 하시면서 아득 바득 살림하셨어요.</div> <div><br></div> <div>또 몇년이 지나고 이제 아빠가 조금더 회복해서 돈 버시나보다 했는데</div> <div>1년도 안됐을겁니다.</div> <div><br></div> <div>아빠랑 동생이랑 심각하게 싸우고 아빠가 집을 나갔습니다.</div> <div><br></div> <div>근데 저는 그 핑계 삼아 아빠가 도망갔구나 생각밖에 안듭니다.</div> <div><br></div> <div>아빠가 평생을 만약 가족에 성실하셨다면 </div> <div>아마 이럴 때일수록 아빠를 더 품고 힘을 합쳤을겁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평생 아빠는 돈은 벌어다줬어도</div> <div>제가 초등학교때부터 두집살림하시면서 사신 분이십니다.</div> <div>그리고 알콜중독입니다.</div> <div>결국 그 술이, 그 돈이, 그 성욕이 가족은 안중에도 없게 만들더군요</div> <div><br></div> <div>동생이 결국 참다못해 아빠한테 나가라고 했고</div> <div>아빠는 그 길로 짐싸서 나가셨습니다.</div> <div>같이 살아도 맨날 술에 소리지르고 올케도 힘들었을겁니다.</div> <div>애기도 있었고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오늘 엄마한테 문자가 왔더군요</div> <div>자기는 자격없는 사람이니 다 잊고 건강히 잘 살라고요.</div> <div><br></div> <div>황당했습니다.</div> <div>결국 모든 빚이란 빚은 다 엄마한테 떠넘기고</div> <div>본인은 이렇게 도망치는구나 싶어서요.</div> <div><br></div> <div>처음에는 이런생각도 들었어요</div> <div>그래도 아빠가 20세 때까진 먹여주고 입혀주고 했으니까 퉁쳐야 하나</div> <div>그러니 그냥 놔줘야 하는건가</div> <div><br></div> <div>근데 왜 아빠가 안품어질까</div> <div>왜 용서가 안되지?</div> <div>아.. 두집살림했었지 </div> <div>엄마 나 동생 모두 상처투성이었지 </div> <div>가족이 아니었지 우리 </div> <div>돈은 줬지만 감정적 교류는 전혀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도 그 돈이라도 줬으니까..?</div> <div><br></div> <div>모르겠습니다 복잡합니다.</div> <div>제가 착한 아이콤플렉스가 있어서 일수도 있습니다.</div> <div>동생은 아빠한테 빚갚고 꺼지라고 했다더군요</div> <div><br></div> <div>당장 1월에 집은 넘어갈 위기이고</div> <div>두달 남았네요</div> <div>정리할 시간이.</div> <div><br></div> <div>동생네 가족과 엄마</div> <div>우리가 이제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div> <div>남편에게 짐을 주는 것 같아서 미안하고 </div> <div>너무 미안해서 결혼한 것마저도 후회가 될 정도입니다.</div> <div>이런 집이라서 미안합니다.</div> <div>시댁에서는 받는게 많은데 </div> <div>친정은 부족해서 </div> <div>미안합니다.</div> <div><br></div> <div>어렵네요 참 </div> <div>인생이.</div> <div>마음이 너무 복잡해 몸이 쑥 꺼지는 거 같아서</div> <div>주저리 주저리 털어놓아봅니다..</div> <div>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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